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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nings Call

나이키 순이익 407% 급증의 '착시'… 관세 빼면 제자리

나이키가 2026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간 매출은 464억 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환율 변동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2% 감소했습니다. 4분기 매출 역시 110억 달러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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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Jul 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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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2026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 연간 매출은 464억 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하지만 환율 변동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2% 감소했습니다.

4분기 매출 역시 110억 달러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고, 환율 효과를 제외할 경우 감소 폭은 4%로 확대된 상황입니다.

표면적인 수치만 보면 예년과 큰 변화가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적의 이면에는 ‘일회성 관세 이익’이라는 특수 요인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또한 판매 채널과 지역, 그리고 제품군에 따라 부문별 성적표가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나이키 경영진은 이번 결과를 두고 “사업을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 위한 회복 과정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본지는 이날 공개된 나이키의 공시 자료와 어닝콜 내용을 정리하고 분석했습니다.

  1. 관세 환급이 끌어올린 수익성… 실질 마진은 제자리

  2. 도매는 살고 다이렉트는 지고… 지역·채널별 엇갈린 명암

  3. 잘 팔리는 러닝과 추락하는 스포츠웨어, 승부수는 ‘윈 나우’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관세 환급이 끌어올린 수익성… 실질 마진은 제자리

이번 분기 나이키의 주요 수익성 지표는 표면적으로 일제히 크게 뛰었습니다.

  • 4분기 매출 총이익률(매출에서 제품 원가를 뺀 비율)은

  • 49.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9%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억 6,900만 달러로 전년보다 무려 407% 급증했고,

  • 희석 주당 순이익(EPS)은 0.7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극적인 수익성 상승의 배경에는 ‘일회성 관세 이익’이라는 특수한 변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출처: 나이키

지난 2월 미 연방대법원은

  • 국제 긴급 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가 위법하다고 판결했습니다.

  • 이에 따라 나이키는 과거에 납부했던 관세를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졌고,

  • 4분기 실적에 9억 8,600만 달러를 예상 회수 이익으로 미리 반영했습니다.

다만 5월 31일 기준으로 실제 현금으로 돌려받은 금액은 3억 달러 수준이며, 나머지는 아직 회수하지 못한 외상 매출채권 상태입니다.

이 일회성 관세 효과를 걷어내면 실질적인 수익성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뒷걸음질 쳤습니다.

  • 관세 이익 효과(약 9% 포인트)를 제외할 경우

  • 4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40.2%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 희석 주당순이익 역시 관세 효과(0.52달러)를 제외하면 0.20달러로 크게 줄었습니다.

연간 실적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세 효과(2.1% 포인트)를 제외한 연간 매출 총이익률은 40.8%로 낮아집니다.

특히 연간 희석 주당 순이익은

  • 관세 이익을 포함하더라도 2.10달러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는데,

  • 이를 제외하면 1.58달러까지 떨어집니다.

결국 이번 실적 개선은 상당 부분이 장부상의 일회성 이익일 뿐, 아직 온전한 현금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비용과 세금 측면의 지표는 복합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 연간 판매관리비(제품 판매 및 회사 운영 비용)는 161억 달러로 전년과 비슷했습니다.

  • 세부적으로 마케팅 등 수요 창출 비용이 48억 달러로 1% 늘었고,

  • 운영 간접비는 114억 달러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을 두고 나이키 경영진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엘리엇 힐 CEO는

“2026 회계연도에 회사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 재편에 나섰다”

며 긍정적으로 자평했습니다.

반면 매트 프렌드 CFO는

“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하기는 했으나,
분기가 거듭될수록 영업 환경은 더욱 험난해지고 있다 “

라며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2. 도매는 살고 다이렉트는 지고… 지역·채널별 엇갈린 명암

어려워진 영업 환경이 회사 전체에 똑같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닙니다.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판매 채널과 지역에 따라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먼저 판매 채널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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