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위 성과에도 '글로벌 진출은 여전히 과제' - 스타트업 게놈 경영진 인터뷰
이방인이 바라본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매년 글로벌 창업 생태계 평기기관인 스타트업 게놈(Startup Genome)은 창업 생태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창업 생태계를 평가합니다. 이 기관의 경우 전 세계 100개국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평가를 하는데요.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특별시의 경우
이방인이 바라본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매년 글로벌 창업 생태계 평기기관인 스타트업 게놈(Startup Genome)은 창업 생태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창업 생태계를 평가합니다. 이 기관의 경우 전 세계 100개국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평가를 하는데요.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특별시의 경우
2022년 평가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고
2023년 전 세계적인 고환율과 고금리, 고물가 및 국내 투자 시장 위축으로 12위까지 순위기 밀렸으나
지난해 9위로 반등한데 이어 올해는 8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참고로 동아시아권에서는 공동 5위를 기록한 베이징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순위로, 9위를 기록한 싱가포르나, 11위를 기록한 일본 도쿄를 제친 상황입니다.
참고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 밸리가 1위
미국 뉴욕이 2위
영국 런던이 3위
이스라엘 텔아비브가 4위
미국 보스턴과 중국 베이징이 공동 5위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보고서 원문의 경우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링크: https://startupgenome.com/report/gser2025/introduction
보고서의 발간 시점에 맞춰 본지는 스타트업 게놈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을 맡고 있는 마크 펜젤을 프랑스 파리 Viva Technology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약 35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게놈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 마크 펜젤과
같은 기관에서 생태계 전략을 총괄하는 스테판 쿠에스터를 함께 만날 수 있었는데요.
본지는 이들이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바라보는 여러 생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러 생각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는데요
스타트업 게놈 "서울 생태계 정책, 세계적으로 일관적"
시장 규모 한계가 발목 잡는 한국 스타트업
AI 혁명이 생태계 순위 재편... 대한민국에 기회와 위기 동시 도래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스타트업 게놈 "서울 생태계 정책, 세계적으로 일관적"
스타트업 게놈에서 생태계 전략을 총괄하는 스테판 쿠에스터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가장 큰 강점으로 정책의 일관성을 꼽았습니다.
스타트업 게놈 합류 이전 EY, 아서 앤더슨 등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이방인의 관점에서 1년에 한 번씩 대한민국 서울을 방문하며 생태계 변화를 지켜봐왔습니다.
그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의 정책이 매우 일관되고 지속적이었다고 평가했는데요. 실제로 여러 도시에 제언을 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생태계 정책이 일관적이라는 것이 그의 평가였습니다.
스타트업 게놈 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선 방향에 대한 제언을 하면 이것이 서울시의 스타트업 정책에 일관되게 반영되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AI 허브 등 서울시의 선제적인 대응도 스테판 쿠에스터는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렇게 서울시를 포함한 대한민국 생태계가 대응할 수 있을 수 있는 주요 이유로
대한민국이 보유한 R&D 역량과 다양한 지적재산권,
그리고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정교함이라는 세 박자가 맞물린 결과로 그는 보았습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생태계가 힘을 쏟는 글로벌 진출에 대한 노력을 이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마크 펜젤 사장은 지난 몇 년간 스타트업 게놈이 대한민국의 스타트업들을 글로벌 시장으로 데려가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는데요.
특히 최근 들어 CES나 웹 서밋, 비바 테크놀로지 등
대규모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한국 기업들이 증가세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비교도 문득 궁금했습니다.
이들은 일본과 대한민국 생태계를 비교할 때
서울의 생태계는 이미 10년 전 출발한 생태계로써
이제는 좀 더 고도화된 방향으로 정책이 세분화되어 돌아간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었습니다.
다만 저희가 이들을 만난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칭찬을 들으려고 만난 것이 아니었고,
좀 더 냉정하고 개선될 만한 부분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현실적으로 본지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글로벌 진출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