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AI로는 못 이긴다"...야놀자가 '버티컬 AI'에 베팅한 이유
이번 달 중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2025.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야놀자 그룹의 CSO 겸 야놀자 클라우드의 CEO를 맡고 있는 김종윤 대표가 무대에 섰습니다. 본지는 두 세션을 통해 현재 야놀자 그룹이 추진하는 AI와 관련된 전략과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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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역시 각 산업의 관문이 될 것이며, 승패는 범용 모델이 아니라
해당 산업에 최적화된 데이터 아키텍처를 누가 구축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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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중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2025.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야놀자 그룹의 CSO 겸 야놀자 클라우드의 CEO를 맡고 있는 김종윤 대표가 무대에 섰습니다
본지는 두 세션을 통해 현재 야놀자 그룹이 추진하는 AI와 관련된 전략과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지능형 여정: 여행의 미래 설계 (Intelligent journeys: Designing the future of travel)
구독에서 스스로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From subscriptions to systems that sell themselves)
김종윤 대표는 지난 10년간 사업을 영위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밝혔는데요
그는 생성형 AI가 유틸리티가 된 시대에
진정한 경쟁 우위는 산업 특화 데이터와 버티컬 AI에서 나오며
에이전트형 AI가 30년간 정체된 여행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본지는 두 세션에서 확인한 김종윤 대표의 발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는데요.
범용 AI를 넘어 버티컬 AI로: 산업 최적화가 승부처
글로벌 통합, 로컬 운영: 야놀자의 글로컬 데이터 전략
AI가 그리는 여행의 미래: 초개인화와 지속가능성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범용 AI를 넘어 버티컬 AI로: 산업 최적화가 승부처
야놀자 클라우드의 김종윤 대표는 생성형 AI가 전기나 수도처럼 누구나 접근 가능한 “유틸리티”가 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프라가 된 범용 AI 모델 자체만으로 이제는 더 이상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없다고 그는 보고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AI를 ‘뇌’에, 산업 현장을 ‘신체’에 비유하며,
뇌가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의 고유한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만큼 ‘버티컬(Vertical) AI’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18년 전 구글에 재직했던 김종윤 대표는
과거 구글 검색이 인터넷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며
e 커머스, 클라우드 등 파생 비즈니스를 창출했던 것과 유사한 맥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생성형 AI 역시
각 산업의 관문이 될 것이며,
승패는 범용 모델이 아니라
해당 산업에 최적화된 데이터 아키텍처를 누가 구축하느냐에 달렸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야놀자는
폐쇄적인 자체 모델 개발 전략에서 벗어나
구글, 챗 GPT 등 빅 테크 기업과의 개방형 파트너십을 통해
인터페이스를 확장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자체 기술로 내부 역량을 검증했고요,
그다음 외부 플랫폼과 결합하여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이
차세대 AI 비즈니스의 핵심 공식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야놀자는 어떻게 이를 구체화하고 있었을까요?
2. 글로벌 통합, 로컬 운영: 야놀자의 글로컬 데이터 전략
이러한 철학적 기조 아래 야놀자는 지난 10년 동안 플랫폼 기업에서 글로벌 데이터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초기에는 수수료와 광고 중심의 플랫폼 사업이 수익성이 높았지만, 장기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수익 모델이 불확실했던 SaaS 사업을 지속했습니다.
야놀자의 SaaS 사업의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