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없는 세상이 온다…Starlink, 이동통신의 판을 바꾸다
CES와 함께 전 세계 테크 생태계에서 주목하는 행사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가 이번 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립니다. 통신사들이 주도하는 행사인 만큼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는데요. 이중 주목을 받은 것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 X의 임원진 기조연설이었습니다.
CES와 함께 전 세계 테크 생태계에서 주목하는 행사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가 이번 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립니다.
통신사들이 주도하는 행사인 만큼 글로벌 통신사 수장들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는데요.
이중 주목을 받은 것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 X의 임원진 기조연설이었습니다.
스타링크 사장 겸 COO 귀네 쇼트웰(Gwynne Shotwell)과
수석 부사장 마이클 니콜스(Michael Nicolls)가 무대에 올라,
위성으로 일반 휴대폰을 직접 연결하는 기술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두 경영진은 현재 지구상에 여전히 약 3억 명의 인구가 인터넷 없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기조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산간 지역이나 바다, 사막처럼 지상 네트워크가 닿기 어려운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두 경영진은 이 ‘연결 격차’를
위성 기술로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나아가 지상망과 위성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시대를
어떻게 열어갈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본지는 이들의 기조연설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는데요.
기지국 없이 연결되는 세상…스타링크가 바꾸는 이동통신의 판
LA 산불·우크라이나 전쟁…스타링크 모바일이 연결한 440만 명
스마트폰·자동차까지 연결…스타링크 2세대, 지상망 대체 현실로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기지국 없이 연결되는 세상…스타링크가 바꾸는 이동통신의 판
무대에 오른 스타링크의 귀네 쇼트웰 사장은 지난 20년 사이 ‘연결성’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초창기 이동통신의 목표를 단순한 통화나 문자 메시지 전송으로 정의했는데요.
오늘날의 연결이라 함은 AI나 각종 자동화 기술, 증강 현실 등은 넓은 개념으로 확장되었다는 것이 그녀의 분석이었습니다.
이러한 시각은 스타링크의 모회사인 스페이스 X가 처음부터 품어온 원대한 목표와 닿아 있습니다.
사실 연결에 대한 개념이 넓어진 것은 스페이스 X 출발 배경과 맞닿아 있기도 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 X를 2002년 설립할 당시 세운 목표는
“ 인류를 다른 행성에 정착시킨다 “
였습니다.
사실 인류가 다른 행성에 거주하려면 당연히 거대한 통신망이 필요하고요.
그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스타링크’였습니다. 2020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 약 1만 개의 위성을 띄웠습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본지는 카타르항공 기내에서 스타링크를 무료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비행기 기내라는 점을 제외하곤 기존 기내 인터넷과 달리 우리가 평소에 쓰는 인터넷 수준과 동일했습니다.
이런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위상배열 안테나 및 효율적인 주파수 활용, 위성 간 레이저 통신 기술 덕분인데요.
위상배열 안테나(Phased Array Antenna)는
수백~수천 개의 작은 안테나 소자를 평면상에 배열하고,
각 소자의 전파 위상(Phase)을 전자적으로 제어하여
기계적 회전 없이 고속으로 전파 방향(빔 조향)을 바꾸는 안테나 기술을 말한다.
이날 귀네 쇼트웰 사장은 서비스 시작 5년 만에 가입자 1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사실 스타링크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넘어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2024년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위성을 쏘아 올리며 ‘스타링크 모바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별도 장비 없이 일반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사업 시작 당시 미국 영토의 20%, 지구 표면의 90%가 통신이 터지지 않는 음영지역이었습니다.
스타링크는 서비스 시작 이후 1년 반 만에 1세대 통신 위성 650개를 궤도에 모두 띄웁니다.
이날 그녀는 전 세계 5개 대륙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제공 서비스 면적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이동통신 사업자라고 이들은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1,600만 명 이상이 이 위성망을 이용했고,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용하는 활성 이용자만 1천만 명에 달하며
2026년 말에는 이용자가 2,5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날 기조연설 무대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이스턴 시에라 지역에서 진행한 시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전파가 닿지 않는 외진 야외였지만 일반 스마트폰으로 위성에 연결되는데요. AI 서비스 그록(Grok)에 주변 사진을 보내며 현재 위치를 묻자 정확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뒤이어 시애틀에 있는 동료와 위성을 거쳐 영상통화를 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기술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요?
2. LA 산불·우크라이나 전쟁…스타링크 모바일이 연결한 440만 명
사실 스타링크 모바일에 세상이 주목하는 이유는 위성으로 연결되는 “신기한 기술”이라는 콘셉트를 넘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