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가 아닌 협력" - 아마존 로보틱스 CTO가 제시하는 피지컬 AI 시대의 청사진
세계 최대 e 커머스 사업자인 아마존. 아마존의 로봇 전문 자회사인 아마존 로보틱스의 수석 기술자 겸 CTO 타이 브래디가 지난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2025 무대에 올랐습니다. 30년 넘게 기계와 사람이 함께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온 그는 아마존에 다양한 로봇을 배치하며 산업용 로봇공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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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아니라 보조 지능, 사람과 기계간 대결구도가 아닌 파트너십
이것이 현실화되는 시대가 바로 피지컬 AI 시대의 진정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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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e 커머스 사업자인 아마존. 아마존의 로봇 전문 자회사인 아마존 로보틱스의 수석 기술자 겸 CTO 타이 브래디가 지난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2025 무대에 올랐습니다
30년 넘게 기계와 사람이 함께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온 그는 아마존에 다양한 로봇을 배치하며 산업용 로봇공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아마존은 온라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연용 로봇과 달리 매년 수억 개의 서로 다른 물체를 다루는 아마존 인프라의 특징을 반영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그래서일까요? 이날 타이 브래디 수석 기술자의 발표는 매우 구체적이었습니다.
본지는 이날 발표 무대 내용과 기자 회견 내용을 반영, 아래와 같이 정리했는데요.
아마존이 제시하는 로봇공학의 5가지 미래 트렌드
자동화 10배 증가, 일자리는 30% 더 필요
기술이 아닌 문제에서 시작: 아마존 로보틱스의 실용주의 개발 철학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아마존이 제시하는 로봇공학의 5가지 미래 트렌드
타이 브래디 수석 기술자는 지난 18개월간 전 세계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주목했지만, 이제는 화면 속의 데이터가 아닌 현실 세계의 움직임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 예측하며 피지컬 AI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존 로보틱스가 그동안 업무를 통해 발견한 5가지 트렌드를 제시했는데요.
트렌드 1: 움직임의 문법이 바뀌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로봇을 위한 초고 성능 내비게이션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아마존 물류 창고에 로봇 수백 대가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일종의 T맵 같은 로봇들의 내비게이션인 Deep Fleet은 로봇의 움직임에 대한 문법을 바꾸고 있었는데요.
수년간 로봇들이 움직인 데이터를 다 학습해서 파운데이션 모델로 만들고
30분 뒤 A 구역에서는 앞이 막힐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예측했습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루트를 알려주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활용 전후를 비교하면 평균 10%가량 이동 거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렌드 2: 단음을 내던 로봇이 이제 화음을 내게 됩니다.
일명 만능 로봇팔의 등장이었는데요. 예전의 로봇이 “도”나 “레” 같은 음 하나만 낼 줄 알았다면
이젠 여러 음을 합쳐 ‘화음’을 연주할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즉, 한 가지 일만 하던 로봇이 여러 가지 복잡한 일을 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Vulcan은 만져보고 이를 아는 로봇이었는데요.
이 로봇은 ‘촉각’에 대한 것을 알고 있는 로봇이었습니다.
사람 손처럼 물건을 만져보고 “아, 이건 살살 잡아야겠다”, “이건 딱딱하네” 하고 느끼는 것이 특징인데요.
덕분에 딱딱한 상자든, 찌그러지기 쉬운 봉지든, 창고에 있는 수억 개의 다양한 물건을 척척 집을 수 있게 됐습니다.
Blue Jay의 경우 여러 공정을 하나로 처리할 수 있는 로봇인데요
예전엔 ‘부품 조립’, ‘검사’, ‘포장’ 라인이 다 따로 있었다면,
‘Blue Jay’는 이 세 가지 작업을 한 곳에서 한 번에 다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물건 하나를 생각해서 완성품으로 만들기까지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상황입니다.
트렌드 3: 모두를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