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를 꿈꾸던 브라질 소녀, 33조 원짜리 '칼시'를 일궈내다
이 모든 사건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와 관련된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여기서 예측 시장이란 선거 결과, 경제 지표, 스포츠 경기 등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건을 두고 특정 결과가 '일어난다' 혹은 '일어나지 않는다'에 돈을 걸고 사고파는 시장을 말합니다.
“ NBA 결승전 결과에 따라 모든 손님에게 술을 공짜로 돌린 뉴욕의 한 유명 바.”
이란 최고 지도자와 관련된 이슈로 공개 사과까지 해야 했던 사건.
트럼프 일가의 투자 여부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기업. ”
이 모든 사건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와 관련된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여기서 예측 시장이란
선거 결과, 경제 지표, 스포츠 경기 등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건을 두고
특정 결과가 ‘일어난다’ 혹은 ‘일어나지 않는다’에 돈을 걸고 사고파는 시장을 말합니다.
이번 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웹 서밋 리우 2026’ 전야제에는 이 칼시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루아나 로페스 라라가 기조 연설자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고향인 리우에서 출발해
기업가치 220억 달러(약 33조 5,000억 원) 규모의 회사를 일궈내기까지의
치열한 여정을 관객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본지는 이날 진행된 대담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발레리나 꿈꾸던 브라질 소녀, 월가를 바꾸다
2028년 대선 베팅 1조 달러… 칼시가 그리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연방 법원 선 이겼다, 의회·주정부·해외선 싸움 중 — 칼시의 끝나지 않은 전선
이용자 70% 손실 vs “우린 수수료로 번다” — 칼시를 둘러싼 상반된 진실
이를 중심으로 오늘 기사를 시작하겠습니다.
1. 발레리나 꿈꾸던 브라질 소녀, 월가를 바꾸다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칼시에서는
현재 연간 1,000억 달러(약 150조 원) 이상이 거래되고 있으며,
매주 1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플랫폼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 5월 벤처캐피털 TCV가 주도한 투자 유치 이후 현재 기업가치는 220억 달러에 달합니다. 불과 몇 달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로 뛰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AI 기업을 제외하면
칼시가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출발은 화려함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어린 시절 발레리나를 꿈꾸고 천문학에 빠져들었던 브라질 소녀 루아나는 미국 MIT에 진학했습니다. 그녀는 지금의 자신을 만든 수학과 과학 지식의 절반은 브라질에서 배웠다고 말했는데요.
2018년, 루아나는 금융 분석가 타렉 만수르와 함께 칼시의 전신인 ‘코우니그(Kownig)’를 설립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예측 시장을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파생상품 시장을 감독하는 연방 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 허가를 얻기 위한 법적 싸움에만 창업 후 3~4년이 걸렸고, 그동안 회사는 단 하나의 서비스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2020년 11월에야 비로소 지정 계약 시장(DCM) 라이선스를 취득했고, 2021년 7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루아나는 그 힘겨운 시간을 버텨낸 원동력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끊임없이 거절당하면서도 계속해서 밀고 나가야 했다.
그 힘은 가족과 브라질에서 자란 배경에서 비롯되었다.
브라질 사람들에게는 흔히 간과되곤 하는 특성이 있는데, 바로 순수한 낙관주의다.
결국 모든 것이 다 잘 풀릴 거라는 믿음을 말한다 “
사업 규모가 커진 지금도 칼시는 조직 크기를 의도적으로 작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대담 진행자가 직원 수를 150~200명 수준으로 언급하자,
루아나는 최근 그 기준점을 막 넘어섰다고 답했습니다.
그녀는 이제 엔지니어 한 명이
AI 어시스턴트 ‘클로드(Claude)’ 에이전트 20개를 동시에 부리며
방대한 작업을 처리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했는데요.
따라서 조직 체계 역시 수평적이고 평평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처럼 화려한 숫자들의 이면에는 칼시가 먼저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어두운 면도 있긴 합니다.
칼시는 정치, 경제 지표, 문화 행사, 기술, 암호화폐 등 다양한 분야의 거래 계약을 제공한다고 홍보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