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부터 본지는 연준의 FOMC 기자 회견 전문을 게재해왔습니다
정책에 따라 테크 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한번 가공된 외신의 목소리가 아닌 전문을 그대로 한국어로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연준은 오늘도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오늘 글은 좀 깁니다.
파월 의장 성명서
출입 기자단 질문을 통해 본 언론의 관심사
질의 응답 세션 전문 순으로 배치했습니다.
그럼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파월 의장 성명서>
안녕하십니까. 저와 제 동료들은 미국 국민을 위한 최대 고용 창출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책무(dual mandate)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용 증가세는 둔화한 상태입니다. 실업률은 최근 수개월간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최대 고용 및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데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동 정세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현재로서는 불확실합니다.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대 축인 고용과 물가 모두와 관련된 리스크를 면밀히 주시할 것입니다. 경제 동향을 간략히 짚어본 뒤, 통화정책에 대해 추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발표된 지표들을 보면 경제 활동이 견조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비 지출은 탄탄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의 설비투자(business fixed investment)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주택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제 전망 요약(SEP)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이 제시한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2.4%, 내년 2.3%로 지난 12월 전망치보다 다소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노동시장을 살펴보면, 2월 실업률은 4.4%를 기록하여 지난 늦여름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습니다. 지난 1년간 고용 증가세가 둔화한 주된 원인은 이민자 감소와 경제활동참가율(labor force participation) 하락으로 인해 노동력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동 수요 자체도 뚜렷하게 약해지고 있습니다. 구인 건수, 해고, 채용, 명목 임금 상승률 등 다른 지표들 역시 최근 수개월간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SEP에 나타난 올해 말 실업률 전망치 중간값은 4.4%이며, 이후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플레이션은 2022년 중반 고점을 찍은 이후 크게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를 다소 웃돌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여러 지표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2월 기준 최근 12개월간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2.8%를 기록했으며,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ore) PCE 물가 상승률은 3.0%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물가가 여전히 높은 이유는 주로 상품(goods) 부문의 인플레이션 때문인데, 이는 관세(tariffs) 부과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수 주 동안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했는데, 이는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여전히 연준의 2% 목표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SEP에 따른 올해 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은 2.7%, 내년은 2.2%로 지난 12월 전망치보다 소폭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통화정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준의 모든 통화정책은 미국 국민을 위한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책무를 바탕으로 결정됩니다. 오늘 회의에서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s rate) 목표 범위를 3.5%~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정책금리를 총 0.75%포인트 인하하여, 중립금리(neutral rate)의 합리적인 추정 범위 수준으로 근접시켰습니다. 이러한 통화정책 정상화(normalization)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2%를 향해 하락하도록 이끄는 동시에 노동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중동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겠지만, 이것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의 범위와 지속 기간을 지금 당장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연준은 이중 책무의 두 가지 목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를 계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저희는 새롭게 발표되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경제 전망, 그리고 리스크의 균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책금리의 추가 조정 여부와 시기를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SEP를 통해 FOMC 위원들은 각자가 가장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향후 연방기금금리의 적절한 경로에 대한 개별 전망치를 제시했습니다. 위원들이 제시한 올해 말 연방기금금리 적정 수준의 중간값은 3.4%, 내년 말은 3.1%로 지난 12월 전망치와 동일합니다.
늘 그렇듯 이러한 개별 전망치들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위원회의 공식적인 계획이나 결정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통화정책은 사전에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않으며, 연준은 매번 열리는 회의마다 상황에 맞는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겠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통화정책을 통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저희는 최대 고용을 뒷받침하고,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 목표치로 되돌리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희가 이러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것은 모든 미국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연준은 앞으로도 객관성과 청렴성, 그리고 미국 국민에 대한 깊은 헌신을 바탕으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질문을 받겠습니다.
<연준 출입 기자단이 묻고 확인하고자 한 내용>
중동발 유가 충격을 ‘일시적’으로 볼 수 있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는 근거 탐색
근원 인플레이션의 구조적 점착성 진단
고용 시장의 실질적 안정성 검증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및 역사적 선례 적용 여부
공급 충격 반복과 연준의 대응 체계 검증
AI·생산성과 장기 금리 전망의 연결 고리
연준 의장 교체기의 정책 연속성과 제도적 신뢰
이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파월 의장의 답변이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