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rock · Circle 수장이 그린 미래 금융… AI와 Blockchain이 부딪힌다
금융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달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는 '비바 테크놀로지 2026'이 열렸습니다. 저희는 행사에서 진행된 여러 세션 중, 스테이블코인 업계와 전통 금융 업계를 각각 대표하는 두 인물에 주목했습니다. 바로 스테이블코인 기업 서클(Circle)의 제레미 알레어 최고경영자(CEO)와
금융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달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는 ‘비바 테크놀로지 2026’이 열렸습니다.
저희는 행사에서 진행된 여러 세션 중, 스테이블코인 업계와 전통 금융 업계를 각각 대표하는 두 인물에 주목했습니다.
바로 스테이블코인 기업 서클(Circle)의 제레미 알레어 최고경영자(CEO)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롭 골드스타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여한 세션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스테이블코인, 자산의 토큰화, AI 에이전트를 비롯해
해당 기술들이 맞물려 구축할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주제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대담의 초점은 화려한 기술 자체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새로운 기술이 실제 금융 현장에서 발생하는 마찰과
비효율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맞춰 줬고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본지는 이날 진행된 세션의 핵심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AI와 블록체인의 충돌, 입자 충돌급 에너지를 낸다
사람은 의도를, AI는 코드를… ‘생성형 계약’ 폭발 전야
토큰화의 출발점은 ‘현금’… 골드스타인이 그린 두 갈래 미래
모든 가치가 디지털로 표현될 때… 진정한 ‘경제 운영체제’가 온다
이를 중심으로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AI와 블록체인의 충돌, 입자 충돌급 에너지를 낸다
대담의 문을 연 블랙록의 롭 골드스타인은 현재의 변화를
‘크립토(암호화폐)’나 ‘블록체인’ 대신 ‘디지털 자산’이라 부른다고 밝혔습니다.
기술 자체보다는 그 기술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더 주목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꼽은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오늘날 현금을 송금하는 과정 자체가 “충격적일 만큼 번거롭다”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약 200조 달러 규모의 거대한 자본시장이 하루아침에 새로운 인프라로 옮겨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골드스타인은 일상적인 금융 거래의 마찰을 줄일 기회가 이미 곳곳에 존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단숨에 모든 것이 바뀌는
소위 ‘전부 아니면 전무(All-or-nothing)’ 방식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함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변화는 점진적이되, 확실하게 진행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 현재 금융기관 10곳 중 10곳 모두가 토큰화 관련 실험이나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일 것이다”
라며 업계 전반의 구체적인 움직임을 강조했습니다.
변화의 속도보다는 방향성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블랙록의 롭 골드스타인이 눈앞의 현실적 마찰에 집중했다면, 서클을 이끄는 제레미 알레어는 같은 변화를 한층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습니다.
약 13년 전 이 분야에 뛰어든 그는
애초부터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하나의 거대한 ‘운영체제(OS)’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운영체제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구동하는 핵심 기반 소프트웨어를 뜻하는데요.
제러미 알레어는
개인용 컴퓨터에서 모바일로,
전화선 인터넷에서 초고속 통신망으로 기술이 진화했듯이,
이제는 제4세대인 ‘경제 운영체제’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체제 안에서는 자산 가치의 표현, 거래 계약 체결, 경제 규칙 설정 등 모든 과정이 단일 시스템에서 이루어지는데요. 여기에 지능을 담당하는 또 다른 운영체제인 ‘AI 플랫폼’이 급격히 부상하며,
이 경제 운영체제와 강렬하게 맞부딪히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었습니다.
제레미 알레어는
“ 이 두 세계의 충돌은
기술, 인터넷, 글로벌 경제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극적인 플랫폼 전환을 만들어낼 것이다 “
라고 전망했습니다.
롭 골드스타인은 ‘충돌’이라는 단어 대신, 서로의 힘을 몇 배로 증폭시키는 ‘힘의 배가(Force multiplier)’라는 표현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레미 알레어는
두 힘이 부딪혀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입자 충돌’에 가깝다고 답했는데요.
두 사람이 사용한 비유는 달랐지만, 가리키는 방향은 명확히 한쪽을 가리켰습니다.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가져올 미래의 금융은
지금까지 우리가 겪어온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었습니다.
2. 사람은 의도를, AI는 코드를… ‘생성형 계약’ 폭발 전야
두 운영체제의 충돌은 단순한 추상적 전망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AI 에이전트’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