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b, 가격 4% 인하했는데 수익성 오히려 개선... 그 비결은?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및 딜리버리 플랫폼 그랩(GRAB)이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수익성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랩이 발표한 2분기 주요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8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및 딜리버리 플랫폼 그랩(GRAB)이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수익성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랩이 발표한 2분기 주요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8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이 7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여
전년 동기 5,600만 달러 적자에서 완전히 반전되었다는 것입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8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예상을 0.94% 상회했으나,
주당 순이익은 7.1% 하회하는 엇갈린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랩은 딜리버리, 모빌리티, 금융 서비스 세 부문으로 나누어 실적을 공시하고 있습니다.
딜리버리 부문은
매출 4억 3,900만 달러(전년 대비 23% 증가),
GMV(총 거래액) 34억 7,100만 달러(22% 증가)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6,300만 달러로 50% 급증했습니다.
모빌리티 부문은
매출 2억 9,500만 달러(19% 증가),
조정 EBITDA 1억 6,400만 달러(27%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금융 서비스 부문은
매출이 8,400만 달러로 41%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정 EBITDA는 2,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여전히 수익성 개선 과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본지는 그랩의 공시자료와 콘퍼런스 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분석했는데요.
전 사업 부문 성장세... 생태계 연계 전략 주효
그랩 생태계 수익화 전략, 광고 사업 2억 달러 돌파로 입증
AI 기반 효율성 개선과 자율주행 기술로 장기 우위 구축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전 사업 부문 성장세... 생태계 연계 전략 주효
이번 분기 그랩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모빌리티 사업 부문이었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요금이 평균 4%가량 내렸음에도 오히려 수익성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체 트립 이용 건수는 23%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이용 건수 증가와 가격 하락에도 EBITDA 마진율은 0.54% p 개선되었습니다.
수학적으로 계산해 보면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납득이 됩니다.
요금을 4% 줄였지만 고객이 23% 늘어났기 때문에
전체 모빌리티 운행 관련 매출은 18% 증가하게 됩니다.
참고로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나는 것은 모빌리티 플랫폼 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