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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키운 AI 천재가 떠났다 — 그리고 중국 AI 판도에 균열이 생겼다

최근 중국 AI 생태계에서는 놀랄 만한 인사가 있었습니다. 중국의 대표 테크 기업 알리바바의 AI 모델 “통이첸원(Qwen)”을 이끌던 린쥔양(林俊旸)이 갑자기 사임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X(트위터)에 나는 물러난다. 사랑하는 Qwen이여 안녕 me stepping down. bye my beloved Qw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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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Mar 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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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AI 생태계에서는 놀랄 만한 인사가 있었습니다.

중국의 대표 테크 기업 알리바바의 AI 모델 “통이첸원(Qwen)”을 이끌던 린쥔양(林俊旸)이 갑자기 사임했기 때문입니다

출처: AGI-Next

그는 자신의 X(트위터)에

“나는 물러난다. 사랑하는 Qwen이여 안녕
me stepping down. bye my beloved Qwen”

이라는 짧은 트윗을 남기며 사임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알리바바의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장중 최대 5.3%까지 급락했습니다.

  •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이번 변화를 단순 인사이동이 아니라,

  • 알리바바의 전략 전환 신호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알리바바가 취해 온 오픈소스 생태계와 연구 중심 운영에서 상업화와 폐쇄형 고부가가치 모델로 방향을 트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실제로 알리바바 그룹 CEO가 직접 나서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리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본지는 이번 인사로 인해 촉발된 알리바바 AI 조직 개편의 배경과 의미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1. 세 번의 인재 이탈, 반복되는 알리바바 AI의 아킬레스건

  2. ‘Qwen 단일 브랜드’로 뭉치는 알리바바…오픈소스에서 플랫폼으로

  3. “오픈소스 유지” 공언했지만…전문가들 “투 트랙 전환 불가피”

그럼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세 번의 인재 이탈, 반복되는 알리바바 AI의 아킬레스건

린쥔양은 알리바바의 AI 부문을 상징하는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 그는 32세에 알리바바 최연소 “P10”직급인 기술 책임자 자리에 오릅니다.

  • 알리바바의 내부 직급상 P10 직급 이상은 임원 직급으로 분류하는데요.

린쥔양은 2019년 베이징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과 언어학을 전공한 후,

  • 알리바바 산하 연구 기관인 다모위안(达摩院)에 합류했습니다.

  • 그곳에서 M6, OFA 같은 초기 AI 모델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이후 알려진 것처럼 알리바바의 대규모 언어 모델인 ‘통이첸원(Qwen)’의 기술 개발을 총괄합니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전략과 뛰어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사실 Qwen의 성장사는 린쥔양의 리더십과 함께했습니다.

2026년 초, Qwen 모델 시리즈는

  •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에서 누적 다운로드 10억 건을 돌파했습니다.

  • 알리바바는 약 400개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 글로벌 AI 커뮤니티는 이를 바탕으로 18만 개 이상의 파생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그 결과 Qwen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 굳건히 자리를 잡습니다. 이렇게 성공적인 상황에서 린쥔양이 사임을 발표한 것이었습니다.

중국의 IT 매체 레이트 포스트(LatePost)에 따르면, 그는 3월 3일에 사직서를 제출했는데요.

  • 이는 경영진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 현재 그가 알리바바를 완전히 떠난 상태는 아닙니다.

  • 그러나 최근 열린 사내 전체 회의(올핸즈 미팅)에서는 그의 복귀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출처: Qwen

참고로 그의 사임과 동시에 Qwen 팀 내 핵심 인재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 린쥔양 외에도 Qwen 고위급 인사의 이탈은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입니다.

  • 포스트 트레이닝(후속 훈련) 책임자인 위보원(郁博文)이 린쥔양과 함께 사임했습니다.

  • 앞서 1월에는 Qwen 코드 책임자 후이빈위안(会彬远)이 메타(Meta)로 이직했습니다.

Qwen 3.5와 비전-언어(VL), 코더(Coder) 모델 개발의 주역인 리카이신(李凯欣) 역시 소셜미디어로 퇴사 소식을 전했습니다.

린쥔양의 사임 게시물에는 글로벌 AI 커뮤니티가 남긴 수백 개의 감사와 응원 댓글이 달렸습니다.

알리바바에 남은 Qwen 팀원들은

  • “Qwen을 만들어낸 인재 없이는 Qwen도 존재하지 않았다”

  • 라면서 짙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사실 알리바바의 AI 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핵심 인재 유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크게 3차례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2022년이었습니다. 다모위안 연구소가 인력의 약 30%를 감원했습니다. 진롱(金榕) 부원장, 시뤄(司罗) 자연어 처리(NLP) 총괄, 양홍샤(杨红霞) M6 설계자 등 핵심 인력이 줄줄이 이탈했습니다.

두 번째는 중국 내 AI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2024년 7월경입니다. 당시 Qwen의 전임 기술 책임자였던 저우창(周畅)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대거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올해 발생한 린쥔양의 사임 사태가 바로 그 세 번째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잇따른 핵심 인재 이탈의 배경에는, 단순한 개인적 이유를 넘어 알리바바가 추진하고 있는 근본적인 전략 전환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2. ‘Qwen 단일 브랜드’로 뭉치는 알리바바…오픈소스에서 플랫폼으로

중국 언론은 이번 인력 이탈을 단순한 인사이동이 아닌, AI 조직의 체질 개선 과정에서 빚어진 ‘전략적 이견’의 결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크게 3가지를 제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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