팔란티어 CEO "성공을 혐오하는 유럽, 스스로 무너졌다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가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ALL-IN Summit에서 던진 메시지입니다. 미국 특수부대 지원부터 ICE 협력, 가자 분쟁까지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죠. 그는 40분간 진행된 대담에서 유럽의 자멸과 미국 진보 운동의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주 저희는 ALL-IN Summit의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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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만들지 않은 사람을 믿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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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가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ALL-IN Summit에서 던진 메시지입니다
미국 특수부대 지원부터 ICE 협력, 가자 분쟁까지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죠.
그는 40분간 진행된 대담에서 유럽의 자멸과 미국 진보 운동의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주 저희는 ALL-IN Summit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세션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참고로 ALL-IN Summit은 실리콘밸리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한 All-In Podcast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입니다.
All-In Podcast는 2020년 코로나19 범 유행 기간에 시작됐습니다.
현재 테크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매체 중 하나로 자리 잡았죠.
소셜 캐피털 창업자 차매스 팔리하피티야,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자 제이슨 칼라카니스,
페이팔 초기 임원 출신인 데이비드 색스,
농업기술 및 생명과학 전문가 데이비드 프리드버그.
이렇게 4명의 실리콘밸리 투자자가 테크와 비즈니스, 시장, 정치 이슈를 거침없이 다룹니다. 테크나 벤처 분야에서 주요 사건이 발생하면 긴급 편을 통해 신속하게 견해를 제시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본지도 실리콘 밸리 동향 정보 수집을 위해 해당 채널을 활용해왔습니다.
본지는 알렉스 카프의 발언을 중심으로 세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아무것도 만들지 않은 사람을 믿지 말라!
성공을 혐오하는 유럽 문화와 반능력주의가 자초한 몰락
AI 시대 국경 통제의 필요성과 마약 카르텔의 실질적 위협.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아무것도 만들지 않은 사람을 믿지 말라!
팔란티어는 베일에 싸여 있는 회사입니다. 본지는 매 분기 팔란티어 실적 분석글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실적 발표에서 알렉스 카프 CEO는 마치 서방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인” 같은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사실 행사가 열리기 전날 시위대가 알렉스 카프의 세션에 반대하는 데모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날 세션 또한 테크 기업 CEO의 세션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정치적이었습니다.
눈길을 끈 것은 알렉스 카프의 비판 대응 방법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상대편의 주장을 가장 강력한 형태로 재구성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알렉스 카프는 안티 팔란티어 주의자들의 주장을 “패배를 미덕으로 삼는 철학”이라고 일축했습니다.
AI와 첨단 기술이 결국 힘 있는 사람들만 더 강하게 만들고
사회적 약자를 더 소외시킬 것이라는 게 이들의 우려입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이 처음부터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포기하게 만드는 태도라는 거죠.
국경 단속 프로그램에서 팔란티어가 활용된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알렉스 카프의 반박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불법 입국했지만 인간적으로 대우받아야 할 사람들을 정말 걱정한다면,
어설픈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최고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실수를 줄이고 정확하게 일할 수 있다는 거죠.
허술한 도구로 수술하면 환자가 더 위험해집니다. 정밀한 도구를 써야 합니다
그것이 그의 논리였습니다.
그러면서 알렉스 카프는 팔란티어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했습니다.
알렉스 카프 관점에서 팔란티어의 시스템은 처음부터 남용하기 어렵게 설계됐습니다.
접근 권한 통제(ACL)로 무분별한 데이터 접근을 차단하며
불변 로그로 모든 활동 기록을 남겨서 절대 삭제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데이터 흐름도 완전히 추적 가능하게 구현했습니다.
그는 NSA(미국 국가안보국)나 FBI 같은 정보기관이
최근까지 팔란티어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점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들이 은밀하게 수행하고 싶은 업무에는 팔란티어 시스템이 너무 투명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바이든 행정부가 무슬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요청했을 때도 거절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뒤이어 유럽의 내로남불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세계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가장 중시한다는 유럽이 매일 팔란티어를 비난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은 팔란티어 제품입니다.
말로는 비판하지만 실제로는 신뢰하고 사용한다는 의미죠.
그는 특정인의 말을 믿지 말고, 실제로 사용해 보고 판단할 것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실천 없이 비판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해결책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2. 성공을 혐오하는 유럽, 스스로 무너지다
알렉스 카프는 미국과 유럽의 근본적인 차이를 문화에서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