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현장에서: 젠슨 황은 왜 PC 시장에 진출했나? 그리고 그가 본 대한민국
이번 주 대만 타이베이에서 '컴퓨텍스 2026'이 열립니다. 엔비디아는 이 기간에 맞춰 'GTC 타이베이'를 함께 개최합니다. 현재 전 세계의 이목은 그 어떤 테크 기업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어제 기조연설을 마친 뒤,
이번 주 대만 타이베이에서 ‘컴퓨텍스 2026’이 열립니다. 엔비디아는 이 기간에 맞춰 ‘GTC 타이베이’를 함께 개최합니다.
현재 전 세계의 이목은 그 어떤 테크 기업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어제 기조연설을 마친 뒤, 타이베이 시내의 한 해산물 식당에서 ‘코리아 파트너 데이(Korea Partner Day)’를 열었습니다. 이어 오늘 오전에는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그는 미디어텍의 릭 차이 CEO와 함께 신제품 ‘RTX 스파크’를 공동 개발하게 된 뒷이야기를 밝혔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심도 있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에이전트 컴퓨팅의 미래,
엔비디아의 새로운 성장 동력,
그리고 대한민국·중국·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문제까지 폭넓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본지는 어제 열린 도어스테핑과 금일 기자회견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젠슨 황의 승부수… AI가 스스로 일하는 시대, 전용 하드웨어로 판 바꾼다
자리 비워도 AI가 알아서…젠슨 황이 그리는 ‘PC의 미래’는 나만의 시스템
“6개월 전까지 0달러 시장”…에이전트 전용 CPU ‘베라’로 데이터센터 판 바꾼다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젠슨 황의 승부수… AI가 스스로 일하는 시대, 전용 하드웨어로 판 바꾼다
이번 발표는 소프트웨어의 형태가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는 자체 진단에 따라 등장했습니다.
여기서 에이전트란 사용자를 대신해 스스로 작업을 처리하는 AI 프로그램을 뜻합니다.
젠슨 황 CEO는 이 에이전트의 작동 방식을 ‘하네스(Harness)’라는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하네스는 AI의 사고 과정을 총괄하는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요.
이 구조에서 GPU는 상황을 파악하고 추론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반면 CPU는
장기 기억을 불러오거나
웹 브라우저를 실행해 코드를 작성하는 등 실질적인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 작동 원리에 대해 그는 클라우드 서버는 물론 자율주행차, 로봇 등 모든 분야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와 미디어텍은 이처럼 에이전트 컴퓨팅의 뼈대를 확정한 뒤, 이를 구현할 전용 하드웨어를 처음부터 새로 설계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어제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RTX 스파크’였습니다.
이 제품의 개발 당시 코드명은 ‘N1X’였습니다.
앞으로 더 작은 크기의 ‘N1’과 후속 모델인 ‘N2X’, ‘N3X’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젠슨 황 CEO는 “N1X라는 이름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다시 쓸 것 같다”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엔비디아의 GPU와 미디어텍의 CPU를 ‘엔비링크(NVLink)’로 연결한 통합형 칩이라는 점입니다.
젠슨 황 CEO는 기존 ‘PCI 익스프레스(PCI Express)’ 연결 방식을 두고
“ 속도가 느리고 반응 시간이 길며 전력 소모가 크다는 점만 빼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사실상 이 세 가지가 치명적인 약점임을 꼬집으며, NVLink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재치 있게 설명한 것입니다.
RTX 스파크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100% 호환되며,
쿠다(CUDA) 기반 프로그램도 모두 정상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젠슨 황 CEO의 설명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칩을 개발하기 위해
양사에서 각각 수백 명의 엔지니어가 약 2년 동안 투입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 역시 약 2년 반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CPU와 GPU가 메모리를 공유하는 ‘통합 메모리 구조’는 에이전트 기술을 실행하는 데 가장 이상적인 설계라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기도 했습니다.
이 제품의 타깃 고객층도 나왔는데요. 두 회사는 크리에이터와 디자이너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AI가 핵심이 되는 미래 시장을 겨냥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오늘 밤 젠슨 황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와 함께 RTX 스파크에 관한 추가 발표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2. 자리 비워도 AI가 알아서…젠슨 황이 그리는 ‘PC의 미래’는 나만의 시스템
사실 이들이 “새로움”을 강조한 것은 마케팅용 수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본지가 주목한 부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