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지역· AI' 3종 세트…Grab, 동남아 7억 인구 사로잡는 전략 공개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플랫폼 사업자 그랩(티커: GRAB)이 2025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이번 분기 매출은 9억 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온디맨드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가 고르게 성장한 결과였습니다. 온디맨드 GMV(총 거래액)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플랫폼 사업자 그랩(티커: GRAB)이 2025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이번 분기 매출은 9억 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온디맨드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가 고르게 성장한 결과였습니다. 온디맨드 GMV(총 거래액)는 60억 7,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수익성 관점에서 보면,
당기순이익은 1억 5,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1,100만 달러)에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조정 EBITDA는 1억 4,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4% 늘며 16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2025회계연도 연간 실적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온디맨드 GMV: 221억 3,800만 달러 (YoY +21%)
매출: 33억 7,000만 달러 (YoY +20%)
순이익: 2억 달러 (전년 1억 5,8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
조정 EBITDA: 5억 달러 (YoY +60%), 마진율 14.8% (전년 11.2%)
특히 이날 그랩 경영진들은 연간 순이익 달성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월간 거래 사용자(MTU)는 5,050만 명을 돌파하며 역시 분기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연평균 MTU는 4,72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지는 그랩의 공시 자료와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아래와 같이 정리 및 분석했는데요.
가격은 낮추고 영토는 넓히고, 그랩의 ‘동남아 점령’ 3대 공식
직원 수 그대로인데 매출은 2배? 그랩의 ‘AI 고속 엔진’ 내부 공개
결제에서 투자까지, 그랩이 핀테크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점한 이유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가격은 낮추고 영토는 넓히고, 그랩의 ‘동남아 점령’ 3대 공식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그랩의 사용자 확대 전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랩은
“ 가격 접근성 강화, 비수도권 도시 확장, 그리고 생태계 내 교차 판매 “
라는 3대 이니셔티브를 통해 자사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그랩은 소득 수준에 맞춘 세분화된 가격 전략으로 서비스 문턱을 낮추고 있었습니다.
저가형 서비스인 ‘Saver’는 일반 서비스보다 이용 빈도가 1.5배나 높을 정도로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들을 성공적으로 흡수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공항 이동 등에 특화된 프리미엄 서비스 ‘Limo’를 운영하며 고부가가치 고객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맞춤형 전략 덕분에 2025년 모빌리티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전체 거래액(GMV) 성장률을 앞질렀고,
월간 활성 사용자 수(MTU)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둘째, 성장의 또 다른 동력은 적극적인 지역 확장이었습니다.
그랩은 지난 4년간 400개 이상의 비수도권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고
현재 동남아 8개국 90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 유치에 공을 들였습니다.
트립닷컴(Trip.com), 알리페이 등 글로벌 플랫폼과 제휴해
여행객이 동남아에 도착하기 전부터 그랩을 접하도록 설계했습니다.
그 결과 여행객 사용자 수는 3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으며, 공항 승차 서비스는 전체 모빌리티 거래액의 1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그랩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일상 전반을 책임지는 ‘슈퍼 앱’으로 진화하며 교차 판매를 강화 중이었습니다.
우선 식료품 배달 서비스 ‘그랩 마트(GrabMart)’는 기존 음식 배달보다 1.7배 빠르게 성장 중이었습니다. 주요 슈퍼마켓과 협업해 신선식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음식 주문 시 추가 배달비 없이 식료품을 함께 주문할 수 있는 ‘그랩 모어(GrabMore)’ 기능을 도입했으며
구매 패턴을 주 단위 대량 구매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025년 그랩 마트 사용자는 전년 대비 30% 늘었지만, 전체 배달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0% 수준입니다. 동남아의 온라인 식료품 시장 침투율이 여전히 3%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서비스의 혁신 역시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주문하는 ‘그룹 오더’와 ‘가족 계정’ 서비스는
일반 사용자보다 재이용률과 이용 빈도가 2배나 높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2025년 전체 거래액 성장의 46%가 이러한 신규 기능에서 발생할 만큼 혁신의 효과는 뚜렷했습니다.
동시에 가맹점과의 상생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그랩은 가맹점에 디지털 광고 도구와 통합 결제 시스템, 데이터 기반의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2025년 활성 배달 가맹점 수는 9%, 가맹점 수익은 11% 증가했습니다.
광고 사업도 가파르게 성장하여,
활성 광고주 수가 전년 대비 21% 늘어난 22만 8,000개를 기록했으며
광고주당 평균 지출액도 23%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성과는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되었습니다. 2년 전 동남아 인구 20명 중 1명이었던 그랩 사용자는 현재 15명 중 1명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연간 거래 사용자(ATU)는 1억 2,900만 명에 달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의 비중도 꾸준히 상승 중이었습니다. 이제 그랩은 사용자들이 한 달에 몇 번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혁신 엔진인 AI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요?
2. 직원 수 그대로인데 매출은 2배? 그랩의 ‘AI 고속 엔진’ 내부 공개
이번 분기 그랩은 수익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이 핵심 동력은 AI를 활용한 운영 효율화에 있었습니다.
그랩은 고객이 앱에 접속해 결제하기까지의 모든 단계에 AI를 도입하여 구매 전환율은 높이고 운영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성과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