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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AI 허브 될 것: 젠슨 황은 APEC CEO Summit 기자회견에서 무엇을 밝혔나?

15년 만에 대한민국에 방한한 젠슨 황 깐부치킨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한데 이어 APEC CEO Summit에서는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그리고 총 26만 장의 GPU를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하여 삼성 및 현대자동차 그룹, SK 그룹 등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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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Nov 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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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대한민국에 방한한 젠슨 황. 깐부치킨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한데 이어 APEC CEO Summit에서는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그리고 총 26만 장의 GPU를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하여 삼성 및 현대자동차 그룹, SK 그룹 등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가장 의미 있는 정보는 기자 회견이나 노변 인터뷰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날 APEC CEO Summit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는 총 84분 동안 국내외 언론사와의 소통이 있었는데요

Pickool, 이태호

국내 언론사들은 주로 “메모리 공급”과 관련된 부분에 질문이 집중된 반면, 노변담화를 주도한 영미권 및 중화권 언론사들은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이슈에 포커싱 했습니다.

본지는 이날 기자 회견과 노변 질의응답 세션 내용 중 젠슨의 발언을 크게 5가지 주제로 정리했습니다.

  1. “중국 시장 점유율 0% 추락”... 기술 표준 주도권 경쟁 심화

  2. “정부가 직접 GPU 투자”... 젠슨 황이 포착한 대한민국의 기회

  3. “GPU 가동률이 증명한다”... 닷컴 버블과 근본적으로 다른 실제 수요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중국 시장 점유율 0% 추락”... 기술 표준 주도권 경쟁 심화

엔비디아는 현재 중국 AI 칩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된 상황입니다.

  • 참고로 바이든 행정부 초기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은 95%

  • 현재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은 0% 수준입니다.

이는 단순한 매출 감소가 아닌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AI 인프라 시장을 완전히 상실한 격이었습니다.

젠슨 황은 이날 중국 시장 규모를 연간 350~500억 달러 규모로 추정했습니다.그리고 10년 후 시장 규모에 대해서는 1,000억 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지난 2024 회계연도 연간 매출 규모는 609억 달러. 그만큼 큰 잠재시장을 포기한 셈이었습니다.

그래서 서구권과 중화권 취재진들의 질문은 “미중 무역 갈등”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랙웰 칩의 중국 판매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 젠슨 황은 희망적이되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지난 6월 컴퓨텍스 이후 본지는 젠슨 황의 인터뷰와 팟캐스트를 계속 추적해왔는데요.

  • 그는 엔비디아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이

  • 미국과 중국 양국에게 모두 이익이 된다는 논리를 반복했습니다.

한 중국 취재진은 이날 6차례에 걸쳐 마치 확인하듯 이 질문을 던졌는데요.

그의 대답은 일관되었습니다.

다만 중국에 대해 그는

  • 이미 중국이 자체적으로 수백만 개의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으며

  • 중국군과 국방부는 자체 생산한 칩에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 그만큼 국가 안보 논리는 실질적인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의 H20 차단 조치에 대해서 중국이 이미 스스로 AI 기술역량을 갖춘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젠슨 황은 여기서 더 나아가 근본적인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Pexels

그는 중국 시장의 독특성(uniqueness)를 강조했습니다.

  • 특히 전 세계 오픈소스 진영 AI 대다수가 중국에서 개발되고 있다는 점

  • 그리고 딥시크나 휴먼 같은 중국 AI 기업들의 연구 수준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시 말해 중국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할 경우, 미국이 그동안 주도해온 글로벌 시장 대상 기술 표준 지배력이 약화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언젠가 미국이 세계 AI 표준의 80%를 차지한다면 그것은 훌륭한 결과일 것입니다. 만약 미국이 글로벌 표준의 20%를 차지한다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기술 리더십을 옹호하며, 때가 되면 엔비디아가 중국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날 화웨이에 대한 그의 평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 젠슨 황은 화웨이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 5G 통신 표준 지배력과 칩 제조 역량을 갖춘 강력한 경쟁자로 인정한 셈이었습니다.

그는 특히 화웨이가 클라우드 매트릭스를 발표했을 때 놀라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 바꿔 말하면 엔비디아가 중국 기업들의 기술 추격 상황을

  •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가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고 자신감도 동시해 표했습니다. 이 부분은 뒷부분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에서 열린 행사인 만큼, 대한민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무엇을 보았을까요?

2. “정부가 직접 GPU 투자”... 젠슨 황이 포착한 대한민국의 기회

이날 젠슨 황은 대한민국에 대규모 GPU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현재 대한민국에는 약 6만 개의 GPU가 있으며,

  • 향후 1년간 26만 개를 추가로 공급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습니다.

출처: 엔비디아

엔비디아 관점에서는 블랙웰 GPU 26만 개는

  • 개당 가격을 3만~4만 달러로 추정할 때

  • 약 78억~104억 달러 규모의 직접 매출에 해당하는 수치기도 합니다.

다만 공급 시기에 대한 설명은 구체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조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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