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2% 늘 때 EBITDA는 54%…Grab, 수익성 궤도에 올라서다
그랩 (티커: GRAB)이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지난주 발표했습니다. 수익성 증가세가 돋보였습니다. 조정 EBITDA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한 1억 6,800만 달러였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22%)의 두 배를 웃도는 속도였습니다. 그랩 측은 18분기 연속 조정 EBITDA가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랩 (티커: GRAB)이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지난주 발표했습니다.
수익성 증가세가 돋보였습니다.
조정 EBITDA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한 1억 6,800만 달러였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22%)의 두 배를 웃도는 속도였습니다.
그랩 측은 18분기 연속 조정 EBITDA가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분기 그랩은
인도네시아 내 인터넷은행인 슈퍼 뱅크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고
자산관리 플랫폼 스태시도 인수했습니다.
본지는 그랩의 공시 자료와 어닝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 및 분석했습니다.
인센티브 비용은 매출보다 빠르게 늘어
그랩 배달 vs 모빌리티, 성장 속도 갈렸다
“핀테크와 다르다”…자체 생태계로 고객 획득비용 ‘제로’
자율주행 셔틀 ‘Ai.R’, 누적 9만 km 주행…탑승자 99% “추천하겠다”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2분기 영업이익 186% 급증…인센티브 비용은 매출보다 빠르게 늘어
이번 분기 수익성 개선은 외형적 성장과 함께 이뤄졌습니다. 매출은 9억 9,7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을 뜻하는 ‘그룹 월간 거래 사용자(MTU)’는 4,620만 명에서 5,390만 명으로 17% 증가하며
자체 집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배달과 모빌리티를 합친 온디맨드 부문의 총 거래액(GMV)은 21% 증가한 64억 6,300만 달러였습니다. 사용자 1명이 한 달간 거래한 평균 금액(MTU 당 온디맨드 GMV) 역시 127달러에서 131달러로 3% 올랐습니다.
앤서니 탄 CEO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니라, 거래 건수와 사용자 수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랩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건강한 형태의 성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그랩 내 일간 거래 사용자(DTU) 증가율이
월간 거래 사용자(MTU) 증가율을 웃돌고 있으며,
이용자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비율인 잔존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앞서 보았듯이, 손익 수준도 개선되고 있었습니다.
영업이익은 700만 달러에서 1,900만 달러로 186% 급증했습니다.
다만 비용 증가가 이익 상승 폭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슈퍼마켓 자야 그로서와 에버라이즈의 매장 확장으로 매출원가가 늘어난 데다,
디지털 은행의 대출 부실 우려에 따른 금융자산 순손상차손도 7,200만 달러로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센티브 비용은 매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운전기사와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파트너 인센티브는 32% 늘어난 3억 1,690만 달러,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할인과 혜택인 소비자 인센티브는 27% 증가한 3억 8,920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온디맨드 총 거래액(GMV) 대비 인센티브 합산 비율은
10.1%에서 10.9%로 72 베이시스포인트(0.7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부문별로는 배달이 11.3%에서 11.9%로, 모빌리티가 7.8%에서 8.8%로 각각 올랐습니다.
그랩 측은 유가 급등에 따른 운전기사 추가 지원과 저가 상품 보급을 위한 소비자 혜택 확대가 비용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부문별 성적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그랩 배달 vs 모빌리티, 성장 속도 갈렸다
그룹 차원의 수익성 개선은 각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 덕분이었습니다.
다만 배달과 모빌리티 부문은 각각 서로 다른 양상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우선 배달 부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총 거래액(GMV)은 42억 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 성장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매출은 5억 3,1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는 9,600만 달러로 53% 증가했습니다.
광고 수익 증가와 운영 효율화 덕분에 GMV 대비 마진도 2.3%로 개선됐으며,
6월에는 음식 배달과 장보기 서비스(GrabMart)의 월간 거래 사용자(MTU)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분기 그랩 배달 부문 성장의 핵심 동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