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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의 대담: 그들이 바라보는 AI, 거품론, 그리고 우주

미국 현지 시각 19일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개최된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 단순히 두 국가를 위한 포럼이라기보다는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는 세션이 있었는데요. 바로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이 주재한 넥스트 프런티어: 기술의 미래를 재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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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Nov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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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시각 19일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개최된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

단순히 두 국가를 위한 포럼이라기보다는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는 세션이 있었는데요.

바로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이 주재한

넥스트 프런티어: 기술의 미래를 재편하다

(The Next Frontier: Reshaping the Future of Technology) 세션 때문이었습니다.

20분간 진행된 이 세션에는

  •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와

  •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참석해

  • AI와 자율주행 차량을 비롯한 기술 산업 전반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나눴습니다.

글로벌 테크 업계를 이끄는 두 거물의 대화는 현재 기술 산업이 직면한 핵심 과제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출처: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

본지는 이번 세션의 의미와 중요성을 고려해 대화 전문을 게재합니다.

주요 주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1. 혁신의 원천과 로보틱스 혁명

  2. AI 인프라와 컴퓨팅 패러다임의 변화

  3. 일자리의 미래와 과학적 혁신

  4.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전략적 파트너십

  5. 미래 비전: 우주로 확장되는 AI

  6. 시장 전망: AI 버블론에 대한 반박


압둘라 알스와하 (Abdullah Alswaha) |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리더분께 더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자, 이제 세션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합산 시가총액이 7~8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기업의 수장을 모셨습니다.

이 수치는 사실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천문학적인 규모죠.

무엇보다 우리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어제 만찬은 대통령님과 왕세자 전하(His Royal Highness)의 주재 하에 두 분의 고견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맺은 위대한 동맹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손을 맞잡았고, 여러분은 산업 시대를 지탱하며 활력을 불어넣는 ‘에너지 기반 경제’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시대를 전환하여 ‘지능 시대(Intelligence Age)’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시대에 우리는 AI 팩토리, 로보틱스, 자율주행차(AV), 그리고 그 외의 수많은 분야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론님, 먼저 질문드리겠습니다. 젠슨, 언제든 자유롭게 말씀을 보태주십시오.

일론 머스크 당신께선 제1원리 사고(First Order Thinking)를 철저히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젠슨 황 CEO께서는 이를 1차적 스케일링(First Order Scaling)이라고 칭하기도 하더군요.

제1원리 사고 (First Principles Thinking):

일론 머스크가 강조하는 사고방식으로, 기존의 관행이나 유추에 의존하지 않고 물리적 법칙이나근본적인 진실(제1원리)로 돌아가 문제의 해법을 찾는 것을 의미.

배터리 비용을 킬로와트 시(kWh) 당 1,000달러에서 100달러 미만으로 획기적으로 낮춘 것과 같은 기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신께선 서보 로터나 모터 같은 액추에이터 기술을 활용해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동일한 혁신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질문드립니다. 어떻게 그러한 사고방식으로 매번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을 만들어 내시는 겁니까?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글쎄요. 기존의 것을 ‘파괴(disruption)’한다기보다 새로운 것을 새로운 것을 ‘창조(creation)’ 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스페이스 X(SpaceX)의 재사용 로켓을 예로 들어보죠. 이전에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예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주여행 혁신의 본질은 바로 ‘재사용성’에 있습니다. 발사할 때마다 로켓을 버린다면, 우주로 가는 비용은 천문학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전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는 전무했습니다. 그래서 테슬라(Tesla)는 매력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의 경우, 현재 유용한 모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눈요기(gimmicks)에 불과한 것들은 있지만, 실제로 쓸모 있는 로봇은 없습니다. 저는 테슬라가 ‘최초의 실용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놓으리라 생각하며, 이는 엄청난 혁명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나 원하게 될 제품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자신만의 개인용 C-3PO나 R2-D2를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누구나 갖고 싶어 할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수많은 기업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휴머노이드 로봇이 역사상 가장 거대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혹은 휴대폰을 포함한 그 어떤 단일 제품보다도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씩, 혹은 그 이상을 원하게 될 테니까요. 당연히 업계에는 수많은 기업이 등장하겠죠.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R2-D2의 기능에 C-3PO의 몸체를 가진 로봇을 말씀하시는군요.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네, 제 이야기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R2-D2와 C-3PO를 합친 것보다 10배는 더 뛰어날 거란 얘기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빈곤 퇴치 같은 주제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런 논의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까? 말만 무성했을 뿐입니다. 수많은 NGO(비정부기구)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 성공 사례는 드뭅니다. 결과가 말해주고 있죠.

하지만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은 실제로 빈곤을 없앨 것입니다. 테슬라만 이 일을 하는 건 아닐 겁니다. 우리가 이 분야를 개척하겠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다른 많은 기업이 생겨날 테니까요. 하지만 결국 전 인류를 풍요롭게 만들 유일한 길은 하나입니다. 바로 AI와 로보틱스입니다.

압둘라 알스와하 (Abdullah Alswaha) |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AI 팩토리(AI Factories) 없이는 로보틱스를 논할 수 없겠죠.

어제는 양국을 넘어 우리 모두에게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의 ‘AI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축하했습니다. 대통령님과 왕세자 전하의 임석 하에 서명된 이 파트너십은, 우리가 자본, 에너지, 부지를 투입하여 미국 AI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추론 노드(inference node)와 학습 노드(training node)를 구축하고, 가장 AI 친화적인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렇다면 이 발표와 관련해서 젠슨 황 CEO님. AI 팩토리의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요?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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