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와 마크롱의 승부수: 유럽 AI 패권을 위한 132조 원 베팅
이번 주 테크 업계의 이목이 대만으로 쏠린 가운데, 유럽 대륙에서도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현지 시각으로 5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hoose France’ 행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이번 주 테크 업계의 이목이 대만으로 쏠린 가운데, 유럽 대륙에서도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5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hoose France’ 행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소프트뱅크가 프랑스에 총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
둘째, 2018년 설립된 AI 인프라 기업 세스테르스(Sesterce)와 합작법인을 세워 프랑스 보스켈(Bosquel) 지역에 1GW급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개발하는 것이 주요 골자였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지난 4월 1일 일본 방문 당시 처음 논의되었습니다.
첫 논의를 시작한 지 단 두 달 만에 정식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글은 프랑스 정부와 소프트뱅크의 발표 내용을 정리하고 분석했습니다.
소프트뱅크, 프랑스에 5GW AI 인프라 투자…유럽 기술 주권 회복 신호탄
소프트뱅크 혼자 짊어지지 않는다…5GW 투자의 재원 구조 뜯어보기
전력을 지능으로, 지능을 로봇으로…보스켈에서 시작되는 손 마사요시의 구상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소프트뱅크, 프랑스에 5GW AI 인프라 투자…유럽 기술 주권 회복 신호탄
사실 급했던 건 프랑스였습니다.
당시 일본을 국빈 방문 중이던 마크롱 대통령은 손 회장을 직접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자국의 풍부한 전력을 강조하며,
프랑스를 AI 데이터센터 확장의 거점으로 삼아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손 회장은
“ (프랑스 내에) 전력이 충분하다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 “
라며 즉각 화답했습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6월 1일 행사에 맞춰 투자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손 회장은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전제로 2GW 규모를 목표로 삼겠다고 답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에 동의하면서 양측 실무진은 즉시 부지 선정과 사업 조건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문자를 주고받으며 긴밀히 소통했고, 최종 목표치를 5GW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실질적인 성과도 냈습니다.
이날 구체적인 대상 지역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프랑스 정부와 소프트뱅크는 됭케르크(Dunkerque), 포스(Fos), 두시레민(Douchy-les-Mines) 등
세 곳의 부지를 확보해 약 3GW 규모를 확정했습니다.
나머지 약 2GW에 대한 부지 검토도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 손 회장의 설명이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처음에는 이 일정이 정말 가능할지 의문이 들었지만 결국 해냈다고 회고했습니다.
단기간에 약속을 이행한 점을 양측의 굳건한 신뢰와 뛰어난 실행력의 증거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손 회장과 양측 실무진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번 투자가 그동안 유럽이 안고 있던 컴퓨팅 역량의 격차를 해소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 소프트뱅크 혼자 짊어지지 않는다…5GW 투자의 재원 구조 뜯어보기
두 달이라는 빠른 속도도 화제였지만, 정작 주목해야 할 부분은 ‘숫자’입니다.
그렇다면 단기간에 합의된 5GW는 과연 얼마나 큰 규모이며, 그 막대한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 약속한 5GW는 발표일을 기준으로 유럽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입니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칩 시스템을 모두 포함한
총 투자액은 최대 750억 유로(약 8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이 막대한 자금을 소프트뱅크가 홀로 부담하는 것은 아닙니다.
손 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