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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nings Call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주문이 끝난다…카카오가 배달을 첫 무대로 고른 이유

지난주 카카오가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카카오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카카오의 연결 매출액은 2조 985억 원, 영업이익은 2,7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36% 늘었습니다. 참고로 성장은 플랫폼 부문이 이끌었고, 콘텐츠 부문은 사업별로 명암이 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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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Aug 10, 2026
∙ Paid

지난주 카카오가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카카오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2분기 카카오의 연결 매출액은 2조 985억 원, 영업이익은 2,770억 원으로

  •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36% 늘었습니다.

  • 참고로 성장은 플랫폼 부문이 이끌었고, 콘텐츠 부문은 사업별로 명암이 갈렸습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두 회사의 지분 매각에 따른 중단영업손실로 크게 줄었고, AI 부문 적자도 확대됐습니다.

본지는 카카오의 공시자료와 어닝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분석했습니다.

  1. 톡 비즈 매출 4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광고·구독 사상 최대

  2. 콘텐츠 부문 희비 교차…뮤직 웃고 스토리 울고

  3. 에이전틱 AI 첫 파트너는 쿠팡 이츠…배달로 승부수

  4. AI 수익화 내년 본격화…2028년 톡 비즈 AI 매출 두 자릿수 전망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톡 비즈 매출 4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광고·구독 사상 최대

플랫폼 부문 매출은

  •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 2,30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했습니다.

  • 플랫폼 부문 내에서는 톡 비즈 매출이 52%, 플랫폼 기타 매출이 48%를 차지했습니다.

톡 비즈 매출은 12% 증가한 6,43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카카오

신종환 CFO는

“ 광고와 커머스의 성장이
다시 속도를 내면서 2분기 매출 성장률이 4년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

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중 광고 및 구독 매출은

  • 14% 늘어난 3,999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도 20% 성장했습니다.

금융 업종 광고주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데다,

  • 단순 정보 전달용으로 메시지를 보내던 광고주들이

  •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 발송량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분기에는 카카오의 매출 분류 체계도 개편됐습니다.

  • 톡 비즈 광고 및 구독형 부문에 ‘네트워크 광고’ 항목이 새로 생겼고,

  • 기존 ‘포털 비즈’ 매출은 각 관련 사업으로 재분류되면서 해당 항목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광고는

  • 카카오톡 내부 지면에 노출되는 ‘톡 DA’와

  • 외부 플랫폼 지면에 노출되는 ‘네트워크 광고’로 나뉘어 공시되었습니다.

새로운 기준에 따른 두 광고 항목의 성적은 엇갈렸습니다.

톡 DA는 피드형 서비스 기반의 광고 상품이 새로 출시되면서

  • 신규 광고주 유입과 기존 광고주의 집행액 증가로 28% 성장했습니다.

카카오톡 상단 배너 상품인 ‘비즈 보드’를 제외한

  •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로 증가했으며,

  •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5%까지 확대됐습니다.

반면 카카오톡 외부 지면에서 운영되는 네트워크 광고 매출은

  • 일부 플랫폼의 트래픽 감소와 광고 전략 변경으로 인해 45% 줄었습니다.

  • 카카오는 하반기에 상품 구성을 넓히고 내년부터 매출을 단계적으로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커머스(거래형) 매출은 10% 늘어난 2,43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 ‘선물하기’와 ‘톡 스토어’의 거래액 성장과 더불어

  • 카카오가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상품의 실적 호조가 힘을 보탰습니다.

  • 전체 통합 거래액은 9% 증가한 2조 7,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가정의 달 수요에 맞춰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노력한 결과, 5월 거래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성장 과제로 이용자가 본인이 쓸 물건을 직접 사는 ‘자기 구매’를 제시했는데, 이 거래액은 39% 증가했습니다.

카카오는 자기 구매 비중이

  • 아직 전체 거래액의 20% 수준인 만큼

  • 향후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 중이었습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22% 증가한 5,87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 모빌리티 사업은 기존 영역의 안정적인 성과에

  • 라스트 마일(최종 소비자 배송) 물류 사업의 호조가 더해졌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 매출이 대폭 늘어난 데다

  • 결제와 플랫폼 서비스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 흑자 전환 이후 5개 분기 연속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습니다.

2. 콘텐츠 부문 희비 교차…뮤직 웃고 스토리 울고

플랫폼 부문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과 달리, 콘텐츠 부문은 사업별로 명암이 크게 갈렸습니다.

  •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8,68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 부문 내 매출 비중은 뮤직이 64%로 가장 높았고, 스토리(24%)와 미디어(12%)가 뒤를 이었습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한 5,584억 원을 기록하며 콘텐츠 부문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 대표 아티스트의 지식 재산권(IP)을 활용한 공연을 비롯해

  • 기획 상품(MD) 및 라이선싱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미디어 매출은 5% 증가한 99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적으로 반영되는 제작 작품 수가 늘어나고 제작 진행률이 올라간 결과였습니다.

반면 스토리 사업은 부진했습니다.

  • 스토리 매출은 2,1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 원화 기준으로 픽코마 매출이 12%, 엔터테인먼트 매출이 22% 감소했습니다.

출처: 카카오

특히 픽코마는 일본 만화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엔화 기준 매출도 9% 감소했습니다.

  • 카카오는 이용자 트래픽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 다만 인기 웹소설 IP를 웹툰으로 확장한 전략 덕분에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용과 이익 구조에서는 본업의 튼튼한 수익 체력과 함께 AI 투자에 따른 부담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 8,214억 원이었습니다.

카카오가 공개한 영업이익 세부 내역을 보면,

  • AI 서비스 손익을 제외한 카카오의 별도 영업이익은 1,840억 원,

  • 종속회사는 1,51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카카오의 별도 사업 내 AI 서비스 부문은 58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AI 부문 영업손실은

  • 2025년 2분기 420억 원에서 시작해 3분기 460억 원, 4분기 460억 원,

  • 2026년 1분기 550억 원, 2분기 580억 원으로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였습니다.

그럼에도 카카오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8%로

  • 전년 동기보다 1% 포인트 상승해 카카오 브레인 편입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본업에서 벌어들인 이익으로 늘어나는 AI 사업의 적자를 뒷받침하는 구도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2분기 설비투자(CapEx)는 유형자산 1,645억 원과 무형자산 235억 원을 합쳐 총 1,88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연간 필요한 서버 구매가 2분기에 집중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85억 원 늘어났으며,

매출액 대비 비중은 9% 수준이었습니다.

한편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 4,963만 1,00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 글로벌 MAU는 5,534만 6,000명을 기록했습니다.

3. 에이전틱 AI 첫 파트너는 쿠팡 이츠…배달로 승부수

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 AI 부문은 이번 어닝콜에서 가장 집중된 분야였습니다.

정신아 대표가 제시한 카카오의 청사진은 ‘주목 경제’에서 ‘의도 경제’로의 전환을 의미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에는 광고를 활용해 이용자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반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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