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특허 70%가 중국"…젠슨 황이 본 미중 기술전쟁의 민낯
지난 3일 (수)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가 주최한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의 대담이 열렸습니다. 52분간 진행된 이날 대담에서 젠슨 황은 AI 분야에서 미국이 리더십을 확보하는 법 Securing American Leadership on AI 출처 입력 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지난 3일 (수)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전략국제문제 연구소(CSIS)가 주최한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의 대담이 열렸습니다
52분간 진행된 이날 대담에서 젠슨 황은
AI 분야에서 미국이 리더십을 확보하는 법
Securing American Leadership on AI
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CEO는 AI 산업의 현황과 미중 기술 경쟁, 그리고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데니스라는 레스토랑에서 식기 세척으로 처음 일을 한 그는 세계 최대 테크 기업 중 하나를 이끄는 수장이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은 AI를 가리켜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단일 산업 혁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본지는 이날 대담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는데요.
젠슨 황이 본 미·중 AI 경쟁: “5개 층위에서 입체적으로 봐야”
미국도 중국도 막았다…젠슨 황이 말한 엔비디아의 ‘사면초가’
작년 전 세계 로봇 절반이 중국에…미국은 제조 규모 키워야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젠슨 황이 본 미·중 AI 경쟁: “5개 층위에서 입체적으로 봐야”
젠슨 황 CEO는 이날 대담에서
엔비디아를 ‘무(無)에서 기술을 창조하는 역사상 가장 큰 순수 테크 기업’으로 정의하며,
SNS나 e 커머스 등 특정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한 다른 빅 테크 기업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AI 산업 구조를
에너지, 칩·시스템, 소프트웨어·인프라, AI 모델, 애플리케이션의 5개 층(Layer)으로 구분하고,
엔비디아는 이 중 하위 단계인 플랫폼 레벨에 위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핵심 경쟁력인 ‘쿠다(CUDA)’ 아키텍처에 대해 단순한 기술적 해자(Moat)를 넘어 세상의 다양한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이 소통하는 언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나 신약을 직접 만들지 않고도
전 세계 모든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는 것이 젠슨 황의 설명이었습니다.
사실 엔비디아는 AI 시대 이전에
이미 닌텐도 스위치 사용자 1억 명을 포함해 3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게이밍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젠슨 황 CEO는
“중국이 AI 경쟁에서 이기고 있다”라는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된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중 AI 경쟁은 단순한 승패가 아니라 앞서 언급한 5가지 층위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우선, ‘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보다 두 배 많은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용 또한 미국이 4~8배 더 비싸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미국 경제가 더 큼에도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둘째, ‘반도체(칩)’ 기술은 미국이 몇 세대 앞서 있다는 점을 누구나 인정하지만,
제조 공정이 핵심인 반도체 특성상 중국의 제조 역량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셋째, ‘인프라’ 구축 속도에서도
미국은 데이터센터 착공부터 가동까지 3년이 걸리는 반면,
중국은 주말 사이에 병원을 지을 만큼 빠른 실행력을 보여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넷째, ‘AI 모델’ 분야의 경우
프런티어 모델은 미국이 6개월가량 앞서 있으나,
스타트업과 연구의 기반이 되는 오픈소스 영역은 중국이 주도한다는 점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리눅스나 파이토치 없이 IT 생태계가 존립할 수 없듯,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애플리케이션’ 수용성에서
중국인은 80%가 AI를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미국은 공상과학 영화의 영향으로 두려움이 앞선 상태라고 젠슨 황은 진단했습니다.
그는 전기가 영국에서 발명되었으나
미국이 더 빠르게 적용해 산업 혁명을 이끌었던 사례를 들며,
결국 기술을 누가 먼저, 더 광범위하게 적용하느냐가 승패를 가른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는 이 경쟁을 단순히 ‘챗 GPT 대 딥시크’의 대결로 좁혀 볼 것이 아니라,
전체 기술 스택과 모든 산업에 걸친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은 어떻게 미국을 구체적으로 위협하고 있을까요?
2. 미국도 중국도 막았다…젠슨 황이 말한 엔비디아의 ‘사면초가’
젠슨 황 CEO는 경쟁사인 화웨이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