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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던 Lyft, 어쩌다 Uber를 위협하게 됐나?

지난달 중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2025"에서 주목할 만한 세션이 있었습니다. 모빌리티 플랫폼 리프트의 데이비드 리셔 CEO가 약 20분간 경영 정상화(Turnaround) 성과를 공개한 자리였습니다. 아마존의 37번째 직원 출신인 그는 제프 베이조스에게 배운 "고객 집착"이 리프트 재건의 핵심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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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Nov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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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대한 집착이 수익성이 담보된 성장을 이뤄낼 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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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2025”에서 주목할 만한 세션이 있었습니다.

모빌리티 플랫폼 리프트의 데이비드 리셔 CEO가 약 20분간 경영 정상화(Turnaround) 성과를 공개한 자리였습니다. 아마존의 37번째 직원 출신인 그는 제프 베이조스에게 배운 “고객 집착”이 리프트 재건의 핵심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리프트

지금도 데이비드 리셔 CEO는 직접 리프트 차량을 운행하며 승객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세션의 핵심 내용을 세 가지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1. “경쟁사가 아닌 고객을 보라” — 리프트의 반격이 시작됐다

  2. 6주마다 운전대 잡는 CEO … 리프트는 그렇게 살아났다

  3. 짐을 들어주는 건 로봇이 못 해요 — 리프트가 믿는 인간의 가치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경쟁사가 아닌 고객을 보라” — 리프트의 반격이 시작됐다

데이비드 리셔 CEO는 2023년 4월 취임 직후 리프트의 위기 원인을 진단했습니다.

  • 초창기 P2P 승차 공유라는 혁신으로 시장을 열었지만,

  • 점차 고객보다 경쟁사에만 몰두하면서 성장이 정체되고 승객 이탈이 발생했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그의 해법은 단순했습니다.

승객과 운전기사 모두 중요한 고객이다

라는 인식의 전환이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는 “수익 70% 보장” 제도를 도입합니다.

  • 주간 기준, 수수료를 제외한 승객 지불 금액의 최소 70%를 운전사가 가져가도록 보장하는 정책입니다.

  • 리프트는 이를 위해 매주 수백만 달러를 보전하고 있었습니다.

무리해 보일 수 있지만, 성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 경쟁사 대비 운전기사들의 리프트 선호도가 27% 포인트 상승했고,

  • 취임 당시 26%였던 시장 점유율은 31%로 5% 포인트 늘었습니다.

출처: 리프트

사실 승차 공유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데이비드 리셔 CEO에 따르면,

  • 현재 리프트와 우버를 합쳐 연간 미국 내 약 25억 건의 운행이 이뤄지지만

  • 미국 내 개인 차량 이동 건수는 1,600억 건에 달했습니다.

  • 다시 말해 혁신을 통해 확장할 시장이 그만큼 넓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2. 6주마다 운전대 잡는 CEO … 리프트는 그렇게 살아났다

데이비드 리셔 CEO는 취임 직후 리프트 운전사로 등록했습니다.

지금도 6주에 한 번씩 직접 승객을 태우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는 운행 종료 2~3분 전에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 승객들은 대부분 깜짝 놀라 검색해 보거나 “장난치지 말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런 현장 경험에서 세 가지 서비스가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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