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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도 전적으로 믿지 마라" — 알리바바 회장이 유럽 앞에서 내놓은 뜻밖의 고백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글로벌 테크 콘퍼런스 ‘비바 테크놀로지 2026’이 열렸습니다. 저희는 지난주부터 이번 행사의 주요 세션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세션은 둘째 날 진행된 〈동방을 주목하라: 중국의 AI 부상과 풀스택의 강점〉 세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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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Jun 21, 2026
∙ Paid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글로벌 테크 콘퍼런스 ‘비바 테크놀로지 2026’이 열렸습니다.

저희는 지난주부터 이번 행사의 주요 세션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세션은 둘째 날 진행된 〈동방을 주목하라: 중국의 AI 부상과 풀스택의 강점〉 세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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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알리바바 그룹의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인 조 차이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조 차이 회장은 사회자와의 대담을 통해

  • 알리바바의 변신 과정과 AI 투자 전략, 오픈소스 철학,

  • 유럽 기업과의 협력, 그리고 AI 에이전트가 바꿀 미래까지 폭넓게 짚었습니다.

약 30분간 진행된 이날의 세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1. 알리바바, 연 250억 달러 잉여 현금이 AI 승부수의 ‘밑천’

  2. “AI 시장은 50조 달러”…알리바바가 풀스택을 택한 이유

  3.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조 차이가 유럽에 내민 두 번째 선택지

  4. BMW ·지멘스·보쉬와 손잡은 알리바바, 다음 격전지는 ‘제조 데이터’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알리바바, 연 250억 달러 잉여 현금이 AI 승부수의 ‘밑천’

핵심 사업에서 창출되는 연간 250억 달러의 잉여 현금이 AI 투자의 든든한 밑천이 되었습니다.

알리바바는 1999년 기업 간 거래(B2B) 마켓 플레이스로 출발했습니다.

  • 중국의 중소 제조업체와 무역 회사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였습니다.

  • 당시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수출이 급증하던 시기였습니다.

  • 이후 소비자용 플랫폼인 ‘타오바오’를 출시하며 중국 최대의 e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출처: 알리바바 그룹

현재 알리바바는 약 8억 2,000만 명의 중국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유럽의 여러 기업과 브랜드 역시 이 플랫폼을 활용해

  • 연간 300억 유로 규모의 상품을 중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조 차이 회장은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 이유를 ‘생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e 커머스 과정에서 방대한 데이터가 쏟아지는데,

  • 이를 외부 기술에 의존해 처리할 경우 막대한 이익을 다른 테크 사업자에게 빼앗기리라 본 것입니다.

이에 알리바바는 17년 전부터 자체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리고 이를 외부에 판매하기 전,

  • 사내에 먼저 도입해 성능을 철저히 검증하는 방식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키워 나갔습니다.

현재 e 커머스 부문은 알리바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입니다.

  • 조 차이 회장은 이 사업에서 매년 250억 달러 규모의 잉여 현금 흐름이 발생하며,

  • 이를 통해 AI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탄탄한 수익 기반을 갖춘 상태에서 AI 투자를 단행하는 기업은 흔치 않다고 하며,

이러한 수익 구조가 알리바바의 강력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 “AI 시장은 50조 달러”…알리바바가 풀스택을 택한 이유

“(알리바바는) 칩부터 앱까지 모두 갖춘다.

어느 계층에서 돈이 될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겨냥하는 시장은 과연 얼마나 클까요?

조 차이 회장이 그리는 AI 시장의 청사진은 그 규모부터 남달랐습니다.

“ AI란 무엇일까? 바로 인간의 지능과 생산성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전 세계 100조 달러 규모의 GDP 가운데 적어도 절반인
50조 달러가 인간의 지능 및 생산성과 직결되어 있다.

이것이 (알리바바 그룹이 바라보는) AI의 총 유효 시장(TAM, 잠재적 최대 시장)이다 “

이 거대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알리바바는 ‘풀스택(Full Stack)’ 전략을 택했습니다.

  • 하드웨어인 칩부터 클라우드 인프라, 자체 AI 모델 ‘큐웬(Qwen)’,

  • 그리고 전자상거래·식료품 배달·여행·지도 등 응용 서비스 앱에 이르기까지

  • 최소 4개 층의 기술 생태계를 직접 구축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의지였습니다.

다만 에너지 분야는 예외로 두었습니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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