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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nings Call

저가로 낚아 프리미엄으로... Grab, 40% 전환율의 비밀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티커: GRAB)의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브리핑을 시작합니다. 이 실적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집계치이며, 지난 4일 발표된 내용입니다. 그랩 경영진들은 이번 실적 발표와 관련하여 제품 주도의 혁신이 실질적인 수익성 있는 성장으로 선순환으로 완성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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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Nov 24, 2025
∙ Paid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티커: GRAB)의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브리핑을 시작합니다. 이 실적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집계치이며, 지난 4일 발표된 내용입니다.

그랩 경영진들은 이번 실적 발표와 관련하여 제품 주도의 혁신이 실질적인 수익성 있는 성장으로 선순환으로 완성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다시 말해

  • 단순히 비용을 줄여 이익을 낸 것이 아니라

  • 가성비 상품으로 이용자를 모으고,

  • 이를 고수익 프리미엄 서비스로 전환시키는 전략이 적중했다고 본 것입니다.

주요 사업 실적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그룹 매출: 8억 7,300만 달러 (전년 대비 +22%)

  • 조정 EBITDA: 1억 3,600만 달러 (전년 대비 +51%, 15분기 연속 개선)

  • 온디맨드 총 거래금액: 57억 7,400만 달러 (전년 대비 +24%)

  • 순이익: 1,700만 달러 (흑자 기조 유지)

  • 조정 잉여현금흐름: 최근 12개월 기준 2억 8,300만 달러 (전년 대비 +1억 8,500만 달러)

출처: Grab

본지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과 공시 자료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1. 저가는 미끼, 40%가 프리미엄 전환... 그랩의 ‘깔때기 전략’

  2. “우리는 은행 아닌 데이터 사이언스 기업”... 금융 매출 39% 급증

  3. ‘효율이 곧 혁신’... 그랩 이 AI ·자율주행 다루는 법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저가는 미끼, 40%가 프리미엄 전환... 그랩의 ‘깔때기 전략’

일반적으로 저가형 모델은 수익성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지적받곤 합니다.

그럼에도 그랩은 이를 고수익 이용자 확보를 위한 강력한 “깔때기(Funnel)”로 활용하고 있었는데요.

  • 핵심은 저가로 유입된 고객을 고가 서비스로 전환시키는 전략이었고,

  • 이 전략이 배달과 모빌리티 등 모든 부분에서 동시에 잘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분기 그랩의 배달 부문 총 거래금액(GMV)은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3분기 연속 그 성장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알뜰 요금제(Saver) 배달이 있었습니다.

그랩의 알렉스 헌게이트 COO는 이와 관련하여

  • 이번 분기 신규 배달 이용자의 약 3분의 1이 Saver 배달을 통해 유입되었으며

  • 중요한 것은 이들이 저가 상품에만 머무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Saver로 유입된 이용자 중 약 40%가 더 비싼 표준이나 우선 배달 서비스로 전환된 상황입니다.

실제로 상품 전체로 보면

  • 수익성이 높은 ‘우선 배달(Priority Deliveries)’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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