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4 기조연설을 통해 본 Apple의 5대 전략
애플은 WWDC 2024 기조연설에서 자사의 다양한 운영 체제(OS)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관심이 쏠렸던애플의 AI 'Apple Intelligence'를 공개하고, 비전 프로의 발전 방향을 엿볼 수 있는 'Vision OS',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의 향후 발전 방향을 보여주는 새로운 운영체제, 그리고 에어팟과 애플 TV 등
애플은 WWDC 2024 기조연설에서 자사의 다양한 운영 체제(OS)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관심이 쏠렸던
애플의 AI 'Apple Intelligence'를 공개하고,
비전 프로의 발전 방향을 엿볼 수 있는 'Vision OS',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의 향후 발전 방향을 보여주는 새로운 운영체제,
그리고 에어팟과 애플 TV 등 다양한 애플 생태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WWDC 2024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애플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희는 주요 특징을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애플의 AI = 결국 나를 위한, 나에게 맞춰진 AI
2. Siri의 역할 변화: N 스크린의 게이트웨이
3. 메시징의 강화: RCS 지원을 넘어선 또 다른 가능성, 메시징 광고
4. 비전 프로의 궁극적인 목표: 기업용 시장 확장과 함께 하드웨어 매출 시너지
5. 아이패드의 모멘텀: 스마트 교과서 시장을 노리는 애플의 노림수
위의 내용을 중심으로 애플의 전략과 비전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애플의 AI = 결국 나를 위한, 나에게 맞춰진 AI
창사 이래 애플이 보여준 행보를 분석해 보면, 애플은 대부분 어느 정도 시장이 만들어졌을 때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1983년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기반의 개인 컴퓨터인 매킨토시나,
개인용 휴대 모바일 기기인 뉴턴을 출시했을 때가 이에 대한 예외였습니다.
아이폰도 어느 정도 "스마트폰"이라는 기기가 시장에 다수 출시된 이후, 스타일러스를 없애고 전면 터치스크린이라는 형태로 시장에 출시합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일부 전문가들만 활용하던 스마트폰은 2007년을 기점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확대됩니다.
LTE나 5G 등 새로운 무선통신 방식 또한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 계열 진영의 경쟁사보다 1년 반 정도 늦게 출시한 바 있습니다.
애플은 늘 어느 정도 검증되면 시장을 확대합니다.
사실 ChatGPT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2022년 11월 이후 인류는 AI Explosion이라고 부를 만큼 이 사안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오픈 AI를 비롯한 구글의 Gemni, 메타의 Llama, Anthropic의 Claude, Mistral AI 등
다양한 대규모 언어 모델 사업자가 시장에 등장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애플이 자사의 AI를 내놓습니다.
물론 시장은 애플의 AI에 실망한 듯 주가가 AI 부분을 발표하기 시작한 시점 대비 1.52% 가까이 하락합니다.
사실 애플의 AI는 별다른 새로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지난주 대만 컴퓨텍스에서 화두 중 하나였던 단말기 내의 AI를 구현했고,
연산 기능이 부족할 경우 애플의 Private Cloud를 활용한다는 내용이 차별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 Pickool 팀의 눈에 들어온 내용은 바로 기존 AI는 당신을 잘 모르지만, 애플의 AI는 당신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지난 컴퓨텍스에서 인텔이나 AMD 등 반도체 제조사들은
"빠르다.", "네트워크 지연"이 없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내세운 당신을 잘 이해한다는 내용은 "감성적인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애플다운 발표"의 하나의 예인 셈입니다.
뒤집어 생각하면, 더 나아가 이러한 접근 방식은 애플의 광고 사업 등과도 확대될 소지가 있어 보였습니다. 결제 정보를 비롯해 단말 사용자의 여러 가지 패턴을 애플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타깃형 광고가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애플의 주요 사업 매출원이
하드웨어 단말기 판매와 함께
각종 서비스 매출인 만큼 기존 사업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로 Siri의 변화에서 엿보였습니다.
2. Siri의 역할 변화: N 스크린의 게이트웨이
이번 발표에서 Siri의 강화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애플은 Siri가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맥락을 잘 파악하며,
사용자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용자의 말실수에도 "대화의 맥락"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는데요.
기조연설에서의 시연과 보도자료를 통해,
Siri가 이제 기기 사용에 관한 폭넓은 도움을 제공하고,
iPhone, iPad, Mac 사용법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홈 스크린 - 해당 앱/주요 기능 - 실행이라는 단계를 홈 스크린-Siri-실행으로 단순화하는 것으로, 이용자들이 애플의 AI 서비스에 더욱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맥북에서 아이폰 화면에 접근하고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맥북 구매를 유도하고,
아이폰-맥북-아이패드로 이어지는 하드웨어 생태계에 이용자를 더욱 견고히 묶어둘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이러한 온 디바이스 AI 기능이 M1 이후 프로세서와 아이폰 15 프로 모델부터 적용되면서,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와 인텔 기반 맥북 사용자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오픈 AI와의 협업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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