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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nings Call

매출 22% 늘 때 EBITDA는 54%…Grab, 수익성 궤도에 올라서다

그랩 (티커: GRAB)이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지난주 발표했습니다. 수익성 증가세가 돋보였습니다. 조정 EBITDA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한 1억 6,800만 달러였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22%)의 두 배를 웃도는 속도였습니다. 그랩 측은 18분기 연속 조정 EBITDA가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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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Aug 11, 2026
∙ Paid

그랩 (티커: GRAB)이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지난주 발표했습니다.

수익성 증가세가 돋보였습니다.

  • 조정 EBITDA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한 1억 6,800만 달러였습니다.

  •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22%)의 두 배를 웃도는 속도였습니다.

  • 그랩 측은 18분기 연속 조정 EBITDA가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분기 그랩은

  • 인도네시아 내 인터넷은행인 슈퍼 뱅크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고

  • 자산관리 플랫폼 스태시도 인수했습니다.

본지는 그랩의 공시 자료와 어닝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 및 분석했습니다.

  1. 인센티브 비용은 매출보다 빠르게 늘어

  2. 그랩 배달 vs 모빌리티, 성장 속도 갈렸다

  3. “핀테크와 다르다”…자체 생태계로 고객 획득비용 ‘제로’

  4. 자율주행 셔틀 ‘Ai.R’, 누적 9만 km 주행…탑승자 99% “추천하겠다”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2분기 영업이익 186% 급증…인센티브 비용은 매출보다 빠르게 늘어

이번 분기 수익성 개선은 외형적 성장과 함께 이뤄졌습니다. 매출은 9억 9,7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을 뜻하는 ‘그룹 월간 거래 사용자(MTU)’는 4,620만 명에서 5,390만 명으로 17% 증가하며

자체 집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배달과 모빌리티를 합친 온디맨드 부문의 총 거래액(GMV)은 21% 증가한 64억 6,300만 달러였습니다. 사용자 1명이 한 달간 거래한 평균 금액(MTU 당 온디맨드 GMV) 역시 127달러에서 131달러로 3% 올랐습니다.

앤서니 탄 CEO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니라, 거래 건수와 사용자 수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특히 그랩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건강한 형태의 성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그랩 내 일간 거래 사용자(DTU) 증가율이

  • 월간 거래 사용자(MTU) 증가율을 웃돌고 있으며,

  • 이용자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비율인 잔존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앞서 보았듯이, 손익 수준도 개선되고 있었습니다.

영업이익은 700만 달러에서 1,900만 달러로 186% 급증했습니다.

다만 비용 증가가 이익 상승 폭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 말레이시아 슈퍼마켓 자야 그로서와 에버라이즈의 매장 확장으로 매출원가가 늘어난 데다,

  • 디지털 은행의 대출 부실 우려에 따른 금융자산 순손상차손도 7,200만 달러로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센티브 비용은 매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 운전기사와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파트너 인센티브는 32% 늘어난 3억 1,690만 달러,

  •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할인과 혜택인 소비자 인센티브는 27% 증가한 3억 8,920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온디맨드 총 거래액(GMV) 대비 인센티브 합산 비율은

  • 10.1%에서 10.9%로 72 베이시스포인트(0.7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 부문별로는 배달이 11.3%에서 11.9%로, 모빌리티가 7.8%에서 8.8%로 각각 올랐습니다.

그랩 측은 유가 급등에 따른 운전기사 추가 지원과 저가 상품 보급을 위한 소비자 혜택 확대가 비용 증가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부문별 성적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그랩 배달 vs 모빌리티, 성장 속도 갈렸다

그룹 차원의 수익성 개선은 각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 덕분이었습니다.

다만 배달과 모빌리티 부문은 각각 서로 다른 양상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우선 배달 부문을 살펴보겠습니다.

  • 총 거래액(GMV)은 42억 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 성장 속도가 더 빨라졌습니다.

  • 매출은 5억 3,1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으며,

  • 조정 EBITDA는 9,600만 달러로 53% 증가했습니다.

광고 수익 증가와 운영 효율화 덕분에 GMV 대비 마진도 2.3%로 개선됐으며,

  • 6월에는 음식 배달과 장보기 서비스(GrabMart)의 월간 거래 사용자(MTU)가

  •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분기 그랩 배달 부문 성장의 핵심 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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