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핀테크 유니콘 스타트업이 밝히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전략
동남아시아의 유니콘 기업들은 어떤 성장 과정을 거칠까요? 어제 본지는 3평 규모의 테이크아웃 커피 가게가 1조 원 가치의 기업으로 성장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또 다른 성공 사례로, 인도네시아의 유니콘 기업 젠디트(Xendit)의 이야기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동남아시아의 유니콘 기업들은 어떤 성장 과정을 거칠까요?
어제 본지는 3평 규모의 테이크아웃 커피 가게가 1조 원 가치의 기업으로 성장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또 다른 성공 사례로, 인도네시아의 유니콘 기업 젠디트(Xendit)의 이야기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최근 대만 타이베이 시가 개최한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스타트업 스피어(Startup Sphere) 2024'에서 젠디트의 글로벌 확장 부문 부사장 천 치우(Chern Chiu)가 연사로 나섰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크게 세 가지 주제로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1. 젠디트(Xendit)가 바라본 동남아 결제 시장과 그들의 대응
2. 젠디트의 'ONE' 전략: 어떻게 그들은 결제와 지급을 통합하는지
3. 처음에는 힘들지만, 끝은 아름답다: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과 마음가짐
주제별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젠디트(Xendit)가 바라본 동남아 결제 시장과 그들의 대응
젠디트(Xendit)는 2022년 기준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총결제 처리 금액이 2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총 결제 거래 건수는 2억 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독특한 환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천 치우 부사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혼재된 파편화된 시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싱가포르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신용카드 활용률이 높지 않으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계좌 이체가 일상화된 시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점포 결제나 현금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결제 방식이 존재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젠디트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했습니다.
대부분의 글로벌 결제대행사가 신용카드의 보급 확대에 집중하고,
기존 결제 방식을 신용카드 결제로 흡수하는 데 주력했다면, 젠디트는 정반대의 접근법을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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