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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의 자멸 — 트럼프의 도박이 미국을 흔들다

지난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웹 서밋 밴쿠버 2026'에서는 다양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국-이란 전쟁을 다룬 세션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세션은 약 2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종군 기자 출신이자 언론계의 노엄 촘스키라는 별명을 가진 크리스 헤지와 하버드 케네디 스쿨 국제관계학 석좌교수인 스티븐 월트가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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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May 18, 2026
∙ Paid

지난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웹 서밋 밴쿠버 2026’에서는 다양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국-이란 전쟁을 다룬 세션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세션은 약 2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 종군 기자 출신이자 언론계의 노엄 촘스키라는 별명을 가진 크리스 헤지와

  • 하버드 케네디 스쿨 국제관계학 석좌교수인 스티븐 월트가 참여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전쟁을 두고 ‘미국 패권의 몰락’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의 상황은 어떠하며, 세계를 호령하던 강대국이 한계에 직면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본지는 이날 세션의 핵심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1. 트럼프는 왜 이란을 쳤나 — 브리핑 한 번이 바꾼 중동의 운명

  2. 대사관에서 외교관이 사라졌다 — 미국이 현실을 잃어버린 과정

  3. 발틱 함대의 최후를 떠올리다 — 멀리서 싸우는 강대국의 함정

이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트럼프는 왜 이란을 쳤나 — 브리핑 한 번이 바꾼 중동의 운명

이번 전쟁의 출발점은 올해 2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워싱턴 D.C.를 방문해

  • 상황실에서 90분 동안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해야 하는 이유를 역설했습니다.

출처: 뉴욕타임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하루, 이틀 뒤 동참을 약속했습니다.

이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의 선제공격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어차피 이스라엘이 언젠가는 이란을 공격할 테고,

  • 그렇게 되면 이란 역시 미국에 보복할 것이 뻔하다는 논리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헤지 기자와 대담을 나눈 스티븐 월트 교수는 네타냐후 총리의 브리핑이 없었다면 이번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앞서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을 강제로 축출했던 성공 경험이 미국의 이번 결정에 대한 맹목적인 자신감을 불어넣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스티븐 월트 교수는 전쟁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했습니다.

“ 트럼프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주체적인 성인이다.

이스라엘이 압박했다는 이유만으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

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당시 이란은 미국에 당장 임박한 위협이 아니었습니다.

  • 핵무기 개발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지난여름에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파괴했다”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공격을 강행한 배경에는 두 가지 치명적인 오판이 있었습니다.

  •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이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는 과도한 확신,

  • 그리고 단 한 번의 타격으로 이란 정권이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이라는 착각이었습니다.

여기에 스티븐 월트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정치적 욕망도 짚고 넘어갔습니다.

베네수엘라, 쿠바, 이란을 차례로 굴복시켜 역대 최고의 대통령으로서 러시모어 산에 자신의 얼굴을 남기고 싶어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 현재 미국이 마주한 이란 정부는 이전보다 훨씬 강경해졌으며,

  • 당분간 자국민의 단단한 결집과 지지까지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단 한 사람의 욕망만으로 이토록 중대한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2. 대사관에서 외교관이 사라졌다 — 미국이 현실을 잃어버린 과정

이처럼 어설픈 판단을 바탕으로 전쟁이 시작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크리스 헤지 기자는

  •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 이어 이번 이란 전쟁에서도

  •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이유를 구조적인 문제에서 찾았습니다.

헤리티지 재단을 비롯한 워싱턴의 주요 싱크탱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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