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도 여동생, 물리학자 오빠…아모데이 남매가 앤트로픽으로 AI 최전선에 선 이유
아모데이 남매는 왜 앤트로픽을 창업했을까요? 그리고 공동 창업자 겸 사장인 다니엘라 아모데이는 “영문학도”였음에도 어떻게 테크 업계 사장이 되었을까요?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 대학원은 최근 「View from the Top」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아모데이 남매는 왜 앤트로픽을 창업했을까요?
그리고 공동 창업자 겸 사장인 다니엘라 아모데이는 “영문학도”였음에도 어떻게 테크 업계 사장이 되었을까요?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 대학원은 최근 「View from the Top」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이 대담에는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 겸 사장인 다니엘라 아모데이가 출연했는데요.
약 46분간 진행된 이날 대담에서 그녀는
영문학도에서 AI 기업의 사장이 되기까지의 여정,
앤트로픽을 창업한 진짜 이유,
AI 안전성과 상업적 성공이 실제로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두루 짚었습니다.
본지는 이날 강연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기술도 없고 코딩도 몰랐던 그녀가 앤트로픽을 만든 방법
‘참새 시스템스’가 될 뻔했던 회사, 앤트로픽의 출발
출시를 미룬 회사…앤트로픽이 안전을 선택한 순간들
AI가 답을 줄 때, 인간은 무엇을 잃는가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기술도 없고 코딩도 몰랐던 그녀가 앤트로픽을 만든 방법
다니엘라 아모데이는 2009년 영문학 학위를 취득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시기였는데요.
문학 전공자인데 뚜렷한 기술도 없는 자신을 누가 뽑아 줄지 막막했다고 그녀는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다만 방향이 아예 없지는 않았습니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출발점이었는데요.
그녀는 국제 개발과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일하며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이 음식, 물, 의약품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집중했습니다.
이후 미국 의회와 선거 캠프를 거쳐 직원 40명 규모의 결제 스타트업 Stripe에 합류했습니다.
의회 동료들은 ‘웬 결제 회사냐’라며 의아해했지만,
그곳에서 보낸 약 6년이 결국 AI 연구소 환경에 적응하는 데 든든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엔지니어들과 매일 부대끼며 기술 조직의 언어를 익혔기 때문이죠.
이후 OpenAI에서 본격적으로 AI를 마주했습니다.
신경망, 트랜스포머, 스케일링 법칙 같은 개념은 처음엔 낯설었는데요.
여기엔 두 가지가 도움이 됐습니다.
Stripe에서 쌓은 엔지니어 협업 경험,
그리고 물리학자인 오빠 다리오와 함께 자라며 기술적 대화에 익숙해졌습니다.
그녀는 모를 때마다 묻고, 이해될 때까지 다시 묻는 방식으로 지식을 쌓아갔습니다.
동시에 자신이 잘하는 영역과 연구자들이 잘하는 영역을 구분하는 것,
즉, 자신의 비교우위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그녀는 강조했습니다.
다니엘라는 스스로를 “진정한 제너럴리스트”라고 부릅니다.
법학도, 컴퓨터과학도도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강점이 됐다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다시 대학 시절로 돌아가도 문학을 전공하겠다고 했는데요.
“호기심이 많고, 계속 배우고 싶어 하고,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강한 의지.
이런 자질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했다. “
이렇게 쌓인 호기심과 질문이 결국 그녀를 새로운 선택의 기로로 이끌었습니다.
2. ‘참새 시스템스’가 될 뻔했던 회사, 앤트로픽의 출발
다니엘라와 오빠 다리오, 그리고 다섯 명의 동료가 함께 OpenAI를 떠났습니다.
처음 함께 나온 사람은 일곱 명이었고, 직후에 합류한 동료들이 더 있었는데요.
“ 우리는 무언가로부터 도망친 게 아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향해 달려간 것이다. “
이들을 묶은 질문은 하나였습니다.
“ 이 (AI라는) 기술이 세상에 미칠 최종적인 영향은 어떤 모습이길 원하는가? “
출처 입력
그래서 앤트로픽 창업자들은 안전과 책임을 가장 앞세우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법인 형태가 공익 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 PBC)인데요.
이윤만 좇는 일반 기업과 달리,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도록 법으로 못 박은 형태입니다.
상업적인 회사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되, 그것을 올바른 방식으로 해내는 것이 핵심이라는 생각이 출발점이었습니다.
회사 이름을 정할 때는 ‘Sparrow Systems(참새 시스템스)’ 같은 후보에 한동안 빠져 있었다고
그녀는 웃으며 회고했습니다. 다행히 더 나은 결정, 즉 현재의 이름인 앤트로픽이 더 우세했습니다.
공동창업자 구성도 신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