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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vs. 애널리스트: 1조 달러, 허풍인가 청사진인가

1조 달러를 벌겠다는 젠슨 황의 GTC 2026 기조연설 무대에서의 선언. 한 몽상가의 허풍이었을까요? 아니면 철저한 분석과 예상을 통해 내놓은 숫자일까요? 이를 검증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애널리스트 간 질의응답 대담이 오늘 새벽 미국 산호세에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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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Mar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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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달러를 벌겠다는 젠슨 황의 GTC 2026 기조연설 무대에서의 선언.

한 몽상가의 허풍이었을까요? 아니면 철저한 분석과 예상을 통해 내놓은 숫자일까요?

이를 검증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애널리스트 간 질의응답 대담이 오늘 새벽 미국 산호세에서 열렸습니다.

참고로 1조 달러는 지난해 엔비디아 GTC에서 발표한 0.5조 달러 규모의 수요에서 2배가량 뛴 수치입니다.

  • 게다가 이 1조 달러에는 블랙웰과 루빈만 포함됐을 뿐

  • 그록·독립형 CPU·파인만·루빈 울트라·베라 스탠드얼론은 빠져 있었습니다.

1시간 37분간 진행된 이날 질의응답 세션에서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단순히 숫자만 확인하러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 엔비디아의 기술적 해자 (Moat)가 실제로 견고한지

  • 높은 마진이 지속 가능한지

  • 막대한 자본 지출(CapEx)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젠슨 황의 청사진을 무너뜨리려는 날카로운 창과 이를 막아내며 엔비디아 제국에 대한 지배력을 과시하려는 방패가 충돌하는 현장이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의 CFO 콜레트 크레스는

  • 잉여 현금의 약 50%를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쓰고,

  • 1조 달러 이상의 성장에 따른 공급망 투자를 최우선에 둔다는 방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본지는 이날 질의응답 세션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1. “컴퓨터는 이제 공장이다”…젠슨 황이 그린 AI 시대의 새 패러다임

  2. 젠슨 황 “AI 버블 아니다”…2조→8조 달러, IT 산업 구조 대변혁 예고

  3. 구리에서 광학(CPO)으로…젠슨 황, 엔비디아 통신 기술 전환 로드맵 공개

  4. 피지컬 AI가 온다…젠슨 황 “디지털보다 큰 50~70조 달러 시장, 판 뒤집힌다”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컴퓨터는 이제 공장이다”…젠슨 황이 그린 AI 시대의 새 패러다임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이날 제시한 여러 개념 중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컴퓨터의 재정의”였습니다.

“과거 프로그래머가 출근하면 작업 도구로 노트북만 지급했다.

하지만 이제는 노트북과 함께 토큰을 제공한다.
이 토큰은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생산되어야만 한다.

과거의 컴퓨터가 단순한 도구였다면, 미래의 컴퓨터는 가치를 창출하는 제조 장비다”

다시 말해 앞으로 엔비디아의 컴퓨터 시스템은

  •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설비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 발전기가 전기를 생산하듯 컴퓨터는 시장에 판매할 상품인 ‘토큰’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그가 이런 개념을 주장할 수 있었던 이유. 그 이유는 엔비디아 내부에서 이미 현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젠슨 황 CEO는 현재 고연봉 직원들에게 하루 1,000달러어치의 토큰을 적극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었습니다.

  • 그가 권하는 이유는 AI 에이전트가 그만큼 훌륭한 업무 성과를 낸다면,

  • 이를 위해 하루 50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결코 비싸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계속되었습니다. 엔비디아가 과연 현재와 같은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지 때문이었는데요.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대목에서 날을 세웠습니다.

  • 엔비디아가 IT 생태계의 이익을 지나치게 독식하고 있다며,

  • 장기적으로 지금과 같은 고수익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러자 젠슨 황 CEO는 TSMC와 ASML 사례를 들었습니다.

  • TSMC의 웨이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지만,

  • 그만큼 독보적인 가치가 있어 자신은 기꺼이 제값을 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의 논리는 명확했습니다.

  • 단순한 유통 목적이라면 비싼 컴퓨터는 그저 값비싼 기기에 불과했습니다.

  •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으로 압도적인 속도의 토큰을 생산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 비싼 컴퓨터를 도입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토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가

  • 신형 칩을 출시할 때마다 전력 및 시간당 토큰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왔고,

  • 이것이 바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엔비디아

따라서 차세대 칩 ‘베라 루빈’의 가격이 오르더라도 고객 입장에서 보면 이를 도입하는 편이 더 큰 이익을 남기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기존 칩인 ‘그레이스 블랙웰’을 고집하기보다, 생산성이 훨씬 뛰어난 베라 루빈을 설치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현명한 선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컴퓨터가 토큰을 찍어내는 공장이라면, 그 공장을 지을 만한 시장이 실제로 존재하는가. 이 질문이 두 번째 전선을 열었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2조에서 8조 달러로 — 젠슨 황이 예고한 IT 산업 대변혁의 근거, 그리고 AI 거품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논리

  • 1조 달러에 빠진 숨겨진 수익 구조 — 베라 루빈 도입 시 엔비디아가 예상보다 50% 더 버는이유

  • 50~70조 달러 피지컬 AI — 디지털 AI보다 더 큰 시장이 열리는 이유, 고객의 구성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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