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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nings Call

Alibaba, 매출 증가 vs 이익 증발… AI 투자 수익화, 허세일까 실체일까?

중국을 대표하는 테크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2025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증가했고, GAAP 기준 순이익은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분기의 Non-GAAP 기준 순이익은 99.7% 급감했으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이처럼 두 이익 지표 사이에 나타난 극명한 격차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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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May 14, 2026
∙ Paid

중국을 대표하는 테크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2025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 매출은 증가했고, GAAP 기준 순이익은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 그러나 같은 분기의 Non-GAAP 기준 순이익은 99.7% 급감했으며,

  •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이처럼 두 이익 지표 사이에 나타난 극명한 격차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본지는 알리바바 그룹의 공시 내용과 어닝콜 발언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1. 알리바바 ‘매출 증가, 이익·현금 증발’…수익성 위기

  2. AI 클라우드 성장에도 수익성 압박…투자의 대가

  3. 알리바바 커머스, 성장에도 ‘퀵커머스 비용’이 갉아먹는 수익성

  4. 알리바바, 현금흐름 흔들림에도 ‘AI 수익화’ 청사진 제시

이를 바탕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알리바바 ‘매출 증가, 이익·현금 증발’…수익성 위기

이번 분기 알리바바의 사업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 연결 매출은 2,434억 위안(약 53조 5,4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습니다.

  • 매각을 완료한 선아트(Sun Art)와 인타임(Intime) 사업의 매출을 제외하면 실질 성장률은 11%였습니다.

연간 매출을 살펴보면

  • 1조 237억 위안(약 225조 2,140억 원)으로 3% 늘었으며,

  • 동일 기준으로는 11% 성장했습니다. 기업의 외형은 분명하게 커졌습니다.

문제는 이익입니다.

  • 이번 분기 조정 EBITA(상각 전 영업이익)는 51억 위안(약 1조 1,22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 전년 동기 326억 위안(약 7조 1,720억 원)과 비교하면 84%나 급감한 수치입니다.

  • 연간 기준 조정 EBITA 역시 764억 위안(약 16조 8,080억 원)으로 56% 줄었습니다.

특히 ‘올 아더스(All Others)’ 부문의 타격이 컸습니다.

  • 해당 부문의 조정 EBITA 손실은 전년 동기 34억 위안(약 7,480억 원)에서

  • 이번 분기 211억 6,000만 위안(약 4조 6,552억 원)으로 6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서로 다른 이익 지표 간 극단적인 격차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선, 순이익은 235억 위안(약 5조 1,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습니다.

  • 하지만 이는 주식 투자 평가이익이 늘어난 데다,

  • 지난해 사업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착시 현상에 가깝습니다.

반면,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8,600만 위안(약 189억 원)에 그쳤습니다.

전년 동기 298억 위안(약 6조 5,560억 원)에서 무려 99.7%나 폭락한 것입니다.

주식예탁증서(ADS) 기준 희석 주당 순이익(Non-GAAP EPS) 역시

  • 12.52위안(약 2,754원)에서 0.62위안(약 136원)으로 95% 쪼그라들었습니다.

  • 쉽게 말해, 회계 처리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을 걷어내고 나면

  • 본업의 수익성은 사실상 소멸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현금흐름 지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 영업현금흐름은 94억 1,000만 위안(약 2조 702억 원)으로 66% 감소했습니다.

  • 잉여현금흐름(FCF)의 경우, 전년 동기에는 37억 위안(약 8,140억 원)이 유입되었으나

  • 이번 분기에는 오히려 173억 위안(약 3조 8,060억 원)이 유출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연간 잉여현금흐름도 마찬가지입니다.

  • 전년도에는 739억 위안(약 16조 2,580억 원)이 유입되었지만,

  • 이번에는 466억 위안(약 10조 2,520억 원) 유출로 반전되었습니다.

그동안 알리바바가 시장에 증명해 온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이라는 서사가

단 한 분기 만에 크게 흔들린 셈입니다.

그럼에도 알리바바 측은 여전히 탄탄한 재무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026년 3월 31일 기준,

  •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유동 투자자산은 5,208억 위안(약 755억 달러, 약 114조 6,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 순현금 규모는 2,608억 위안(약 378억 달러, 약 57조 4,000억 원)이며,

  • 만기가 5년 이상인 장기 부채를 제외하면 약 580억 달러 수준입니다.

그럼 여기서 이런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 본업의 수익성과 잉여현금흐름을 동시에 무너뜨릴 만큼 막대한 지출이 발생했는데,

  • 과연 그 돈은 어디로 쓰인 것일까요?

알리바바 측은 이 막대한 자금의 향방으로 두 가지 핵심 사업을 지목했습니다.

바로 ‘클라우드 인프라’와 ‘커머스’입니다.

2. AI 클라우드 성장에도 수익성 압박…투자의 대가

알리바바의 수익성을 갉아먹은 첫 번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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