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 CEO "다음 분기가 아니라 다음 10년"… 시장은 9% 폭락으로 답했다
나이키(티커: NKE)가 2026 회계연도 3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매출입니다. 나이키 브랜드 110억 달러와 컨버스 2억 6,400만 달러를 합산해 112억 9,000만 달러(약 16조 2,0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3%가량 줄었습니다.
나이키(티커: NKE)가 2026 회계연도 3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매출입니다.
나이키 브랜드 110억 달러와 컨버스 2억 6,400만 달러를 합산해
112억 9,000만 달러(약 16조 2,0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3%가량 줄었습니다.
희석 주당 순이익은 0.35달러였습니다.
나이키의 엘리엇 힐 CEO는 회사의 현재 상태를 FC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경기장(1998년부터 나이키의 파트너)에 빗대 설명했습니다.
캄프 누는 지금 다음 경기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허물고 다시 짓는 중입니다.
나이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음 분기가 아니라 다음 10년을 위해 토대부터 다시 쌓고 있었습니다.
본지는 공시 자료와 콘퍼런스 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는데요.
“매출의 질을 높인다” — 나이키, 클래식 모델 재고 거둬들이며 전략 대전환
나이키, ‘달리는 부문’은 질주하고 ‘걸치는 부문’은 주저앉다
매출은 버텼지만 이익은 무너졌다… 나이키, 관세·세율·구조조정 ‘삼중고’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매출의 질을 높인다” —
나이키, 클래식 모델 재고 거둬들이며 전략 대전환
이번 분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판매 채널에 따라 성과가 극명하게 갈렸다는 것입니다.
도매 매출은 65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늘었고(환율 제외 시 +1%),
소비자 직접 판매 채널인 ‘나이키 다이렉트’ 매출은 45억 달러로 4% 줄었습니다(환율 제외 시 -7%).
다이렉트 안에서도 디지털(-9%)과 직영 매장(-5%)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 결과는 의도된 것이었습니다.
나이키는 기존의 ‘다이렉트 우선(Direct-First)’ 전략에서 벗어나
‘통합 시장(Integrated Marketplace)’ 전략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습니다.
스포츠용품점, 전문점, 백화점 등 채널을 가리지 않고 시장 상황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것.
새 경영진의 핵심 철학이었습니다.
실제로 나이키는 이번 분기에
에어 포스 1, 덩크 등 클래식 모델의 시장 재고가 과잉이라 판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거둬들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체 매출이 약 5% 포인트 깎였습니다.
엘리엇 힐 CEO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당장 이번 분기 실적에는 부담이 되었지만,
시장을 건전하게 유지하고 매출의 질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
지역별 회복 속도에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나이키 러닝은 전 지역에서 +20% 이상 질주했지만,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9% 폭락해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클래식 모델을 자진 회수하며 매출 5%p를 스스로 깎은 이유,
그리고 CFO가 “9월”을 반등 시점으로 못 박은 배경이 궁금하시다면?
지역별 성적표와 수익성 분석이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