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ickool

The Pickool

Earnings Call

배민·퀵커머스·AI…딜리버리 히어로가 '배달 그 이상'을 증명한 방법

배달 앱은 이제 “밥만 시키는 곳”이 아닙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지난주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음식 배달 앱”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며 음식을 비롯한 식료품, 헬스뷰티를 아우르는 일명 '에브리데이 앱'으로의 전환이 숫자로 증명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주요 사업 지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이태호 (Philip Lee)'s avatar
이태호 (Philip Lee)
Mar 30, 2026
∙ Paid

배달 앱은 이제 “밥만 시키는 곳”이 아닙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지난주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 이 자리에서 “음식 배달 앱”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며

  • 음식을 비롯한 식료품, 헬스뷰티를 아우르는

  • 일명 ‘에브리데이 앱’으로의 전환이 숫자로 증명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주요 사업 지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492억 유로(약 83조 5,000억 원)

  • 전체 부문 매출은 23% 늘어난 148억 유로(약 25조 1,000억 원)

  • 조정 EBITDA는 30% 늘어난 9억 300만 유로(약 1조 5,3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들의 경우
유럽 내 반독점 관련 영향도와 스페인 라이더 분쟁 등 법적 비용을 제외한 수치였습니다.

본지는 딜리버리 히어로의 공시 자료와 콘퍼런스 콜을 아래와 같이 정리 및 분석했습니다.

  1. “음식 배달 그 이상”…매출 23% 급증, 수익 구조가 달라졌다

  2. 퀵커머스와 AI, 두 바퀴로 달리는 성장 엔진

  3. 지역별 명암: 한국·사우디는 회복, 아시아 전체는 역성장

  4. 대만 매각에서 장기 GMV 339조 원까지…전략적 검토 본격화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음식 배달 그 이상”…매출 23% 급증, 수익 구조가 달라졌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거래액보다 매출이 훨씬 빠르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GMV 성장률 9%에 비해 매출 성장률은 23%로, 그 차이가 14% 포인트에 달했습니다.

이런 수치가 나타난 배경으로 딜리버리 히어로는 두 가지 이유를 꼽았습니다.

우선 자체 배달 비중의 확대입니다. 그 비율이 2024년 67%에서 2025년 78%로 크게 올랐습니다.

마켓 플레이스(중개)에서 직접 배달로 전환되면 배달 수수료가 매출에 직접 잡히기 때문에 거래액 증가폭 이상의 매출 증가가 가능합니다.

또 다른 요인으로 퀵커머스(Dmart) 부문의 성장이 있었습니다. 이 부문은 30% 이상 성장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습니다.

딜리버리 히어로의 CFO 마리안느 포프는

“ 자체 배달 전환과 퀵커머스 성장, 이 두 요인이 매출 증가의 핵심 동인이었다 “

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2026년에는 자체 배달 전환 속도가 둔화되는 만큼, 매출과 GMV 성장률의 격차는 점차 좁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수익 구조의 변화는 숫자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 4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8.3%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 GMV 대비 Adj. EBITDA 비율도 1.4%에서 1.8%로 개선됐습니다.

4년 전만 해도 6억 2,400만 유로 적자(2022년)였던 Adj. EBITDA는

  • 2023년 2억 5,400만 유로, 2024년 6억 9,300만 유로를 거쳐

  • 올해 9억 300만 유로까지 올라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딜리버리 히어로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음식 배달을 넘어선, 식료품·헬스·뷰티 등으로 영역을 넓힌 ‘에브리데이 앱’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었습니다.

여러 카테고리를 함께 쓰는 고객의 지출액은

  • 단일 서비스 이용자가 지출한 금액 대비 5배에 달했고,

  • 애드테크(AdTech) 부문 매출도 연 환산 기준 15억 유로(약 2조 5,500억 원)에 근접했습니다.

  • 수수료에만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광고·퀵커머스·구독 등으로 수익원이 다변화되었습니다

다만 순이익 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자였습니다.

  • 2025년 순손실은 6억 9,800만 유로(약 1조 1,800억 원)로

  • 전년(-8억 8,200만 유로)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이 매출 증가를 실제로 만들어낸 엔진은 무엇이었을까요?

2. 퀵커머스와 AI, 두 바퀴로 달리는 성장 엔진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퀵커머스와 AI가 만들어낸 플라이휠의 실제 작동 방식,
그리고 배달의민족이 1년 반 만에 시장 점유율을 되찾은 전략을 낱낱이 분석했습니다.

대만 사업 매각부터 JP 모건과의 전략적 검토까지,
딜리버리 히어로가 지금 자본 구조를 바꾸는 진짜 이유도 담았습니다.

GMV 2,000억 유로,
지금의 4배라는 목표가 허풍인지 청사진인지—그 판단에 필요한 숫자와 맥락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This post is for paid subscribers

Already a paid subscriber? Sign in
© 2026 Pickool, Inc. · Privacy ∙ Terms ∙ Collection notice
Start your SubstackGet the app
Substack is the home for great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