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된 특파원 모델을 버렸더니, 연 97개 이벤트로 돈 버는 미디어가 됐다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서는 “웹 서밋 카타르 2026”이 열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4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만큼 다양한 연사들도 눈길을 끄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세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생 미디어 스타트업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세마포(Semafor)의 이야기인데요. 세마포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저스틴 스미스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서는 “웹 서밋 카타르 2026”이 열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4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만큼 다양한 연사들도 눈길을 끄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세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생 미디어 스타트업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세마포(Semafor)의 이야기인데요
세마포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저스틴 스미스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참고로 저스틴 스미스는 블룸버그 뉴스의 CEO를 역임한 인물이며, 그와 세마포를 공동 창업한 벤 스미스 역시 버즈피드 편집장을 역임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날 무대에서 저스틴 스미스 CEO는 레스트 오브 월드의 편집장 아눕 카플레와 30분간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둘의 관계 또한 흥미로웠는데요.
아눕 카플레는 콜롬비아 대학교 저널리즘 스쿨 졸업 직후인 약 18년 전
애틀랜틱 미디어에서 저널리즘 분야 첫 직장을 얻기 위해 저스틴 스미스의 면접을 본바 있었습니다.
사실 양극화와 그만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전통적인 미디어”라는 개념이 흔들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 창간한 이 신생 업체는 어떻게 글로벌 독자를 향해 갈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소위 콘텐츠 사업이나 크리에이터 경제에 던지는 시사점은 무엇이었을까요?
본지는 약 20분간 진행된 이날의 대담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150년 특파원 모델 폐기하고 현지 저널리스트 중심 뉴스룸 구축
연간 97개 OOO로 수익 창출하는 세마포, 전통 뉴스 비즈니스 모델 재정의
전통 언론사 인력의 30% 수준으로 동등한 편집 역량 구현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150년 특파원 모델 폐기하고 현지 저널리스트 중심 뉴스룸 구축
세마포의 저스틴 스미스 CEO는 글로벌 미디어 산업이 직면한 3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간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그가 생각한 문제점이란
뉴스의 편향성과 양극화
쏟아지는 정보의 과부하
그리고 지나치게 서구 중심적인 시각이었습니다.
특히 글로벌 미디어 업계에서는 암묵적으로 서구 중심주의, 특히 중동 지역에 대한 그 시각을 큰 문제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사실 저스틴 스미스 CEO 관점에서 글로벌 뉴스 생태계는 19세기 제국주의 시절 설계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뉴욕타임스나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같은 주요 매체들.
이들 매체들은 모두 1850년에서 1890년 사이에 뉴욕이나 런던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당시나 176년가량이 지난 지금이나 이들 매체들은 전 세계에 특파원을 파견했지만,
정작 보도는 본국 독자들의 입맛에 맞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패턴은 변한 바가 없었습니다.
세마포를 창간하기 전 그는 창간 멤버들에게 외칩니다
“(기성 언론사들처럼) 해외 특파원을 파견하는 시대는 끝났다 “
그는 대표적으로
아프리카 현지 경험이 전혀 없고
스와힐리어조차 못 하는 하버드 졸업생을 나이로비에 파견하는 관행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는 다른 지역의 상황을 설명할 때 반드시 미국인이 필요하다는 일종의 ‘문화적 오만함’이 깔린 편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오래된 관행과 편견을 해결하기 위해 세마포는 전혀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세마포에는 나이로비, 라고스, 요하네스버그, 도하 등지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이 있는데요.
이들은 글로벌 미디어에서 훈련받은 뛰어난 현지 저널리스트들이었습니다.
세마포는 이러한 지역 전문가를 중심으로 뉴스룸을 구축했습니다. 쉽게 말해 현지의 감각을 살리되, 기사의 질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전략입니다.
중동에서 열린 행사인 만큼 그는 주 3회 발행되는 뉴스레터 ‘세마포 걸프’를 예로 들었습니다.
UAE와 도하,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루는 이 서비스는 10여 명의 저널리스트가 제작하는데요.
이들의 기사는 영국 기자가 며칠 머물며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쓴 글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해외 특파원 모델을 파괴하고, 현지 문화에 밀착한 정교하고 미묘한 분석을 담아낸 결과였습니다. 다시 말해 세마포는 서구의 특파원을 전 세계로 보내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대신 전 세계 현지 기자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뉴스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는 중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차별화된 수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2. 연간 97개 OOO로 수익 창출하는 세마포,
전통 뉴스 비즈니스 모델 재정의
사회를 맡은 아눕 카플레 편집장은 취재의 투명성과 현장 중심의 관점이 갖는 ‘비용’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현장에 기자를 보내 사람들을 직접 만나게 하는 방식은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다른 매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AI로 콘텐츠를 긁어모으는 상황에서,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이 어떻게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저스틴 스미스 CEO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