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전망] "Any-to-Any 시대 온다"... 실리콘밸리의 a16z가 콕 집은 AI 기회
미국의 주요 벤처캐피털 중 하나인 안드레슨 호로위츠(a16z)는 최근 ‘Where Does Consumer AI Stand at the End of 2025?’라는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통해2025년 소비자 AI 시장을 정리하고 2026년 전망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벤처캐피털 중 하나인 안드레슨 호로위츠(a16z)는 최근 ‘Where Does Consumer AI Stand at the End of 2025?’라는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통해 2025년 소비자 AI 시장을 정리하고 2026년 전망을 논의했습니다.
대한민국 시각 기준 12월 30일 공개된 이 에피소드에는 a16z 컨슈머 팀 소속의 올리비아 무어(Olivia Moore)와 저스틴 무어(Justine Moore), 브라이언 김(Bryan Kim)과 제너럴 파트너 아니쉬 아차야(Anish Acharya)가 참여했는데요
참고로 안드레슨 호로위츠는
페이스북(현 메타), 에어비앤비, 깃허브 등
실리콘밸리 주요 기술 기업의 성장 단계에 투자해 온 대표적인 벤처캐피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I 분야에서는
Anthropic, Mistral AI, Replit 등에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차세대 AI 인프라와 개발자 도구, 모델 생태계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컨슈머 AI와 관련되어 진행된 이날 팟캐스트에서 a16z는
OpenAI와 Google을 비롯한 주요 모델·플랫폼 사업자의 2025년 소비자 시장 행보를 되돌아보고,
2026년에 예상되는 제품·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함께 짚었습니다.
본지는 50분에 달하는 해당 팟캐스트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는데요.
AI 시장 승자 독식 구도 속 변수, 구글 제미나이의 역습
통합형 OpenAI vs 분산형 Google: AI 멀티 모달 시장 내 상반된 전략
잠재력의 챗 GPT 펄스, 완성도의 퍼플렉시티 코멧
클로드는 전문가용 머물러, 메타· xAI는 대중 시장 파고든다
완전 멀티 모달 시장 열리지만, 명확한 관점 가진 창업자에는 기회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AI 시장 승자 독식 구도 속 변수, 구글 제미나이의 역습
올리비아 무어 파트너는 현재 컨슈머 AI 시장에서 승자 독식 구조의 초기 신호가 나타난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의 91%는 단 하나의 AI 서비스에만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챗 GPT나 제미나이 등 두 개 이상의 서비스를 동시에 유료로 사용하는 비율은 9%에 불과했습니다.
시장을 압도적으로 선도하는 사업자는 주간 활성 사용자 수를 8~9억 명 가량 보유한 챗 GPT였습니다.
마치 티슈를 클리넥스처럼 부르는 것처럼 챗 GPT는 일반 명사화되었으며
그만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확보했다는 것이 올리비아 무어 파트너의 설명이었습니다.
반면 a16z는 구글이 제공하는 제미나이의 트래픽이 챗 GPT의 35~40% 수준이라고 보고 있으며
클로드나 그록 등 다른 경쟁자들은 8~10%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참고로 올해 챗 GPT 사용자 중 제미나이를 방문한 비율 역시 10% 미만이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추세 변화가 관측되고 있었습니다.
3~6개월 사이 ‘나노 바나나’ 등 새로운 모델이 입소문을 타면서부터인데요.
실제로 제미나이의 데스크톱 사용자는
전년 대비 155%나 급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챗 GPT의 성장률인 23%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시장 규모가 커졌음에도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 그녀는 주목했습니다.
그럼 구글의 제미나이의 약진은 무엇 때문일까요?
올리비아 무어 파트너는 성장의 배경으로 구글의 막강한 유통망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내 제미나이 이용 규모는 챗 GPT의 약 50%에 달하지만,
iOS에서는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글은 이러한 점을 활용하여 최근 크롬 위젯이나 구글 문서, Gmail 통합 등을 통해 사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일반 소비자들은 하나의 제품만 고집하는 경향 때문에 챗 GPT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겠지만,
현재의 성과를 이어간다면 내년에는 두 서비스 간의 격차를 의미 있게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은 단순히 사용자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차별화된 제품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충성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멀티 모달 기능 영역에서 OpenAI와 Google이 보여준 상반된 접근 방식은
향후 시장 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그럼 두 회사의 접근은 어떻게 달랐을까요?
2. 통합형 OpenAI vs 분산형 구글: AI 멀티 모달 시장 내 상반된 전략
저스틴 무어 투자자는 2025년 소비자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모델은 이미지와 비디오 분야였다고 진단했습니다.
OpenAI는 올해 ‘지브리 모멘트’라 불리는 챗 GPT-4o 이미지 기능과 함께 소라(Sora), 소라 2를 출시했습니다.
이에 맞서 Google은 비오(Veo), 비오 3, 비오 3.1과 이미지 모델인 나노 바나나, 나노 바나나 프로를 연이어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OpenAI의 성과와 비교해도 손색없거나 그 이상의 바이럴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제품 전략 측면에서 두 기업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OpenAI는
독립형 비디오 앱인 소라를 제외하고
펄스, 그룹 채팅, 쇼핑, 리서치 작업 등 모든 기능을 챗 GPT 인터페이스 하나에 통합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반면 Google은
AI 스튜디오, Labs, 제미나이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제품을 독립적으로 출시했습니다.
각 서비스를 별도의 웹사이트에서 접근할 수 있게 하여,
제품 유형에 최적화된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어땠을까요?
이날 참석자들은 한입으로 사실성과 추론 능력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걸으며 말하는 장면에서 배경에 있는 차량 속 탑승자들까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정도로 디테일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니쉬 아차야 제너럴 파트너는 ‘나노 바나나’의 가장 중요한 혁신으로 검색 기능의 통합을 꼽았습니다.
사실성과 물리적 정확성을 높여 이른바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극복했을 뿐 아니라,
사용자의 요청을 정확히 반영하는 추론 능력도 갖췄다는 것이 그의 평가였습니다.
불쾌한 골짜기 (Uncanny Valley)
불쾌한 골짜기란 AI가 만든 이미지나 영상이 실제 사람이나 사물과 거의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이상해서 오히려 불편함이나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올리비아 무어 파트너는 ‘비오 3’ 역시 비슷한 혁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디오와 비디오를 한 곳에서 결합하는 방식이 처음에는 직관적이지 않아 보였지만,
결국 이것이 AI 비디오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핵심 요소가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녀는 ‘비오 3’ 출시 이후 소셜 미디어 피드에 AI 콘텐츠들이 사실적으로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렇게 양대 사업자가 이미지와 비디오 생성 기술이 빠르게 발전시키고 적용시키는 동안,
실제 소비자들의 일상에 더 깊숙이 침투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 실험도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단순히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경험 전반을 재설계하려는 시도들이 본격화된 셈입니다.
어떤 시도였을까요?
3. 잠재력의 챗 GPT 펄스, 완성도의 퍼플렉시티 코멧
브라이언 김 파트너는 2025년 가장 저평가된 제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