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만이 공동 창립한 World: World CTO가 밝히는 인증을 넘어선 그들의 비전
인터넷에 올린 정보가 과연 진짜 ‘사람’이 올린 정보일까요? 아니면 가상의 ‘인물’이나 ‘인물을 가장한 AI’가 창작한 것일까요? 각종 허위 정보 때문에 민주주의를 비롯한 사회 문제가 심각해지는 요즘. 오픈 AI의 샘 알트만 코인으로도 알려진 World의 CTO 아드리안 루드윅을 카타르 도하에서 만났습니다.
인터넷에 올린 정보가 과연 진짜 ‘사람’이 올린 정보일까요?
아니면 가상의 ‘인물’이나 ‘인물을 가장한 AI’가 창작한 것일까요?
각종 허위 정보 때문에 민주주의를 비롯한 사회 문제가 심각해지는 요즘. 오픈 AI의 샘 알트만 코인으로도 알려진 World의 CTO 아드리안 루드윅을 카타르 도하에서 만났습니다.
그는 지난주 열린 웹 서밋 카타르 2025의 세션 중 하나였던 “Identity Crisis”에 연사로 나섰는데요.
그의 세션 이후 그를 별도로 만나 1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주변에서도 홍채 인증을 받아,
매달 일정량의 월드 코인을 지갑으로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기에
개인 정보보호를 비롯한 그 데이터가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이러한 인증 정보를 가지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본지는 이날 인터뷰 내용과 함께 이후 리서치한 내용을 크게 3가지 주제로 정리할 수 있었는데요.
1. World ID: 홍채 인식 기술의 데이터 보호 방식과 작동 원리
2. 신원 인증 기술의 비즈니스 응용: World ID의 산업별 설루션
3. 전 세계 정부와 손잡는 World Network, 디지털 신원의 미래를 재정의 중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World ID: 홍채 인식 기술의 데이터 보호 방식과 작동 원리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왜 ‘홍채 정보’를 활용하는지, 그리고 그 ‘홍채 정보’는 어떻게 보관되는지였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World ID가 여권을 활용해 인증하는 것에 대해서도 궁금했습니다.
아드리안 루드윅 CTO는
World ID는 여권 정보를 보관하지 않으며, 홍채 정보도 보관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수익화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World가 이것을 저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여권 데이터는 사용자의 휴대폰 안에 저장되며, 이 여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World ID를 제어하고 로드하는 키의 형태로 암호화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World의 역할은 결국 그 정보가 고유한 정보인지, 그리고 이전에 다른 사람이 사용한 적 없는지만 확인할 뿐이었습니다.
World ID 시스템은 참고로 두 가지 주요 단계에 의해 작동되고 있었습니다.
먼저 인증 단계에서 사용자는 여권과 같은 신분증으로 정보를 확인하거나,
Orb 장치를 통해 홍채 스캔을 받고 이를 증명에 활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인증 후에는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증명 단계로 넘어갑니다.
가령 이런 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 국적만 접근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있다면
World ID를 활용할 경우에는 해당 이용자가 한국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지 물을 수 있고
증명이 된다면 이름이나 나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것이 아드리안 루드윅 CTO의 설명이었습니다.
이는 신분증 카피본을 제출할 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가리고 제출하는 것과 같은 원리였습니다.
시간 관계상 홍채 인식 기술에 대한 부분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확인한 World의 백서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