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호] MWC 2023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저희는 지난주 총 4건의 기사를 발행했습니다. 1) 그 전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 기조연설 중 두 세션, 2)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테크 기업인 SEA의 실적 발표, 3) 세계 최대 데이터베이스 회사인 오라클의 실적 발표를 말이죠.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Pickool 이태호입니다.
이름에 "실리콘밸리"를 담은 Silicon Valley Bank가 파산하면서 혼돈의 주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파월 의장이 미 의회 증언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추웠던 한 주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지난주 총 4건의 기사를 발행했습니다.
그 전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 기조연설 중 두 세션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테크 기업인 SEA의 실적 발표
세계 최대 데이터베이스 회사인 오라클의 실적 발표를 말이죠.
특히 MWC 2023은 CPND(Content-Platform-Network-Device) 중 "네트워크"라는 축을 담당하는 통신사의 변화 방향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기도 했습니다.
물론 통신사들이 "주도한 플랫폼 신사업"은 그동안 성과가 안 좋았지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 결과 추이가 주목됩니다.
지난주 기사의 주요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
저희 Pickool팀은 원격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의 주요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요.
첫 기조연설은 보통 해당 행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Vision of an Open Future (열린 미래를 향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첫 기조연설.
전 세계 통신사들이 주도하는 행사인 만큼 기존 테크 회사들을 향한 나름의 도전적인 메시지가 나왔는데요.
매트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조연설은
그의 어린 시절 꿈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그는 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요
그 상상을 하게 된 배경은 "모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그는
웹 3.0
메타버스
지능망 등이 새로 탐험하는 현재의 "모험"이라고 정의했는데요.
"Dumb Pipe"라는 소위 "한물갔다"라는 통신사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의식한 듯, 그는
1991년 GSM 회원사들이 처음으로 함께 모인 이래
54억 명의 인구가 현재 GSM 방식의 네트워크 위에서 이용자로 활동 중이며
이는 전 세계 인구에 70%에 달하는 수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통신사들은 "선구자(Pioneer)"이며,
이제 이것을 더 발전시킬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현재 10억 명에 달하는 5G 네트워크 가입자를 기반으로 아래 영역으로의 확장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몰입형 3D: 게임 및 시뮬레이션 수술, 교육 분야 활용
Applied AI: 모든 경제활동에 적용 가능
블록체인: 금융/식량/보안 등 이슈에 활용 가능
그리고 미래 통신사의 역량은
처리하는 능력 (Processing Capability)
안정성을 갖춘 용량 (Capacity Reliability)
커스터마이제이션에 달려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내용을 기초로
GSMA 회장 겸 텔레포니카 회장을 맡은 호세 마리아 알바레스-팔레테
오렌지 CEO 겸 회장 크리스텔 하이데만
유럽연합 위원회의 티에리 브레통 위원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는데요.
기조연설의 주요 내용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여러 세션이 있었지만, MWC 2023을 평가하고 정리하는 내용은 각 매체 내지는 참석자별로 제각각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개최하는 GSMA는 매년 마지막 세션을 "정리하는 세션"으로 엽니다.
저희 Pickool 팀은 이 마지막 세션 내용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WHO WON, WHO LOST, & WHAT DID WE LEARN?
누가 이겼고, 누가 패배했으며, 우리는 무엇을 배웠을까요?
GSMA Intelligence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션
대담을 진행하기에 앞서 피터 자리치 GSMA Intelligence 대표는 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우선 그는 제2의 5G 물결이 시작되었다고 보았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5G 가입자는 10억 명에 도달했으며
이 숫자는 기존 3G/4G 서비스의 가입자 수 10억 도달에 비해 빨랐고
기존 통신 선진국 외에 인도 및 남미의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속도"라는 측면 외에 "5G"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고요.
통신사 관점에서는
신사업을 통해 "돈을 벌 것인지"
아니면 투자 비용 (CAPEX) 또는 운영 비용 (OPEX)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현 상황을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피터 자리치 대표는
메타버스를 5G 유망 업종으로 평가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거품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일부 언론의 지적처럼 없어진 것은 아니라며
일반 B2C용 메타버스에서 B2B용 메타버스로 축이 이동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에서 화두가 된 3가지 S는
지속 가능한 기술 (Sustainablity)
이용자 단계에서의 보안 (Security)
그리고 네트워크상 보안 (Security)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피터 자리치 대표의 시각 외에 이날 마지막 세션에는
글로벌 데이터의 통신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의 시각
GSMA Intelligence의 데이터 수집 총괄의 시각
Futurum Group의 창업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의 시각을 함께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동남아시아의 Shopee와 Garena, SEA Money를 서비스하는 대표적인 기술 중심 기업 SEA.
SEA(티커: SE)가 2022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사업 실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매출: 34.5억 달러 (YoY +7.1%)
당기 순이익: 4.2억 달러 (흑자 전환, 6.2억 달러 개선)
주당 순이익: 0.72 달러
시장의 예측을 모두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매출은 13.15%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은 282.07%를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분기의 실적 발표에 이어,
이번 실적 발표에서 SEA 경영진들이 강조한 내용은 "효율성" 및 "수익성"의 강화였습니다.
SEA 경영진들은
4분기를 기준으로 조정 EBITDA와
당기 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했음을 강조했는데요.
이는 무리한 확장 대신
돈이 될만한 분야
돈을 벌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한다는 전략과
그 전략이 작동한 결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SEA의 주력 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Shopee를 필두로 하는 e 커머스 사업
Garena를 필두로 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
SEA 머니를 필두로 하는 디지털 금융 사업
각각 사업의 현황과 성과를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라클 (티커: ORCL)이 2023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오라클의 회계연도는
매년 6월에 시작해 이듬해 5월 끝나며, 이번 분기는 2월 마감한 실적 결과입니다.
주요 사업 성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매출: 105.1억 달러 (YoY -15.2%)
당기순이익: 23.2억 달러 (YoY +22.3%)
주당 순이익: 0.84달러
시장의 예측 평균값과 비교할 때
매출은 0.21% 밑돌았지만,
주당 순이익은 1.43% 웃돌았습니다.
오라클의 매출 성장세는 다소 둔화한 모양새였습니다. 그럼에도
전략적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오라클의 IaaS 서비스인 OCI
자율 운영 데이터베이스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실적을 견인한 모양새였는데요.
샤프라 캣츠 오라클 CEO는
오라클을 통해 "고객사"들은 운영상 효율성을 올리고 있으며
이미 Fusion 및 인프라 단계에서 오라클은 "AI"를 적극 적용했고
우버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오라클을 활용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통상 오라클의 매출은
데이터베이스 등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 매출
기존에 판매한 라이선스에 대한 "유지 보수" 매출
(구) SUN 서버 및 Exadata 등의 하드웨어 매출로 구분됩니다.
이번 분기까지도 오라클은 유지 보수 매출과 클라우드 매출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오라클을 견인하는 모양새였습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및 샤프라 캣츠 CEO,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오라클의 실적 발표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정리할 수 있었는데요.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 현황
오라클의 AI: 어디까지 적용되었고,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오라클과 Cerner
지난 주말부터 열린 SXSW 2023 내용 중 의미 있는 세션은 글로 발행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지 시각을 기준으로 이번 주 금요일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한 각종 오피스 툴을 공개합니다.
이번 주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일정입니다.
3월 13일 (월): GitLab, Getty Image
3월 15일 (수): Adobe, UiPath
3월 16일 (목): Fedex
대한민국 서울을 기준으로 오늘과 내일은 봄을 맞이하기 전 마지막으로 동장군이 부리는 꽃샘추위겠습니다.
일교차에 건강관리 항상 유의하세요.
이번 주도 의미 있는 글, 행복함을 느끼실 수 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이태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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