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 눌린 테슬라, 그래도 지갑을 더 연다…일론 머스크 "효율보다 속도"
테슬라가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분기 테슬라는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282.3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매출이 205억 1,600만 달러로 23%, 에너지 생산 및 저장 매출이 31억 3,900만 달러로 13%, 서비스 및 기타 매출이 45억 8,100만 달러로 50% 증가했습니다.
테슬라가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분기 테슬라는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282.3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매출이 205억 1,600만 달러로 23%,
에너지 생산 및 저장 매출이 31억 3,900만 달러로 13%,
서비스 및 기타 매출이 45억 8,100만 달러로 50% 증가했습니다.
수익성은 흔들렸습니다.
영업이익은 3억 9,800만 달러로 57%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4%로 269bp 내려갔습니다.
조정 EBITDA는 32억 7,300만 달러로 4% 감소했으며,
조정 EBITDA 마진도 11.6%로 353bp 하락했습니다.
차량 인도량은 48만 126대로 25% 늘며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모델 3/Y가 46만 7,762대로 25% 증가했고, 나머지 모델은 1만 2,364대로 19% 증가했습니다.
전체 인도분 가운데 7,580대는 판매가 아닌 운영리스 방식으로 회계 처리됐습니다.
생산량은 45만 1,758대로 10% 늘었는데, 모델 3/Y 생산이 44만 2,936대로 12% 증가한 반면 나머지 모델은 8,822대로 34% 감소했습니다.
이번 분기 말 기준 누적 인도량은 970만 대로 21% 늘었습니다.
이 지표는 2025년 CEO 성과급 기준에 따라
고객에게 인도한 신차와 상업 운행에 투입한 무감독 로보 택시를 함께 집계한 수치입니다.
에너지 저장 배치량은 13.5기가와트시(GWh)로 1년 전보다 41%,
직전 분기보다 53% 늘어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최근 12개월 누적(TTM)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본지는 테슬라의 공시 내용과 어닝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분석했습니다.
인도량 회복· FSD 확산에 매출 첫 100억 달러대 돌파
자동차 마진 16.3%·에너지 마진 20.4%로 뒷걸음···테슬라, 수익성이 발목
로보 택시, 오스틴 넘어 마이애미·올랜도·탬파로 확장
옵티머스 위해 공급망부터 반도체까지 밑바닥부터 짓는다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인도량 회복· FSD 확산에 매출 첫 100억 달러대 돌파
차량 인도 실적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미주 지역이 60%, 아시아 태평양이 27%, 유럽·중동·아프리카가 12% 증가했고,
한국·호주·콜롬비아·일본·대만·태국·포르투갈·필리핀·칠레·슬로베니아·리투아니아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인도 기록이 나왔습니다.
테슬라의 바이바브 타네자 CFO는
직전 분기 말부터 나타난 전 세계 차량 수요 회복세가 2분기에도 이어졌다고 평가하면서,
모델 Y가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 핵심 시장에서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여기에 더해
모델 Y가 전 차종을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라며
전 부문에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슬라가 이날 공개한 수요 관련 지표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했습니다.
분기 말 자동차 부문 수주 잔고는 2023년 이후 가장 많았고,
글로벌 차량 재고 일수는 15일로 1년 전 24일보다 38% 줄었으며,
운영리스 신차 대수는 14만 1,876대로 18% 감소했습니다.
이런 수요 속에 테슬라는 TTM 기준 매출 1,0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인도량 증가, 서비스 및 기타 부문 성장,
5억 달러 규모의 환율 효과, 에너지 생산 및 저장 부문 성장,
완전 자율주행(FSD) 구독 증가에 따른 자동차 부수 매출 확대가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규제 크레디트,
다시 말해 배출 규제를 충족하지 못한 다른 완성차 업체에 판매하는 크레디트에 대한 매출 축소와
차종 구성 변화를 포함한 평균 판매 단가(ASP) 하락은 매출을 감소시켰습니다.
수요를 이끈 또 다른 축은 FSD였습니다.
활성 이용자 수 기준으로 FSD 구독은 148만 건으로 56% 증가했습니다.
이 지표 역시 선구매와 월 구독을 모두 포함한 수치로, 순수 유료 구독자 기준입니다.
바이바브 타네자 CFO는
전 세계 유료 고객이 150만 명에 가까워졌으며,
판매 데이터를 보면 고객이 매장을 찾아 차량을 살펴보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FSD라고 말했습니다.
유료 고객 가운데 55%는 선구매를, 45%는 구독을 선택했는데,
테슬라 측은 현재 대부분 시장에서 선구매 옵션을 없애고 있는 만큼
앞으로 FSD 수익화 성장의 대부분이 구독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공급 측면에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테슬라 경영진은 배터리 팩 용량을
가까운 시일 내 차량 생산량 증가를 제약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고,
전자 부품 등 공급망 문제도 증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참고로 현재 구축된 생산 인프라를 기준으로 자동차 부문의 연간 생산 능력은
상하이 모델 3/Y 95만 대, 캘리포니아 모델 3/Y 55만 대,
베를린 모델 Y 37만 5,000대, 텍사스 모델 Y 25만 대 이상이며,
텍사스의 사이버 트럭과 사이버캡은 각각 12만 5,000대 이상 규모였습니다.
2. 자동차 마진 16.3%·에너지 마진 20.4%로 뒷걸음···테슬라, 수익성이 발목
이런 호실적에도 시장이 실망한 것은 이익률이 감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테슬라가 이날 투자자 커뮤니티에 밝힌 영업이익 감소 요인은 크게 5가지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