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CDO· Adobe CEO가 입 모아 말한 키워드, '에이전틱 AI'
미국 현지 시각 1일, 아마존 웹 서비스(이하 “AWS”)의 연례행사인 리인벤트가 개막했습니다. CEO의 개막 기조연설 무대를 보던 중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소니 그룹 CDO와 어도비 CEO가 연달아 무대에 등장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기업. 전혀 다른 두 회사가 공통으로 꺼낸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미국 현지 시각 1일, 아마존 웹 서비스(이하 “AWS”)의 연례행사인 리인벤트가 개막했습니다.
CEO의 개막 기조연설 무대를 보던 중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소니 그룹 CDO와 어도비 CEO가 연달아 무대에 등장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기업.
전혀 다른 두 회사가 공통으로 꺼낸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바로 ‘에이전틱(Agentic) AI’였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AWS의 포지션입니다.
클라우드 업계에서 경쟁사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은
오피스나 생산성 앱 같은 ‘소프트웨어형 클라우드(SaaS)’를 직접 갖고 있습니다.
반면 AWS는 이 영역이 사실상 없습니다.
그리고 없는 부분을 “외부 파트너”를 통해 사실상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소니와 어도비는 어떻게 AWS와 함께하고 있을까요?
두 기업의 발표를 따라가 봤습니다.
소니의 디지털 전환: 레거시 인프라 현대화에서 ‘에이전틱(Agentic) AI’까지
AI 검색 유입 11배 급증… 어도비가 ‘검색 최적화’와 ‘자동화’에 올인하는 이유
결론: AWS를 통해 이들이 그리는 미래의 모습은?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소니의 디지털 전환: 레거시 인프라 현대화에서 ‘에이전틱(Agentic) AI’까지
소니 그룹의 츠요시 코데라 최고 디지털 책임자 (이하 “CDO”)
그는 리인벤트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해 소니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바라보는 철학과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츠요시 코데라 CDO는
소니의 핵심가치인 칸도(Kando, 感動)을 기술 관점에서 재정의하면서
하드웨어 제조사였던 소니가 어떻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전환했는지,
그리고 그 전환 과정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AI가 역할을 수행했는지 소개했습니다.
소니의 기술 혁신은 기존 인프라에 대한 현대화 작업에서 시작했습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소니는 AWS를 도입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코로나19 범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 플레이스테이션 5를 출시하면서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변경하게 됩니다. 이 변화의 핵심은
기존에 하나로 꽉 짜여 있어서 수정이 어렵던 거대한 시스템(모놀리식)을
AWS를 통해 기능별로 쪼개서 유연하게 움직이는 구조(마이크로서비스)로 바꾼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소니는
서비스 업데이트 빈도를 예전보다 400%나 늘렸고,
개발에 걸리는 시간은 10분의 1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업그레이드된 소니의 시스템은 1억 2,900만 명에 달하는 게이머들의 접속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뼈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뼈대가 안정되자 소니는 시스템을 유연하게 만드는 작업에 나섭니다. 바로 회사 내 500군데 넘게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는 작업이었습니다.
소니는 ‘소니 데이터 오션’이라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최대 760테라 바이트(TB)에 달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팬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분석하고 창작자들과의 소통을 늘리는 데 활용 중이었습니다.
데이터가 확보된 소니, 그다음 작업은 바로 AI를 도입하는 것이었는데요.
특히 소니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