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실적 발표: "미친 수준의 AI 수요" 앞에 2나노 양산 가속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는 대만의 TSMC(티커: TSM)가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사업 실적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매출은 331.0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0.8%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67.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1.2억 달러를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는 대만의 TSMC(티커: TSM)가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사업 실적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매출은 331.0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0.8%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67.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1.2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50.1% 성장했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17.44 NT 달러(ADR 기준 2.92 미국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예상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2.35%, 주당 순이익은 10.33% 각각 웃돌았습니다.
기술 방식별 매출을 살펴보겠습니다.
첨단 공정 기술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74%를 차지했습니다.
3나노 공정은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 포인트 증가했고,
5나노 공정은 37%로 5%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7나노 공정은 14%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레거시 공정 중에서는 16/20나노가 7%, 28나노가 7%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용도별 매출을 살펴보겠습니다.
고성능 컴퓨팅(HPC) 부문이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습니다.
이 부문의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스마트폰 부문은 30%로 전년 대비 4% 포인트 감소했으며,
사물인터넷(IoT)과 자동차 부문은 각각 5%를 차지했습니다.
IoT는 전년 대비 2% 포인트 감소한 반면, 자동차 부문은 비중을 유지했습니다.
본지는 TSMC의 공시 자료와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 및 분석했는데요.
“AI 칩 수요 상상 초월”... 연평균 40%대 중반 성장 전망
2026년 N2·A16 양산... 첨단 패키징 매출 10% 육박
글로벌 생산망 확대 가속... 애리조나·일본·유럽 동시 투자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AI 칩 수요 상상 초월”... 연평균 40%대 중반 성장 전망
TSMC는 이날 AI 관련 수요가 3개월 전 전망치를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C.C. 웨이 회장은 현재 수치를 “미친 수준(Insane)”이라고 정의하며
단순한 수사가 아닌 시장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로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AI 시장의 최근 발전 단계는 TSMC 관점에서는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토큰, 즉 생성형 AI가 처리하는 텍스트나 데이터 단위의 볼륨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일반 기업과 이용자들이 AI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더 많은 연산 능력이 필요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는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TSMC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AI를 활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엔터프라이즈 AI를 주요 수요처로 TSMC는 보고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각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AI를 구축하려는 시도, 즉 소버린 AI에 대한 강력한 수요 증가 역시 관찰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TSMC가 반도체 생산을 의뢰받는 고객뿐만 아니라, 현재 고객사의 고객들로부터도 강력한 시그널을 받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최종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사업을 지원할 반도체 용량에 대한 확보를
팹리스 반도체 사업자가 아닌 TSMC에게 직접 요청하고 있으며,
다시 말해 공급망 전반의 AI 수요가 거품이 아닌 실재임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이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이전에 TSMC 측이 발표한 AI 가속기에 대한 연평균 성장률은 40%대 중반이었습니다.
여기서 AI 가속기란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를 말하는데요.
현재 상황은 이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이는데, 더 명확한 전망은 다음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제한과 관련하여 웨이 회장은
중국 시장이 제한되더라도 GPU와 주문형 반도체(ASIC) 고객 모두 성과를 낼 확신이 있으며
앞서 밝혔든 AI 성장이 극적이면서도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TSMC는 이런 수요에 대응하고자 체계적이면서도 철저하게 용량 계획 시스템을 운영 중이었습니다.
이날 TSMC가 밝힌 최종 소비자 기업 숫자는 500개 이상, 이들과 함께 참여하는 리드타임은 최소 2~3년가량 앞선 상황이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여러 역할에 따라 다수 팀이 참여하고 있었고, 탑다운 방식과 상향식 접근법을 모두 활용해 시장 수요를 평가 중이었습니다.
다만 AI 시대에는 정확한 예측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방법을 채택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반도체를 사용하는 최종 소비자 기업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으며
검색 엔진이나 소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에서의 응용 사례를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TSMC는 파운드리 운영 전략을 가지고 가고 있을까요?
다음 부분에서는 이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 2026년 N2·A16 양산... 첨단 패키징 매출 10% 육박
TSMC는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자 Foundry 2.0을 제시한 상황입니다.
이 전략은 시스템 성능 중심의 전략 프레임워크를 말하는데요.
이러한 전략을 제시한 배경에는 시장의 인식 변화가 있었습니다.
젠슨 황이라고 콕 짚어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한 주요 고객사는 “무어의 법칙이 죽었다”라는 사실을 늘 언급하고 다니는데요.
젠슨 황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 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