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 중국 매출 16% 급감에도 '두 자릿수 마진' 자신감을 보인 이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대표주자 나이키 (티커: NKE)가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엘리엇 힐 CEO 이날 나이키에 대해 턴어라운드 상황을 “중반전(middle innings)"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북미 시장에서는 도매 채널의 강세로 2분기 연속 성장을 이뤄내며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였으나, 중국 시장의 부진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대표주자 나이키 (티커: NKE)가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엘리엇 힐 CEO 이날 나이키에 대해 턴어라운드 상황을 “중반전(middle innings)”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북미 시장에서는 도매 채널의 강세로 2분기 연속 성장을 이뤄내며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였으나,
중국 시장의 부진과 관세 인상에 따른 마진 압박은 여전한 해결해야 할 숙제였습니다.
주요 재무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매출: 124억 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
당기순이익: 7억 9,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
주당 순이익(EPS): 희석 기준 0.53달러
참고로 재고의 경우 77억 2,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9억 8,100만 달러) 대비 3% 감소하며 건전성을 개선했습니다.
채널별로 보면 도매가 약진하고 직영 채널이 부진했습니다.
도매(Wholesale): 8% 성장하며 실적 견인.
직영(Nike Direct): 9% 감소 (디지털 -14%, 오프라인 매장 -3%).
지역별 매출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북미:
매출 9% 증가. 도매 채널이 24% 급증하며 성장을 주도했으나,
직영은 10% 감소. 영업이익(EBIT)은 8% 감소.
범중화권:
매출 16% 감소로 최대 낙폭 기록.
도매(-15%)와 직영(-18%) 모두 부진했으며, 영업이익은 49% 급감.
이외 지역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 1% 소폭 감소. 영업이익 12% 감소.
APLA(아태·남미): 매출 4% 감소. 영업이익 15% 감소.
본지는 이날 공시자료와 콘퍼런스 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는데요.
나이키, 북미는 성장 궤도·중국은 재건 모드
‘Win Now Actions’와 ‘Sport Offense’ 이중 전략으로 시장 재공략
관세 320bp 마진 압박 직면... 정상가 판매 확대와 물류 효율화로 수익성 방어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나이키, 북미는 성장 궤도·중국은 재건 모드
엘리엇 힐 CEO는 나이키의 회복 과정이 지역에 따라, 그리고 브랜드별로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바로 북미 지역이었는데요.
이 지역은 ‘스포츠 오펜스(Sport Offense)’ 전략 전환과 함께
수요 창출 투자에 힘입어 9% 성장을 달성한 상황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러닝 카테고리는 20% 이상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습니다.
단순 출하량(sell-in) 뿐만 아니라 소비자 판매(sell-through) 지표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채널 관점에서 보면 건전성이 회복된 상황이었습니다.
도매 파트너십이 균형 잡힌 성장을 보였고,
나이키 디지털은 프로모션을 줄여 ‘프리미엄 경험’으로 재포지셔닝하는 데 성과를 냈습니다.
실제로 블랙 프라이데이 당시 나이키 닷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수익성도 개선되었습니다. 이번 분기 북미 지역의 마진은 표면적으로 330bp 하락했으나, 신규 관세 영향(-520bp)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이 시작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면 범중화권은 여전히 겨울이었습니다.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10% 넘게 하락한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