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Yahoo Japan CEO는 왜 도쿄도 부지사가 되었을까요?
Pickool팀은 인터뷰를 통해 그가 꿈꾸는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와 미래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하여 다양한 회사들이 자사의 신제품을 선보였지만,
여기서 눈길을 끈 것은 소니였습니다.
트위터나 링크드인 등 SNS에서 나온 의견과 반응을 종합해 보면
소니가 CES에서 처음으로 텔레비전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
그러면서도 소니만의 방식으로 콘텐츠 기반의 서비스를 냈다는 점
모빌리티 기반의 메타버스 확장 가능성 등이 엿보인다는 점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저희 Pickool 팀은 여기서 더해 일본의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겠다는 "절실함"이 엿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절실함"은 스타트업 육성으로 발현되는 모양새입니다.
IMD에 따르면 일본의 국가경쟁력은
1989년 세계 1위를 기록했으나
2022년 기준 세계 34위로 떨어졌습니다.
일본의 국가 경쟁력 약화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스타트업 등 "혁신 기업"의 배출 동력이 약해졌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지난 해 12월 도쿄도 정부가 발표한
"제39회 도쿄권 국가전략 특별구역회의 도쿄도 제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시가 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절반은 창업 연수 기준 30년 이내인 미국 스타트업이며
상위 50위 기업 중 일본 기업은 창업 한지 85년 된 도요타 자동차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마저도 31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나라는 스타트업을 통해 기존 성장 엔진을 새로운 엔진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늙어가고 있습니다. 즉 새로운 엔진이 절실하겠죠.
일본이 왜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들고 나왔는지 추정할 수 있는 이유기도 합니다.
지난해 발간한 Startup Genome Report에 따르면 도쿄의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는 12위입니다.
10위를 기록한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보다 밀린다는 점
5위와 8위를 각각 기록한 베이징과 상하이보다 밀린다는 점도
도쿄도가 더 스타트업 정책 드라이브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성장을 위해서는
우수 인재가 들어와서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어야 하고요
생태계를 육성을 할 수 있는 공공의 마중물도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붐업하는 행사도 필요하겠지요.
우선 도쿄도는 자국 외에도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영국의 우수 인력 유치 제도인 도쿄판 HPI 비자 제도의 신설을 추진 중이며
외국인 창업 활동 촉진 사업 제도의 개정
특정 활동에 대한 비자 요건의 완화 등을 통해 해외 우수 인력 유치에 나섰고요.
이와는 별도로 스타트업 육성 계획도 발표했는데요
공공 조달 부문에서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활용하는 방안
유니콘 스타트업 숫자 및 민간-공공 간 협력 건수, 스타트업 숫자를 각각 10배씩 늘리고
이에 따른 예산 투입도 늘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예산 투입이란 지난 해 11월 일본 정부가 발표한 스타트업 5개년 육성 방안과 맥을 같이 하는데요.
2022년 8,000억 엔 수준인 연간 스타트업 관련 예산을
2027년 10조엔 규모까지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을 "아시아의 스타트업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계기가 되는 이벤트가 바로 "City-Tech Tokyo"입니다.
오는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요
첫 이벤트다 보니 여러모로 신경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사실 일본은 2021년 3월 "Web Summit Tokyo" 개최를 발표했다가,
그해 12월 발표를 취소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총괄이 도쿄도 부지사인 만큼, 그만큼 힘을 쏟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도의 CIO 이자 미야사카 마나부 부지사는 참고로 민간 기업에서 공공 부문으로 넘어온 인물입니다.
미야사카 부지사는 야후 재팬의 CEO 출신으로
1997년 야후에 입사해
2012년 야후 재팬 CEO 자리에 올랐습니다.
2019년 9월 도쿄 부지사 자리로 옮깁니다.
다수의 국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차세대 통신 규격인 5G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았으나
사실 그가 주목을 받은 것은 2020년 3월 개설한 코로나19 관련 공공 포털이었습니다.
당시 일본 매체들의 보도를 따르면 이 포털은 호평을 받았고, 소스코드를 일본 및 해외 지자체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ickool 팀은 그를 화상회의로 만났는데요. 인터뷰 도중 그는 민간에서 공공에서의 이직을
마치 사는 대륙을 옮기는 것과 같다고 주변에 말한다
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그가 생각하는 시티 테크 도쿄를 통해 해결하고, 달성하고자 하는 것
앞으로 20~30년간 핵심이 될 수 있는 테크 분야, 그리고 G-NETS
민간 vs. 공공, 그리고 인공지능과 도시의 만남
위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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