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성시대, 베테랑 VC들이 실제로 돈을 넣는 곳
크런치베이스와 피치북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글로벌 벤처 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벤처 투자금은 약 3,000억 달러(약 450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가량 급증한 수치입니다. 즉, 2025년 한 해 동안 집행된 전체 벤처 투자의 70%가 단 한 분기 만에 쏟아진 셈입니다.
크런치베이스와 피치북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글로벌 벤처 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벤처 투자금은 약 3,000억 달러(약 450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가량 급증한 수치입니다.
즉, 2025년 한 해 동안 집행된 전체 벤처 투자의 70%가 단 한 분기 만에 쏟아진 셈입니다.
이 중 80%가량은 미국 기업과 실리콘밸리에 집중되었고, 중국과 영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투자를 집행하는 쪽에서는 지금 어디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이달 초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웹서밋 밴쿠버 2026’에서 그 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세션 중에서도 살릴 데샨데 언코릴레이티드 제너럴 파트너와
데이비드 코언 테크스타즈 창업자 겸 CEO가 참석한 세션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사람은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현재 벤처 투자 시장의 실상과 향후 방향성을 밀도 있게 정리해냈습니다.
이들의 대화는 AI 산업의 큰 흐름을 짚어보는 것으로 시작해 구체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지금 당장 투자를 피해야 할 분야가 어디인지 명확히 도출하는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세션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AI 붐, 시작도 안 했다… 그러나 어디에 투자할지는 다른 문제
소프트웨어는 베낄 수 있다, 데이터는 베낄 수 없다
마진·데이터·과금 — 두 투자자가 수표를 꺼내는 조건
AI 붐의 진짜 수혜자는 AI가 아니다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AI 붐, 시작도 안 했다… 그러나 어디에 투자할지는 다른 문제
사회자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던지며 세션을 시작했습니다.
“ AI 붐은 사이클의 어디쯤에 와 있을까요? 중반일까요,
아니면 끝에 가까워지고 있을까요? “
두 사람의 대답은 일치했습니다. 끝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테크스타즈의 데이비드 코언이 제시한 근거는 단순하고 명료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AI 도구를 실제로 사용하는 인구가 아직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그는 AI를 자신의 생애에서 두 번째로 큰 기술 전환점으로 꼽으며, “아주 긴 흐름 속에서 AI가 모든 것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의 핵심은 AI를 단순한 채팅 도구로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 AI가 실질적인 업무를 직접 처리해 주는 단계로 진화하는 데 있었습니다.
살릴 데샨데 파트너 역시 같은 의견을 내놨습니다.
사회 전반의 극적인 변화가 앞으로 20~30년에 걸쳐 펼쳐질 것이며,
그 변화의 실체는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한 가지 사실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산업의 큰 흐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당장의 투자 판단과 같을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살릴 데샨데 파트너는
“ 산업이 성장한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바로 알려주지는 않는다 “
라고 짚었습니다.
그의 발언을 다시 곱씹어 보면,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구체적인 투자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의 흐름이 길게 이어진다는 것은 곧
오랜 시간을 견뎌낼 수 있는 사업과 그렇지 못한 사업이 명확히 구분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투자 집행 여부가 명확하게 갈리는 지점은 따로 있었습니다.
2. 소프트웨어는 베낄 수 있다, 데이터는 베낄 수 없다
살릴 데샨데 파트너의 기준은 명확했습니다.
“ 본인이 생각하는 진정한 경쟁력이란 마진이 얼마나 남느냐에 달려 있다 “
그가 주목한 영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