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ickool 이태호입니다.
어느 덧 올해도 2주나 지났습니다. 연초 각오하신 계획은 잘 실행하고 계시는지요?
저는 좀 더 건강한 육체가 더 좋은 글을 독자님들께 전달해 주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성동구에서 운영하는 헬스장을 끊었습니다.
다행히 작심삼일이 아니라 2주 동안 총 11일 출석을 했더군요.
(참고로 이 헬스장은 일요일에 휴무입니다).
올해 세우신 계획을 다 이루실 수 있는 한 해를 기원하겠습니다.
저는 연말까지 철인 3종 경기를 뛰어 보는 것이 올해 목표랍니다.
실적 발표의 나름 농한기 다 보니,
그럼에도 굵직굵직한 글로벌 행사가 열리다 보니
이번 주에는 총 4건의 콘텐츠를 발행했습니다.
주요 발행 글 목록입니다.
대만의 TSMC 실적 발표
CES를 주최하는 CTA는 왜 대한민국에 박하게 평가를 했는지?
인스타카트 및 라이엇 게임스, 넷플릭스가 생각하는 고객 경험 관리
마지막으로 이번 주 개막하는 다보스 포럼을 주최하는 WEF의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분석
1. 대만의 TSMC 실적 발표
TSMC (티커: TSM)가 2022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실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매출: 199.3억 달러 (QoQ -1.5%, YoY +26.7%)
영업이익률: 52.0% (QoQ +1.4% p, YoY +10.3% p)
주당 순이익: 11.41 대만 달러
TSMC가 지난 분기 제시한 가이던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범위 안에 들어왔으나 하한선에 가까웠고
영업이익률은 초과 달성했습니다.
총 마진율 관점에서 보면
총 마진율은 1.8% p 증가한 62.2%를 기록했고요
이중 환율로 말미암은 기여분이 1.4% p였고
TSMC는 원가 개선을 통해 가용률 감소를 상쇄해 나가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SMC 경영진들은 매출과 관련하여
시장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세 기조였고
재고조정으로 말미암은 영향이 컸으며,
총 재고일수는 참고로 3일 증가한 93일을 기록했던 점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기술 방식과 용도에 따른 매출 점유율입니다. 4분기 기준이고요.
기술 방식에 따른 점유율을 보면
5nm: 32% (QoQ +4% p)
7nm: 22% (QoQ -4% p)
16nm: 12% (동일)
28nm: 11% (QoQ +1% p)
40/45nm: 7% (동일)
65nm: 5% (동일)
90nm 이상: 11% (QoQ -1% p)를 기록했습니다.
사용 용도에 따른 점유율을 보면요.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카테고리별 매출 총액입니다.
스마트폰: 38% (QoQ -4%)
서버용: 42% (QoQ +10%)
IoT: 8% (QoQ -11%)
자동차: 6% (QoQ +10%)
일반 가전용: 2% (QoQ -23%)
기타: 4% (QoQ +28%)
참고로 TSMC 경영진들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선 스마트폰과 IoT 부문이 매출 증가를 이끌고
서버용 반도체 시장은 안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4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은 서버용 반도체였습니다.
이날 실적 발표는 크게 3가지 주제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1. 거시적인 관점의 2023년 사업 전망
2. 각 제품 카테고리별 전망: 7나노미터 및 3나노미터 중심으로
3. 해외 공장 증설 현황 및 방향성: 미국 및 일본 공장 중심으로
2. CES는 왜 대한민국에 박하게 평가를 내렸는지?
CES 2023을 주최하는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소비자 기술 협회)는 기조연설에서 2023 글로벌 혁신 성과표(2023 Global Innovation Scorecard)를 발표했습니다.
이 성과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70개 국가 중 25위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2019년 조사에서도 CTA는 대한민국을 상위 그룹으로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CTA는 70개국을 4가지 카테고리로 국가들을 구분했는데요
혁신 챔피언
혁신 리더
혁신 도입자
보통의 혁신가들(Modest Innovators)
참고로 최상위 그룹인 혁신 챔피언에는
호주 및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스라엘, 일본,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유럽연합
등이 포함됐습니다.
참고로 24위를 기록한 일본과 대한민국의 점수 차이는 0.029점 차이에 불과했습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이 속한 혁신리더 그룹에는
G7 국가인 이탈리아를 비롯 16개 국가가 포함되었으며
대한민국 및 말레이시아 등 신흥 아시아 국가
폴란드 및 체코, 슬로베니아,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
새로 리스트에 등재된 불가리아 및 몰타, 슬로바키아, 그리스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CTA는 대한민국을
이스라엘 다음으로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이 높은 국가로 강조했습니다.
대한민국의 R&D 투자비율은 GDP 대비 4.6%입니다.
이와 함께 고등 교육을 받은 인재풀, 드론 및 UAM, 자율주행차, 디지털 자산 활용 등의 국가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CTA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개선 사항을 제언했습니다.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좋지 않은 공기 질
최고 개인 세율이 45%에 달하는 조세 제도와 이를 개선할 필요성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데이터를 국내에만 저장해야 하는 문제 등을 말이죠
CTA의 2023 글로벌 혁신 성과표는 17개 카테고리에 걸쳐 70개 국가를 평가했는데요.
저희 Pickool 팀은 대한민국의 성적표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중 잘하고 있는 부분을 제외한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았는데요.
부진했던 부분: F 및 D, C 등급을 받은 항목 - 원인을 집중 분석
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 70개국 중 공동 48위 겸 꼴찌. F 등급
다양성 (Diversity) - 중국 및 폴란드 등과 함께 공동 66위, D 등급
조세 친화도 (Tax Friendliness) - 스페인 및 핀란드, 멕시코 등과 함께 48위 - C 등급
소폭 개선이 필요한 부분: B 등급을 받은 항목
B-를 기록한 항목은 자유도 및 환경, 무역 중 테크 부문 등 세 항목
유니콘 스타트업 지표와 관련 B 등급으로 공동 12위
3. 인스타카트 및 라이엇 게임스, 넷플릭스가 생각하는 CX
델타항공의 CEO 에드 바스티안과 미디어 링크의 CEO 마이클 E 카산이 CES C Space 프로그램에 이어 진행된 세션.
이 세션에서는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마케팅 총괄 프란치네 리
인스타카트 CMO 로라 존스
넷플릭스 광고 사업 총괄 사장 제레미 고르만
그룹 블랙의 트라비스 몬타크 대표가 모였습니다.
앞선 델타항공이 코로나19 범 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이었다면,
위 업종들은 대표적인 코로나19 범 유행 수혜 업종이었습니다.
코로나19 범 유행으로 인해 사람들은
기존과 다른 형태로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비디오 스트리밍이나 게임 인구 확대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럼에도 사업별로 중요한 핵심 가치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냥 유지가 아닌, 이제 일상이 회복되는 상황에서 빠지는 수요를 직면하면서 말이죠.
이날 세션은
라이엇 게임즈, 인스타카트, 넷플릭스, 그룹 블랙이 생각하는 핵심 가치를 확인했고요.
사회자가 제시한 키워드 중 각 기업이 중점을 두는 것을 형상화한 단어를 고르고, 설명했고
이 중 저희는 테크 기업인 라이엇 게임즈, 인스타 카트,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라이엇 게임즈 CMO는
사내 모든 의사 결정에는 “고객의 의견”이 반영되며
고객의 의견은 의사결정의 방향을 안내(guide) 한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의 요구 사항에 따라서 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갈리는 게임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스타카트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이 기능을 구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어떤 물품을 담았는지, 가상의 장바구니를 보여준다든지
유명인들이나 운동선수들이 어떤 물품을 바구니에 담았는지 보여준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이를 하나의 커뮤니티로 엮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소비자들이 모이기 위해서는 그만큼 훌륭한 유통 채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인스타카트가 신경을 쓰는 축은 바로 유통채널입니다.
넷플릭스가 광고 기반 요금제의 성공 여부를 발표한 바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날 연사로 나선 넷플릭스 글로벌 광고 총괄 사장은
"성공적이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녀는 넷플릭스가 성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계속해서 넷플릭스가 출시하는 본원적인 경쟁력 있는 콘텐츠
그리고 1,000억 시간에 달하는 시청 시간이 증명하는 숫자로 꼽았습니다.
4. 다보스 포럼을 주최하는 WEF의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분석
흔히 다보스 포럼이라고 부르는 세계 경제 포럼 연례 총회.
이번 총회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 1주일간 열립니다.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각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하는데요.
주최 측에 따르면, 총 700개 기관이나 조직에서 1,5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2023 다보스 포럼은
더 큰 아이디어를 신속하고, 포괄적으로 구현한다는 취지에서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90개 이상의 글로벌 혁신가, 즉 스타트업을 초청한 상황입니다.
통상 다보스 포럼은
스위스의 산간 마을인 다보스에 매년 1월 경 열립니다. 올해 행사는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입니다.
이 포럼에는 낙관주의와 우울함이 공존하는 특성이 있는데요.
올해는 여러 가지 이유로 후자의 느낌이 강한 것도 사실입니다.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 경제 포럼 회장은 올해 총회의 목표를
위기 의식을 없애는 것
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위기는
경제의 위기
환경의 위기
사회적 위기
지정학적 위기로 정의했는데요.
그는 이번 위기가 개별이 아닌 복합적으로 수렴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다양한 위기는 다가오는데, 각국의 협력 의지는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이 모든 것의 원인에는
코로나19 범 유행 이후 "뉴 노멀"을 향한 인류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입니다.
이 침공과 전쟁 때문에, 지정학적 균형이 파괴되었고
에너지 및 식량위기가 더 큰 문제로 발현되어
온 세계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 위기 상황에 대해서 세계 경제 포럼은
지난 11일 (스위스 현지 시각 기준)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2023을 공개했는데요.
현재 리스크는 크게 기존 리스크와 새로운 리스크로 나눌 수 있었고요.
기존 리스크에는
인플레이션
생활비 위기
무역 전쟁
신흥국의 자본 유출
광범위한 사회적 불안
지정학적 대결
핵 전쟁의 유령(Spectre)이 대두한다고 보았고요.
새로운 리스크로는
지속이 불가능할 정도의 부채
저성장의 시대
탈 세계화와 이에 따른 낮은 해외 투자
개별 인류에 대한 개발 둔화
기후 변화 및 섭씨 1.5도에 맞춰진 정책을 꼽았습니다.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일정입니다.
참고로 저희 Pickool 팀은 다보스 포럼 중 언론사에 공개된 세션은 글로 발행할 계획입니다.
1월 17일 (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1월 18일 (수): 찰스 슈왑
1월 19일 (목): 넷플릭스, P&G
대한민국 서울을 기준으로
따뜻했고, 초봄 날씨 같았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는 다시 동장군이 돌아왔습니다.
다시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기도 하니 건강 관리에 항상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저희는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글로 독자님들을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태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