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의 e 커머스 황제 "Mercardo Libre", 왜 무료 배송 기준을 낮췄을까
라틴아메리카 대표 플랫폼 기업 메르카도 리브레(티커: MELI), 지난 4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매출 증가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나 수익성 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재무 실적을 살펴보면 메르카도 리브레는 이번 분기 67억 9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라틴아메리카 대표 플랫폼 기업 메르카도 리브레(티커: MELI),
지난 4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매출 증가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나
수익성 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재무 실적을 살펴보면 메르카도 리브레는
이번 분기 67억 9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53%의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1.9%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은 10달러 31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12.24% 하회했습니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8억 25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2.2%에 그쳤습니다.
당기순이익은 5억 23만 달러로 전년 대비 1% 감소하여 순이익률 7.7%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경영 지표에서는 견고한 성장세가 확인되었습니다.
결제 거래량은 64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으며,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61% 성장했습니다.
총 상품 거래액은 1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37% 성장했습니다.
지역별 실적에서는 모든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브라질은 34억 73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아르헨티나는 15억 27만 달러로 7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멕시코는 15억 6만 달러로 25% 성장했고, 기타 국가들은 2억 84만 달러로 27% 증가했습니다.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아르헨티나가 130%, 브라질이 35%, 멕시코가 41%의 성장률을 각각 나타냈습니다.
매출 구성을 보면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 매출 및 금융 수익이 상품 매출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경우 서비스 매출 및 금융 수익이 29억 59만 달러, 상품 매출이 5억 14만 달러였으며,
아르헨티나는 각각 14억 46만 달러와 81만 달러,
멕시코는 13억 11만 달러와 1억 95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본지는 이날 메르카도 리브레의 공시 자료와 콘퍼런스 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분석했습니다.
1P 사업 103% 성장으로 10억 달러 돌파, 지역 커머스 생태계 확장 가속화
자체 물류망 구축과 AI 플랫폼으로 차별화 전략 강화
메르카도 파고 고객 자산 2배 증가... 신용카드 사업 수익성 전환 성공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1P 사업 103% 성장으로 10억 달러 돌파, 지역 커머스 생태계 확장 가속화
이번 분기 메르카도 리브레는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브라질에서 시행한 무료 배송의 확대였습니다. 이 시장에서 메르카도 리브레는 무료 배송 최소 주문 금액을 기존 79헤알에서 19헤알로 대폭 인하했는데요. 동시에 79헤알에서 200헤알 구간의 판매자 배송 수수료도 인하하는 이중 전략을 실행했습니다.
이 조치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의 온라인 침투를 가속화하고자 했습니다.
사실 메르카도 리브레의 이러한 무료 배송 기준 완화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 전략적 여정의 결과였습니다.
처음에는 무료 배송 기준을 120헤알에서 시작해
99헤알, 79헤알까지 점차 기준을 낮추어왔으며
이제는 첫 기준 대비 90% 가까이 내린 19헤알까지 대폭 인하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기준을 내릴 수 있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