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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가 사흘 만에 막아버린 그 AI …도쿄에서 확인한 'Fable 5'의 정체

지난주 AI 업계의 이목은 일본 도쿄로 쏠렸습니다. 앤트로픽이 창사 이래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 'Code with Claude Tokyo' 때문입니다. 비록 사흘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며 빛이 바래긴 했지만, 앤트로픽은 이 자리에서 최신 클로드 모델인 '페이블(Fable) 5'와 '미토스(Mythos)'를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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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Jun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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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AI 업계의 이목은 일본 도쿄로 쏠렸습니다.

앤트로픽이 창사 이래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 ‘Code with Claude Tokyo’ 때문입니다.

비록 사흘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며 빛이 바래긴 했지만, 앤트로픽은 이 자리에서 최신 클로드 모델인 ‘페이블(Fable) 5’와 ‘미토스(Mythos)’를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앤트로픽이 두 가지 새로운 모델뿐만 아니라 플랫폼 신기능과 개발 도구까지 대거 선보였다는 것입니다.

이번 행사 전체를 관통한 핵심 주제는

  • 결국 ‘AI가 할 수 있는 일’과

  • ‘기업이 실제로 해내는 일’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데 있었습니다.

본지는 이날 발표된 기조연설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1. 같은 기반, 다른 빗장…페이블 5는 대중에, 미토스 5는 연구자에

  2. API 처리량 1년 새 17배…앤트로픽, 플랫폼으로 AI 대중화 이끈다

  3. 사람은 목표만 정한다…앤트로픽, ‘AI 네이티브 기업’ 시대 선언

  4. 검토하던 개발자가 결과만 확인한다…클로드 코드 1년간의 변화

이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같은 기반, 다른 빗장…페이블 5는 대중에, 미토스 5는 연구자에

이날 앤트로픽 발표의 핵심은 단연 ‘AI 모델’ 그 자체였습니다.

AI 모델의 성능은 최근 몇 년 새 무서운 속도로 발전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코드 수정 내역(커밋 메시지)을 한 줄 겨우 작성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전 첫 ‘Code with Claude’ 행사에서 공개된 ‘오퍼스 4(Opus 4)’는 온전한 기능 하나를 통째로 만들어냈습니다. 나아가 6개월 전에는 AI 에이전트가 밤새워 스스로 작업을 끝마치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러한 눈부신 발전의 연장선에서 오늘 5세대 클로드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앤트로픽의 연구 및 제품 관리 총괄인 다이앤 펜은 2023년 회사에 합류한 이후,

  • 클로드 2를 시작으로 하이쿠, 소네트, 오퍼스를 거쳐

  • 이번 페이블과 미토스까지 총 21개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번에 공개한 ‘페이블 5’를 대중에게 공개된 AI 모델 중 가장 뛰어난 모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페이블 5는 함께 공개된 ‘미토스 5’와 같은 기술적 기반 위에 탄생했습니다.

앤트로픽은 페이블 5의 강점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첫째는 ‘한 번에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 초기 테스트 참여자들은 여러 팀이 몇 주 동안 매달려야 할 작업을

  • 페이블 5가 명령어(프롬프트) 하나만으로 거뜬히 처리했다고 전했습니다.

둘째는 ‘장기적인 자율성’입니다.

  • 며칠이 걸리는 목표를 수행할 때도 처음 입력받은 방대한 지시 사항을 끝까지 기억하며,

  • 필요할 때는 하위 AI 에이전트들에게 일을 스스로 나눠 줄 수 있었습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페이블 5는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평가(SWE-bench Pro 등)에서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 작업이 길고 복잡해질수록 다른 모델과의 실력 차이가 뚜렷해졌습니다.

또한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것을 넘어 코드를 ‘읽는’ 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 과거 기록을 샅샅이 뒤져 원인을 찾아낸 뒤,

  •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개선안을 먼저 제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페이블 5는 참고로

  • 재무 분석, 문서 작업, 슬라이드 제작, 스프레드시트 관리 등

  • 일반적인 사무 업무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형태가 없는 모호한 요청을 받아도

  • 스스로 다음 단계를 판단하는 능력이 이전보다 크게 향상되었으며,

  • 이미지나 도표를 이해하는 시각적 분석(비전) 능력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이를 먼저 사용해 본 기업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라쿠텐은 페이블 5를 도입한 후,

  • AI가 회사의 업무를 스스로 검토하고 검증해 주어 대규모 자동화 시스템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AI 개발사 코그니션(Cognition) 역시 자체 평가 결과,

  • 페이블 5가 지금까지 테스트한 모든 모델 중 최고점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 특히 장기적인 추론 능력은 물론, 낯선 도구나 복잡한 상황에 즉각적으로 적응하는 능력을 높이 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력한 성능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앤트로픽은 두 달 전, 미토스 모델의 사이버 보안 능력이 범죄에 악용될 만큼 위험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이라는 안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아주 소수의 파트너에게만 미토스의 사전 체험판(프리뷰)을 제한적으로 제공했습니다.

당시 미토스는 ‘오픈 BSD’라는 운영체제에서

  • 보안 전문가들과 자동 분석 프로그램조차 발견하지 못한 채

  • 27년 동안 숨겨져 있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놀라운 능력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앤트로픽은 이처럼 양날의 검 같은 강력한 AI를 어떻게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었을까요?

해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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