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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이 점찍은 '차세대 1조 클럽' 마벨의 정체

이번 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첫날 기조연설 무대를 장식한 것은 마벨 테크놀로지의 매트 머피 CEO였습니다. 30년 전 처음으로 대만에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말문을 열었던 매트 머피 CEO 그 당시 작은 스타트업에 불과했던 기업들은 오늘날 세계적인 테크 기업이 되었고 AI 인프라의 미래가 바로 이 땅에서 만들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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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Philip Lee)
Jun 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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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첫날 기조연설 무대를 장식한 사람은 마벨 테크놀로지의 매트 머피 CEO였습니다.

30년 전 처음으로 대만에 방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말문을 열었던 매트 머피 CEO

  • 그 당시 작은 스타트업에 불과했던 기업들은 오늘날 세계적인 테크 기업이 되었고

  • AI 인프라의 미래가 바로 이 땅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감회를 전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매트 머피 CEO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AI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 AI 인프라의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가 GPU나 반도체 공정, 고 대역폭 메모리(HBM) 등

  • 특정 부품이나 구성 요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수만 개에서 수백만 개에 이르는 프로세서가

  • 마치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만큼,

  • 이들을 어떻게 ‘연결’하는지가 핵심 관건이라고 그는 보고 있었습니다.

본지는 매트 머피 CEO의 기조연설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1. “우리는 반도체 업계의 스위스”… 마벨이 택한 중립의 전략

  2. 세계 최초 1.6Tbps 광 설루션 예고한 마벨, 연결성의 끝을 보다

  3. ‘구리 장벽’에 부딪힌 AI 데이터센터, 마벨의 해법은 빛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우리는 반도체 업계의 스위스”… 마벨이 택한 중립의 전략

지난 10년간 마벨은 회사의 체질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2016년 23억 달러 수준이던 매출은

  • 혁신에 나선 지 5년 만에 45억 달러로 두 배 뛰었고,

  • 현재 진행 중인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약 114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됩니다.

최근 2~3년 동안 매년 40%가량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마벨은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시장의 매출 기대치는 164억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성장은 우연이 아니라 일관된 전략의 결과였습니다. 매트 머피 CEO가 마벨에 합류한 것은 약 10년 전 그는 이전 직장인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맥심 인티그레이티드(Maxim Integrated)’에서 22년간 몸담으며 PC부터 스마트폰, 데이터센터까지 이어지는 기술 흐름을 꿰뚫어 본 전문가였습니다.

합류 당시 마벨은 새로운 방향성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구성원들과 함께 ‘데이터 인프라에 특화된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전문 기업’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사실 ‘데이터 인프라’라는 개념은 당시 시장에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던 카테고리였습니다.

  • 전 세계의 데이터를 이동시키고, 저장하며, 처리하고, 보호하는

  • 모든 인프라를 아우르기 위해 마벨이 직접 만들어 낸 표현이었습니다.

출처: 컴퓨텍스

마벨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굵직한 인수합병(M&A)과 사업 재편을 단행했습니다.

  • 2018년 케이비움(Cavium)을 인수해 컴퓨팅과 네트워킹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 2019년에는 비주력 사업인 Wi-Fi 부문을 과감히 정리하는 동시에

  • 아베라(Avera)와 아콴티아(Aquantia)를 인수했습니다.

2021년에는

  • 데이터센터 연결 기술을 확보하고자 100억 달러를 투자해 인피(Inphi)를 인수했고,

  • 같은 해 데이터센터 스위칭 기술을 보유한 이노비움(Innovium)도 품에 안았습니다.

기술 전략 측면에서도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 7나노미터(nm) 공정을 건너뛰고 14·16나노미터에서 5나노미터 공정으로 직행하는 결정을 내렸으며,

  • 매트 머피 CEO는 이 전환이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2020년 초에는 칩과 칩을 연결하는 다이투다이(Die-to-Die) 인터페이스, 맞춤형 SRAM, 고속 서데스(SerDes) 등을 통합한 최초의 IP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자체 인력과 인수 기업의 인재가 융합된 이 핵심 조직은 현재 약 1,500명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역량이 쌓이면서 마벨은 반도체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 AI 인프라를 주도하는 거대 반도체 기업들은

  • 대개 컴퓨팅이나 메모리 분야에 매출이 집중되어 있으며, 상당수가 조 단위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반면, 마벨은 다릅니다. 매출의 핵심 기반이 바로 ‘연결성(잘 이어져 있는가)’에 있습니다.

컴퓨팅 부문의 매출조차 상당 부분은 고객사들이 자사 칩에 마벨의 연결 기술을 채택하면서 발생합니다.

  • 그 결과 마벨은 컴퓨팅 기업은 물론 메모리 기업과도

  • 경쟁이 아닌 폭넓은 협력을 맺는 독특한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 마벨은 이 산업에서 스위스와 같은 위치에 있다 “

2. 세계 최초 1.6Tbps 광 설루션 예고한 마벨, 연결성의 끝을 보다

매트 머피 CEO가 이날 무대에서 가장 공들여 설명한 핵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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