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만회 대륙횡단이 가능한 비행 연료를 '이산화탄소'에서만 뽑는다.
지난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2024'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기후변화였습니다. 특히 탄소를 포집해 에너지원으로 변환하는 스타트업 'Twelve'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MIT Technology Review가 선정한 유망 스타트업인 Twelve. 이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 겸 과학 총괄 책임자(CSO, Chief Science Offic
지난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2024'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기후변화였습니다.
특히 탄소를 포집해 에너지원으로 변환하는 스타트업 'Twelve'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MIT Technology Review가 선정한 유망 스타트업인 Twelve. 이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 겸 과학 총괄 책임자(CSO, Chief Science Officer) 에토샤 케이브의 기조연설이 콘퍼런스의 첫 세션으로 선정된 것 자체가 '기후변화'에 대한 메시지였습니다.
사실 웹 서밋이 열리기 직전에 행사가 열린 리스본에서 약 890킬로미터 떨어진 스페인 발렌시아는 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피해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기후 시대를 위해 설계된 화석연료 없는 화학 회사"를 표방하는 Twelve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항공 연료와 다양한 소비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산화탄소 포집이 실제로 실현될 경우,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가 양립할 수 있는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본지는 약 20분간 진행된 이날 세션을 세 가지 주제로 정리했는데요.
나무의 광합성을 산업화한다…. 획기적 탄소 변환 기술 상용화 성공
탄소 포집 기술 산업화 본격화…. 바이오연료 대비 자원 효율 500배↑
탄소 잡는 항공유, 하늘길 바꾼다
이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나무의 광합성을 산업화한다…. 획기적 탄소 변환 기술 상용화 성공
이산화탄소와 물 그리고 전기만을 활용하여, 새로운 탄화수소 분자를 생성하는 기술.
이 기술을 기반으로 Twelve는 세상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나무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물을 흡수하고 햇빛을 이용해 당분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Twelve의 기술은 금속 촉매와 전기를 사용해 이산화탄소와 물을 분해하고 재조합하여
새로운 탄화수소 분자를 만들어냅니다.
매우 간단해 보이는 이 자연 원리를 Twelve는 실제 기술로 구현한 것이었습니다.
이 기술의 시작은 일본 요시오 호리 교수의 연구였습니다.
요시오 소리 교수는 탄산수에 금속 띠를 넣고 전기를 가했을 때
탄화수소 분자가 생성되는 현상을 발견했고, 이를 논문으로 냈습니다.
이 논문을 처음 접했을 당시,
스탠퍼드 대학원생이었던 Twelve의 CSO 에토샤 케이브는 이 발견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공동창업자인 켄드라 쿨 박사와 함께 연구를 발전시켜 16개의 새로운 분자 생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의 안정적 전환은 쉽지 않은 과제였습니다. 연구진은 수백 번의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당시 연구팀은 크리스마스까지 휴가를 반납하고 연구에 매진한 팀과
좀 더 큰 성과를 위해 휴가를 간 팀으로 분리했는데요.
휴가를 반납한 팀의 마지막 실험에서 마침내 전환점을 확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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