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에릭슨 前 CEO가 말하는 AI, 일자리, 그리고 토큰 과다 사용
AI 시대를 맞이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기존의 비즈니스 작동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사실 지난 20년간 기업들은 중앙 집중화와 효율성, 빠른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조직을 설계해 왔습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이 통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AI 시대를 맞이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기존의 비즈니스 작동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사실 지난 20년간 기업들은 중앙 집중화와 효율성, 빠른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조직을 설계해 왔습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AI와 국가별 주권 이슈, 지정학적인 이슈가 함께 얽히면서 말이죠.
안정이 기본값이던 시대가 저물고, 끊임없는 변화가 새로운 기본값이 됐습니다.
이러한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난달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2026 세션을 통해 말이죠.
버라이즌과 에릭슨을 이끌었던 한스 베스트베리의 대담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본지는 이날 세션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AI 혁명 이전에 ‘이것’부터: 기술 영토의 3단계 법칙
잠들지 않고 부서 경계를 넘는 AI: 기존 ‘부서 중심 조직’의 종말
AI 시대, 일자리는 줄어든 뒤에야 늘어난다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AI 혁명 이전에 ‘이것’부터: 기술 영토의 3단계 법칙
세션을 시작하면서 의외의 인물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바로 영국의 전 총리였던 토니 블레어였습니다.
행사가 열리기 3주 전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정치와 기술, 리더십의 미래를 다룬 5,500단어 분량의 논고를 발표해
영국 안팎에서 적지 않은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인류가 기술의 역사에서 지금 서 있는 지점이 산업혁명에 맞먹을 만큼 중대하다는 것이 글의 요지였습니다.
한스 베스트베리는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시각에 동의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인류가 지금까지 5번의 산업혁명을 거쳤고, 지금이 6번째라고 보았는데요.
이러한 시각의 배경에는 AI가
커넥티비티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형태가 될 것이고, 이를 이용하는 관점에서는 일하는 방식과 효율성,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한스 베스트베리가 특히 강조한 것은 변화의 속도였습니다.
20년 전 전 세계에서 브로드밴드를 쓰는 사람은 약 2억 명이었고, 지금은 약 40억 명입니다.
10년 전에는 30억 명이었고, 지금은 약 60억 명이 어떤 형태로든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이용합니다.
변화의 속도가 사람들의 체감을 훨씬 앞질러 가고 있는 셈입니다.
AI를 기반으로 한 변화가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접속의 관점
클라우드라는 인프라
AI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 모두 갖춰진 환경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쌓였고, 이제는 그 타이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변화의 과실이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갈지는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유엔 재단 이사이기도 한 그는 자신이 가장 우려하는 상황은 불평등이 커지는 것이라며,
누군가는 특정 기술에 접근하고 다른 누군가는 그러지 못하면 세계의 불평등이 더 심해진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한스 베스트베리는 접속·클라우드·AI라는 조합이 향후 10~15년 안에 오히려 사회를 평등하게 만드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자는 디지털 역량을 갖춘 계층만 가파르게 올라가고
그렇지 못한 계층은 갈수록 뒤처지는 이른바 ‘K자형 경제’를 만드는 문제로 짚으며,
여기에 기업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했습니다
2. 잠들지 않고 부서 경계를 넘는 AI: 기존 ‘부서 중심 조직’의 종말
그렇다면 사회 전반이 아닌 개별 기업 관점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앞선 대화가 거대담론 중심이라면 기업들의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바꿀지에 초점이 모아집니다.
에릭슨에서 28년, 버라이즌에서 10년을 보낸 한스 베스트베리.
그에게 기술의 변화와 혁신은 새로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2G에서 3G, 4G, 5G로,
동축 케이블에서 광섬유로 넘어가는 변화는 그에게 일상이었습니다.
AI도 마찬가지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