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자신감 3종 세트…"엔비디아 수주· AI 수요·고객은 파트너"
글로벌 AI 산업의 주요 바로미터인 대만 TSMC가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이익, 영업이익률 등 모든 경영 지표가 직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웃돌았습니다.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였습니다.
글로벌 AI 산업의 주요 바로미터인 대만 TSMC가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이익, 영업이익률 등 모든 경영 지표가
직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웃돌았습니다.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였습니다.
TSMC 경영진은 이번 호실적이 단순한 일회성 반등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앞으로도 탄탄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핵심 계획도 구체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3나노미터(nm) 생산 능력 확대,
1.4나노미터(A14) 기술 개발 현황,
원자재 및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 관리,
그리고 2026년 설비투자(CAPEX) 계획 등을 포함해서 말이죠.
특히 눈여겨볼 대목이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본지 창간 이래 TSMC 실적 발표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언급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TSMC의 공시 자료와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아래와 같이 정리 및 분석했습니다.
HPC가 이끈 TSMC 질주…고성능 컴퓨팅 비중 61%, 1분기 실적 ‘청신호’
올해 설비투자 최대 560억 달러…”3년 치 절반을 한 해에”
3nm, 목표 달성 후에도 추가 증설…”AI 수요, 수년치 선확보”
삼성이 가져간 엔비디아 LPU … TSMC “차세대는 반드시 되찾는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의 기사를 시작하겠습니다.
1. HPC가 이끈 TSMC 질주…고성능 컴퓨팅 비중 61%, 1분기 실적 ‘청신호’
TSMC의 1분기 매출은 359억 달러(약 54조 9,27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늘어난 수치입니다.
회사가 애초에 제시했던 실적 전망치(346억~358억 달러)의 최고치를 웃도는 성과였습니다.
최종 순이익(지배주주 귀속)은 약 181억 달러(약 27조 6,930억 원)로 전년 대비 58.3% 급증했습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기준 주당 순이익(희석 EPS)은 3.49달러(약 5,340원)로 나타났습니다.
수익성은 한층 더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마진을 뜻하는 매출 총이익률은 66.2%를 달성했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3.9% 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7.4% 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목표치였던 65.0%보다도 1.2% 포인트 높았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공장 가동률, 원가 절감 노력, 대만 달러 약세(달러당 31.59 대만 달러)가 맞물린 결과였습니다.
아울러 영업이익률은 58.1%, 순이익률은 50.5%를 기록했습니다. 주주의 투자금 대비 수익성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간 환산 기준으로 40.5%에 달했습니다.
이번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고성능 컴퓨팅(HPC) 부문이었습니다.
전체 매출 중 HPC가 차지하는 비중은 직전 분기 55%에서 61%로 훌쩍 뛰었습니다.
이어서 스마트폰(26%), 사물인터넷(IoT ·6%), 자동차(4%) 순이었습니다.
공정별로는 7나노미터(nm) 이하 최첨단 공정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74%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비중이 큰 공정은 5nm(36%)였으며, 3nm(25%)와 7nm(13%)가 뒤를 이었습니다.
3nm 매출 비중이 직전 분기(28%)보다 소폭 줄었지만, 이는 수요 감소가 아니라 2nm 양산 본격화와 다른 공정 매출 확대에 따른 상대적 조정이었습니다.
오히려 3nm 공정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미 고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76%로 압도적이었습니다.
1분기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은 221.3억 달러(약 33조 8,589억 원)에 달했습니다.
TSMC는 이 가운데 111억 달러(약 16조 9,830억 원)를 설비 투자에 썼고,
110.2억 달러(약 16조 8,606억 원)의 잉여현금흐름(여윳돈)을 남겼습니다.
현재 총자산 규모는 약 2,701억 달러(약 413조 2,530억 원)입니다.
다만, 재고 소진에 걸리는 시간인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80일로 직전 분기보다 6일 늘었습니다.
2nm 양산을 확대하고 3nm 공정 수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결과였습니다.
CC 웨이 CEO는 “2026년 연간 매출이 달러 기준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메모리 가격 상승의 여파는 계속 주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하이엔드 스마트폰 수요는 탄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발판으로 TSMC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베팅을 예고했습니다.
2. 올해 설비투자 최대 560억 달러…”3년 치 절반을 한 해에”
1분기에 이은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TSMC가 제시한 2분기 예상 매출은 390억~402억 달러(약 59조 6,700억~61조 5,060억 원)입니다.
중간값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직전 분기보다 약 1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2% 늘어난 규모입니다.
2분기 목표 매출 총이익률은 65.5~67.5%, 영업이익률은 56.5~58.5%입니다.
2분기 세율의 경우, 미처분 이익잉여금에 대한 세금 반영으로 인해 약 2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간 기준 세율은 기존 예상치인 17~18%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은 공장 가동률 상승과 꾸준한 원가 절감 덕분입니다.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률을 낮추는 변수들도 존재합니다.
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