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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월 美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자회견 전문

경제와 테크 분야를 다루지만, 궁극적으로는 돈의 흐름이 제일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이 흐름을 통해서 시장이 때로는 형성되고,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기준 금리를 0.25%p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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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Dec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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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그동안 연준 FOMC 기자 회견 전문을 게재해왔습니다.

경제와 테크 분야를 다루지만,

  • 궁극적으로는 돈의 흐름이 제일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점.

  • 그리고 이 흐름을 통해서 시장이 때로는 형성되고,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기준 금리를 0.25%p 내렸습니다.


<파월 의장 성명서>

안녕하십니까.

저와 동료 위원들은 미국 국민을 위한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책무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간의 주요 연방정부 통계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가용한 공공 및 민간 데이터를 종합해 볼 때 10월 회의 이후 고용과 인플레이션 전망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시장 여건은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목표를 뒷받침하고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리스크의 균형을 고려하여, 오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급준비금 공급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하여 정책금리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단기 국채 매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경제 동향을 간략히 살펴본 후, 통화정책과 그 실행 방안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부 주요 정부 통계가 지연되고 있으나, 확인 가능한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지출은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의 설비투자 또한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주택 부문 활동은 여전히 부진합니다. 연방정부의 일시적인 셧다운[참고: 미국 연방정부 예산 미합의로 인한 업무 중단]이 이번 분기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 운영 재개에 따라 다음 분기 성장률이 반등하며 그 영향은 대부분 상쇄될 것입니다.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위원들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1.7%, 내년은 2.3%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9월 전망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입니다.

노동시장에서는 10월과 11월의 공식 고용 통계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가용한 자료에 따르면 해고와 채용 모두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충분하다는 가계의 인식과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기업의 인식 또한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발표된 9월 공식 노동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4.4%로 상승 추세를 보였으며, 연초 이후 일자리 증가세는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둔화의 상당 부분은 이민 감소와 노동참여율 저하로 인한 노동력 공급 둔화를 반영한 것이지만, 노동 수요 또한 분명히 약화되었습니다. 노동시장의 역동성이 줄어들고 여건이 다소 약화되면서 최근 몇 달간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전망 요약에 따른 올해 말 실업률 전망치 중간값은 4.5%이며, 이후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플레이션은 2022년 중반 고점 대비 크게 완화되었으나, 장기 목표인 2%에 비해서는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10월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는 거의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9월 기준 지난 12개월간 총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2.8% 상승했으며,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역시 2.8% 상승했습니다. 이는 관세 효과로 상품 물가가 오르면서 연초보다 수치가 높아진 것입니다.

반면 서비스 부문에서는 물가 상승세 둔화(디스인플레이션)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는 시장 지표와 설문조사 결과 모두에서 연초 정점 대비 하락했습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2%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망 요약에서 총 PCE 인플레이션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2.9%, 내년 2.4%로 9월 전망보다 소폭 낮아졌으며, 그 이후에는 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은 미국 국민을 위한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촉진하는 이중 책무에 따라 결정됩니다. 오늘 회의에서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인하하여 3.5%~3.75%로 결정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으로, 고용 리스크는 하방으로 치우쳐 있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사이의 상충 관계를 조율하는 데 있어 리스크가 전혀 없는 정책 경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합리적인 기본 전망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단기적일 것이며, 사실상 물가 수준의 일시적 변화에 그칠 것이라는 점입니다.

연준의 책무는 이러한 일시적 물가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고착되지 않도록 확실히 막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리스크의 균형이 이동했습니다. 우리의 프레임워크는 이중 책무의 양측 모두를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접근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늘 결정으로 우리는 지난 세 차례 회의에 걸쳐 정책금리를 총 0.7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러한 정책 기조의 추가적인 정상화는 노동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관세 효과가 반영된 후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한 하락 추세를 재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9월 이후 조정된 정책 기조는 중립 금리 추정 범위 내에 있으며, 우리는 입수되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전망, 그리고 리스크 균형을 바탕으로 향후 정책금리의 추가 조정 폭과 시기를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경제 전망 요약에서 FOMC 위원들은 각자가 판단하는 가장 가능성 높은 경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적절한 연방기금금리 경로에 대한 개별 전망을 제출했습니다. 위원들의 전망치 중간값은 2026년 말 3.4%, 2027년 말 3.1%로 지난 9월과 변함이 없습니다. 늘 그렇듯이 이러한 개별 전망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위원회의 확정된 계획이나 결정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통화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않으며, 우리는 매 회의마다 상황에 맞춰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이제 통화정책 실행과 관련된 사안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 사안들은 통화정책 기조와는 별개이며, 정책 기조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관리금리 대비 단기자금시장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과 기타 지급준비금 시장 지표들을 고려할 때, 위원회는 지급준비금 잔액이 ‘충분한(ample)’ 수준의 하한선까지 감소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의에서 위원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충분한 지급준비금 공급을 유지할 목적으로 단기 국채(주로 재무부 단기증권) 매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제 성장에 따라 통화와 지급준비금 등 연준 부채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므로, 연방기금금리가 목표 범위 내에 머물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보유 증권 확대가 필요합니다.

오늘 뉴욕 연방준비은행 성명서에 자세히 언급된 바와 같이, 지급준비금 관리 목적의 매입 규모는 첫 달 400억 달러가 될 것이며, 단기자금시장에서 예상되는 일시적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몇 달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매입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속도는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절될 것입니다.

우리의 실행 프레임워크에서 ‘충분한 지급준비금 공급’이란, 단기자금시장에 대한 일상적인 개입 없이 주로 관리금리 설정을 통해 연방기금금리와 기타 단기 금리를 통제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 체제에서 상설 환매조건부채권(Repo) 운영은 단기자금시장의 압력이 높은 날에도 연방기금금리가 목표 범위 내에 머물도록 보장하는 핵심 안전장치입니다.

이러한 관점에 따라 위원회는 상설 레포 운영에 대한 총량 한도를 철폐했습니다. 이 운영은 통화정책 실행을 지원하고 시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 경제적으로 타당할 때 활용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통화정책 목표를 부여받았습니다. 우리는 최대 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낮추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잘 고정시키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 달성 여부는 모든 미국인에게 중요합니다.

우리는 연준의 정책이 전국의 지역사회와 가정,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공공의 이익에 봉사하기 위함입니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질문을 받겠습니다.


<질의 응답>

Q1. 로이터, 하워드 슈나이더

먼저 성명서 내용에 대해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기를 고려’한다는 문구를 넣으신 건, 인플레이션이나 고용, 또는 경제 전망의 변화에서 더 명확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뜻입니까?

A1. 파월 의장

그렇습니다. 9월 이후의 조정으로 현재 통화정책은 중립 금리 추정 범위 내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성명서에서 밝혔듯이, 우리는 들어오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전망, 리스크의 균형을 바탕으로 추가 조정의 폭과 시기를 결정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문구는 유입되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겠다는 뜻입니다.

또한 9월 이후 정책금리를 75bp(0.75%포인트) 인하했고, 작년 9월 이후로는 총 175bp를 인하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연방기금금리는 이제 중립 금리 추정 범위에 있으며, 우리는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와 있습니다.

Q1-1. 로이터, 하워드 슈나이더

전망과 관련해 추가 질문 드리겠습니다. GDP 성장률 상승과 인플레이션 완화, 그리고 상당히 안정적인 실업률을 고려하면 내년 전망이 꽤 낙관적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전망이 어떻게 가능했습니까? AI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겁니까? 생산성 향상에 대한 징후가 있는 건가요? 왜 이런 전망을 발표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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